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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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7명, 한국 정부 ‘3자 변제’ 수용” 일제강점기 조선여자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 7명이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했다. 11일 외교부 및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9일 정부 해법을 수용한다고 밝힌 피해자 7명에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했다. 이들은 2023∼2024년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피해에 대한 배상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이 민간 기여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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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대통령실 압수수색 착수에 “포위망 좁혀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착수하자 주요 외신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포위망이 좁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1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직무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그를 향한 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현재 그는 출국 금지를 당한 상태로, 나라를 떠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란에 대한 조사 대상이 됐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압수수색 시도를 두고 “아시아 4위 경제 대국이자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을 헌법적 위기로 몰아넣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경찰 및 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수사가 극적으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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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NYT 인터뷰서 “댐은 결국 무너질 것”...윤석열 대통령 탄핵 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보도된 미국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댐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우리는 피 흘리지 않는 혁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NY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어선인 국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칠 계획을 언급하면서 “그가 탄핵당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 많은 사람이 점점 더 열정적으로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까지 끝내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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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니혼 히단쿄, 시상식 연설문에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 언급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일본 원폭 피해자 단체 니혼 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10일(현지시간) 시상식 수상 연설에서 일본 정부의 원폭 피해 보상 책임과 한국인의 피해를 언급했다. 니혼 히단쿄를 대표해 수상 연설을 한 다나카 데루미 대표위원은 이날 영어와 일본어로 미리 배포된 연설문에서 니혼히단쿄를 출범했을 때 두 가지 기본 요구사항이 있었다면서 “첫 번째는 전쟁을 시작하고 수행한 국가가 원자폭탄에 의한 피해에 대해 희생자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쟁의 희생은 온 국가가 평등하게 감내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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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드론 주요 부품 수출 제한 시작” 중국 제조업체들이 최근 무인기(드론) 제작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의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다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모터, 배터리, 비행 제어장치 생산업체들이 미국과 유럽 기업에 대한 납품 수량을 제한하거나 출하를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공용을 포함한 드론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오테리온의 로렌츠 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2~3일에 한 번씩 이런 얘기(수출 제한)를 듣는다”며 “갈수록 제한이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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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몰락으로 러시아 군사거점 위기···“자산이 골칫거리로”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반군에 의해 몰락하면서 러시아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그간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며 시리아를 군사 거점으로 활용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러시아의 군사 기지는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하기 전까지는 러시아의 주요 자산이었지만 이제는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서부 해안 도시 타르투스에는 1970년대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군의 해군 기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가 지중해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이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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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계엄령 사적 남용, 북한 위기 시에도 신뢰 부재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국민의힘 반대로 인한 탄핵 표결 무산으로 정국 혼란이 심화하자 해외에서도 외교·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보람 런던정경대 국제정치학 교수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내세워 계엄령을 사적 목적으로 남용하는 것을 전 세계가 생방송으로 목격했다”며 “앞으로는 북한과 위기 상황에 닥쳐도 우리 정부의 말을 신뢰할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9일(현지시간) 서면 인터뷰에서 “전쟁 등의 안보 위기 상황에서 국제적 신뢰가 없는 지도자의 ‘말’은 안보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반헌법적 상태가 오래 지속할 경우 외교 무대에서의 한국 정부의 신뢰성 자체를 크게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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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질 바이든과 찍힌 사진으로 ‘파이트’ 향수 홍보 미국 대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 성경, 신발 등을 판매했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찍힌 사진을 이용해 향수 판매 광고를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새 향수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싸우라는 의미)를 구매하라고 광고했다. ‘파이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13일 야외 유세 중 암살 시도로 귀에 총상을 입은 직후 연단에서 지지자들에게 외친 말이다. 그는 향수의 이름을 지은 이유에 대해 “우리에게 승리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면서 “가족들을 위한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서 자신과 질 바이든 여사가 대화하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 하단에는 향수 제품의 모습과 함께 ‘여러분의 적들도 거부할 수 없는 향수’라는 문구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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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4만3000명 전사·37만명 부상···젤렌스키 이례적 공개” 2년 9개월 넘게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자국군 사상 규모를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글을 올려 전장에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 4만3000명이 전사했고 경상자를 포함해 37만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서는 군인 19만8000명이 사망했고 55만명이 다쳤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자국군 사상 규모를 확인한 것은 이례적이다. BBC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상대편의 사상 규모를 꾸준히 발표해왔지만, 자국군 손실과 관련한 수치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꺼려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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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8년 만에 정권 교체…마하마 전 대통령 3수 끝 ‘복귀’ 물가상승, 실업 등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나의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면서 8년 만에 정권 교체가 실현됐다. 제1야당 후보인 존 드라마니 마하마 전 대통령은 2012년 당선 후 2016년 연임에 실패했으나, 세 번째 도전 끝에 대통령직에 복귀하게 됐다. 8일(현지시간)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집권 신애국당(NPP)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마하무두 바우미아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승복 연설을 했다. 바우미아 부통령은 “국민은 변화에 투표했다. 우리는 이를 겸허히 존중한다”고 밝혔다. 전날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공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바우미아 부통령은 개표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해 미리 기자 회견을 열고 패배를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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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미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 4주 먼저 의정 활동 시작···왜?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이 애초 임기 시작일인 내년 1월 초보다 4주 앞선 8일(현지시간)부터 상원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을 상원의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머피 주지사는 성명에서 “저는 오늘 김 의원이 새해가 되기 전에 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그를 상원의원에 임명하겠다”면서 “이 조치를 통해 김 의원은 새로운 역할에 최대한 순조롭게 적응해 뉴저지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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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자’ 시리아 대통령, 모스크바 망명···러시아도 허가”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기 직전 다마스쿠스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목적지는 러시아 모스크바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의 한 소식통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알아사드와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그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러시아 관리들이 무장한 시리아 반군 대표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수도 다마스쿠스가 반군에 함락된 시점에 시리아항공 항공기 한 대가 다마스쿠스 공항을 이륙했으며, 알아사드 대통령이 속한 알라위 종파의 거점 지역을 향해 날다 갑자기 유턴해 지도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항공기에 아사드 대통령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은 이날 이륙한 유일한 항공편은 모스크바행이었다고 는 전하면서 러시아 망명설에 무게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