박은경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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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계 강화 ‘본격화’···김정은 방중과 북러·중러 회담 성사되나 북한과 중국의 관계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 공식 서열 3위와 만나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내려 갈 것”이라며 ‘실질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러, 북·러 정상 간 만남은 이미 예고된 터라 북·중·러 3국 사이의 연쇄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자오러지(趙樂際)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을 접견하고 양국 교류 협력 확대 및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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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중동 사태 긴급회의’ 주재 “국민안전 대책 철저히 마련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전면 공습을 한 것과 관련해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행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 안보 회의’를 개최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4·10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이다. 이날 회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제 안보·경제 상황 및 국내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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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마지막 활공 비행 성공적이지 못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4일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미완의 단계”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극초음속 환경 속 마지막 활공 비행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이 지난 3일 관영 매체를 통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21년 9월부터 총 5차례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작년까지 3차례 시험발사에선 액체 연료를 사용했고, 올해 1월과 지난 3일 두 차례 시험발사에선 발사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고체 연료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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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만나 “양국 관계 가일층 강화 발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자오 위원장을 접견하고 ‘조중(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친선 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중국당 및 정부대표단의 평양방문은 조중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시켜나가는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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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만 지진에 6억 8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정부는 11일 대만 지진으로 인한 피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50만달러(6억 8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복구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을 덮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 당국은 규모 7.4로 발표) 지진으로 전날 기준 16명이 사망하고 1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첫 지진 후 일주일이 지난 이날 오전 8시까지 화롄현을 중심으로 총 815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한 주 사이 여진 빈도는 둔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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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총선 민의를 겸허히 받들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전날 치러진 22대 총선 결과가 야당의 압승, 여당의 참패로 나온 데 대해 “정부는 총선 민의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국정 전반을 되돌아보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에 애써 주신 공직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새롭게 구성될 22대 국회와는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협력하며 국정의 파트너로서 국민의 뜻에 함께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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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금은 전쟁 준비에 더 철저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남측과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1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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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여의도 ‘귀환’ 4·10 총선으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올드보이’들이 대거 귀환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0시 현재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92.42%(개표율 85.29%)를 받아 당선됐다. 박 후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원장,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0년 총선에서는 민생당 후보로 전남 목포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원내 진입하면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당선인(81세)이다. 대표적인 올드보이로 꼽히지만 유세 현장 등에서 “나는 ‘올드보이’가 아니고 ‘스트롱보이’”라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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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3위’ 자오러지 방북 앞서 300명 중국 예술단 평양행 300명 규모의 중국 예술단이 ‘북·중 친선의 해’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평양으로 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중(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 합동공연에 참가할 명문군 문화 및 관광부 예술국 국장과 석택의 국제교류협조국 부국장이 인솔하는 중국 예술단이 6일과 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문화성 및 조선예술교류협회 간부들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예술단원들을 맞이했다. 통신은 300명 규모의 예술단이 “중국의 관록있는 예술단체들과 명배우들을 망라하고 있다”면서 “조중 두 나라 인민의 친선의 정과 단결의 유대를 두터이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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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11일부터 북한 공식 방문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1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자오러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우리 나라를 공식 친선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평양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다만 북한 측은 구체적 방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올해 북·중수교 7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북·중 우호의 해’ 행사 참석 차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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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생일 앞두고 사진전·축전으로 분위기 띄우기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을 앞두고 사진전과 예술축전 등 행사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2돌”을 맞아 사진전람회 ‘인민의 어버이’가 전날 옥류전시관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전에는 김일성 주석 뿐 아니라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손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3대의 “위인적 풍모”를 담은 영상과 사진이 전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3대 세습에 대한 정당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개막식에는 주창일 노동당 부장, 최희태 평양시 인민위원장, 홍철진 평양시 당위원회 비서, 승정규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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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 아이티에서 한국인 11명 헬기로 철수 갱단 폭력으로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한국인 11명이 헬기를 통해 인접국으로 철수했다. 외교부는 8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철수를 희망한 한국인 11명이 헬기를 타고 인접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철수 국민들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는 “현재 아이티에 체류 중인 다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구체적인 과정 및 경로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아이티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