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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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큰 승리”라는 정청래…민주당이 크게 이긴 게 맞을까 “이번 선거를 돌이켜보면 상대방은 전략·전술이 없었다.” 6·3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앞둔 선거 당일 오후, 주간경향과 통화한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의 말이다. “상대 후보였던 김영환 전 충북지사는 도덕성을 거론했다. 나는 SNS에다가 거울을 보라고 써놨다.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고 싶어하는 것이었다. 나는 끝까지 TV토론에서도 네거티브에 대응 안 하는 전략적 인내를 했다.” “이번 선거 승패를 가른 결정적 장면이 뭐였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새로운 미래 충북’을 내걸고 선거에 임했다”라며 “새로운 미래로 가려면 가치나 철학,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하므로 네거티브 공세가 억울했지만 아무 말 하지 않고 대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선거 불복’하나···장동혁 서울 10여개 지역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재선거해야” 국민의힘이 3일 서울 10여개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을 두고 “오염된 선거는 무효”라며 재선거를 요구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지방선거 대대적 참패가 예견된 터다. 국민의힘이 ‘선거불복’ ‘부정선거’ 문제 등을 대대적으로 쟁점화하면서 국면전환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장동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의 투표는 유권자의 투표권,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선거”라며 “이미 투표의 공정성은 깨졌다. 이미 서울시의 선거는 오염된 선거다. 오염된 선거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상파악 결과에 따라 서울시 선거는 다시 선거를 실시해야만 한다. 필요에 따라서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6·3 지방선거 서울 10여개 투표소 투표용지 부족 초유 사태···국민의힘 “서울 선거 개표 중단, 연기해야” 6·3 지방선거, 재보궐투표 당일 서울 10여개 투표소에서 용지가 동나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 송파구, 강남구, 광진구, 동작구 등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선 이날 오후 10시 넘어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자칫 아스팔트 보수 등을 중심으로 부정선거론이 퍼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
시네프리뷰 콜럼버스-한국계 코고나다 감독의 영화를 주목하는 까닭 제목: 콜럼버스(Columbus) 제작연도: 2017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04분 장르: 로맨스, 멜로, 드라마 감독: 코고나다 출연: 존 조, 헤일리 루 리차드슨 개봉: 2026년 6월 3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수입/배급: 엣나인필름 영화를 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떠오른 단어는 ‘대칭 성애자’다. 구도와 미장센에 대한 집착. 영화 교과서 같은 데 실릴 법한 영화다. 이런 장면을 어디서 많이 봤는데?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들, 예컨대 <만춘>(1949)이나 <동경 이야기>(1953)의 ‘필로숏’과 코고나다 감독의 이 장편 데뷔작의 주요 장면을 대비하는 영상 리뷰 같은 것이 눈에 띈다. 잉마르 베리만, 로베르 브레송의 영향도 느껴진다. 그 감독들은 감독의 홈페이지에 남아 있는 데뷔 전 발표한 ‘영상 에세이’의 주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
“없느니만 못하다”…안갯속 지방선거 판세 흔드는 ‘여야 대표 리스크’ 여론조사 공표 금지, 속칭 깜깜이 기간이 시작됐다. 선거 당일(6월 3일)까지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는 여론조사 수치는 5월 27일 이전에 시행된 결과다. 기관과 조사 방법에 따라 수치는 다르지만, 격전지에서 오차범위 내에 딱 붙거나 기존 1, 2위가 역전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론조사꽃은 그렇지 않다. 오늘 발표된 꽃 여론조사 결과는 충남도 많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는 샘플이 많아야 한다. 여론조사꽃이 대체로 정확하다. 여론조사꽃 조사 결과를 대부분 언론이 쓰지 않는데 왜 그런지 기자들에게 묻고 싶다. 다른 여론조사는 나오면 막 대서특필하고 기사를 많이 쓰지 않나.” -
단독 이상룡 선생의 종손 “박찬대 외가는 우리와 친가족 이상의 관계”…“22촌인데 관계 부풀렸다” 일부 언론 보도 반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자신의 외가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과의 관계를 부풀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임청각 쪽 인사가 “촌수로 설명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 외가와 임청각은 단순한 족보상 관계를 넘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고난을 함께 겪은 “가족 같은 관계”였다는 취지다. -
조국과 한동훈의 평행이론…그들은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6·3 선거가 잠룡 두 사람을 띄우는 선거가 될 것이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점점 더 강화될 것이다. 박민식·한동훈, 김용남·조국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말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큰 이슈 없이 흘러가는 선거가 되는 게 아니냐고 했는데 그게 아니게 된 것이다.” 6·3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최소 3파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목받은 선거구가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다. 흥미를 끄는 건 해당 지역구 주인공들이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지만, 현재로서는 전망이 불투명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라는 점이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당선을 확신하고 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때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3위로 밀리는 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
미디어 리빌딩 재래식이라는 오명에도…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종이신문·방송과 같이 전통적인 언론 매체가 제공하는 뉴스를 점차 찾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레거시 미디어를 ‘재래식 언론’으로 규정하고 비판과 비난을 쏟아낸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 또는 정부 정책과 관련한 기사 링크를 올리면서 직접 저격도 했다. 그야말로 레거시 미디어(기성 언론)의 수난 시대다. -
카이스트 AI-문화기술 학부 만든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카이스트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문화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AI-문화기술(CT) 학부’ 신설을 추진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5월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기술을 이해하는 창작자, 문화를 이해하는 공학자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오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AI 시대의 문화기술(CT) 고등교육 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K-컬처 산업의 AI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고등교육 방안과 카이스트 AI 단과대학 내 AI-CT 학부 신설 방안, 문화체육관광부의 장기 지원 필요성 등이 논의된다. -
시네프리뷰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왜 김재규 ‘장군’ 영화를 지금 개봉하는 걸까 이번 영화를 보며 고민했던 지점은 ‘사실을 넘어선 진실’을 추적하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냐는 것이다. 최종 판결이 나오자마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김재규의 명예회복, 재심은 필요한 일이다. 제목: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 제작연도: 2026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13분 장르: 다큐멘터리, 드라마 감독: 최위안 -
모두가 ‘뼈를 묻겠다’는 평택을…6월 3일, 네 사람은 고배를 마신다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경기도 평택 서동대로를 운전하고 있었다. 2㎞ 남짓 전방, 파란 하늘 밑 갑자기 저 멀리 눈에 들어오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상반신이 담긴 대형 현수막. 조금 더 가니 왼편 건물에 걸려 있는 김재연 진보당 대표의 웃는 얼굴 플래카드가 나타났다. 안중오거리 대각선 건너편엔 평택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최원용 후보의 후원회 사무실이라는 걸 알리는 파란색 대형현수막이 타일 가게 3층 건물을 뒤덮고 있었다. -
모두가 ‘뼈를 묻겠다’는 평택을…6월 3일, 네 사람은 고배를 마신다 [주간경향]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경기도 평택 서동대로를 운전하고 있었다. 2㎞ 남짓 전방, 파란 하늘 밑 갑자기 저 멀리 눈에 들어오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상반신이 담긴 대형 현수막. 조금 더 가니 왼편 건물에 걸려 있는 김재연 진보당 대표의 웃는 얼굴 플래카드가 나타났다. 안중오거리 대각선 건너편엔 평택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최원용 후보의 후원회 사무실이라는 걸 알리는 파란색 대형현수막이 타일 가게 3층 건물을 뒤덮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