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인
경향신문 기자
기사가 되는 이야기라면 뭐든지 다 취재합니다. inqbus@kyunghyang.com으로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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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프리뷰 잔 뒤 바리-잔은 혁명의 광기에 휩쓸린 비운의 여인일까 영화는 잔 뒤 바리의 일대기지만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않는다. 잔 뒤 바리가 처한 상황, 감정, 루이 15세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 등 그의 내면에 깊숙이 초점을 맞춘다. 왜 잔의 삶을 미화했을까. 제목: 잔 뒤 바리(Jeanne du Barry)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프랑스 상영시간: 116분 장르: 역사, 드라마 감독: 마이웬 출연: 조니 뎁, 마이웬, 벤자민 라베른, 멜빌 푸포, 피에르 라샤르 개봉: 2024년 4월 3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입: ㈜태양미디어그룹 배급: ㈜라이크콘텐츠, ㈜태양미디어그룹 고즈넉한 언덕. 그림 모델을 하는 소녀. ‘잔’이라고 불리는 그 소녀는 수도사와 요리사 사이의 사생아였다는 설명이 내레이션으로 나온다. 잔의 어머니 앤은 프랑스 두무소 가문에서 하녀로 일했다. 두무소 가문은 생트 오어 수녀원을 후원했고, 잔은 수녀원에서 10대를 보냈다. 영화는 그가 ‘에로티시즘’에 빠져 매춘부가 됐다고 설명한다. 우아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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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민주당 당선 예상자 대폭 늘렸다 총선 예측 판세, 민주당 압승 전망 우세…엄경영 소장은 국민의힘 151석으로 하향 수정 “더 이상의 변수는 없다.” 지난 4월 1일 오후 통화한 김성순 시사평론가는 단언했다. “이러다간 강남도 넘어갈 수 있다. 저 정도 수준의 기자회견이라면.” 일요일인 지난 3월 31일 밤 긴급공지 후 다음날 오전 열린 ‘의대 정원 관련 대통령 담화’에 대한 언급이다. 서울에서 의사들이 몰려 사는 곳이 서초·강남·송파 지역을 지나는 지하철 2호선 주변 아파트촌인데 이날 대통령 담화는 사실상 의사와 그 가족의 표를 날려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덧붙였다. “의사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심판의 도구로 민주당 투표를 선택할 것이다. ‘대파 논란’ 때도 그렇지만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한번 나올 때마다 10~20석씩 까먹고 있다. 누가 농담처럼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했는데 지금이 딱 그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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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길까…전문가들 내놓은 최종 총선 판세는 민주당 당선예측 대폭 늘어 …엄경영 소장은 국민의힘 151석으로 하향 수정 [주간경향] “더 이상의 변수는 없다.” 지난 4월 1일 오후 통화한 김성순 시사평론가는 단언했다. “이러다간 강남도 넘어갈 수 있다. 저 정도 수준의 기자회견이라면.” 일요일인 3월 31일 밤 긴급공지 후 다음날 오전 열린 ‘의대 정원 관련 대통령 담화’에 대한 언급이다. 서울에서 의사들이 몰려 사는 곳이 서초·강남·송파 지역을 지나는 지하철 2호선 주변 아파트촌인데 이날 대통령 담화는 사실상 의사와 그 가족의 표를 날려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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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윤연대 넘어 체제전환이 필요하다” “애석하게도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몇몇 정치인, 제3지대를 만든다고 정국을 혼란스럽게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며 시민사회와 노동운동을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원칙이나 기준은 너무 쉽게 무시됐다.” 지난 3월 2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홍명교 조직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의 발언이다. 그의 발언은 “사회운동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구호로 마무리됐다. 사회운동의 정치. 따지고 들어가 보면 정치적이지 않은 사회운동이 있었던가. 시작하자는 것은 그동안 못 하고 있다는 뜻인데 총선 국면에서 사회 또는 시민운동의 역할이 있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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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정권청산·조국혁신당 지지 넘어…왜 지금 ‘체제전환’을 주장하나 [주간 경향]“애석하게도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몇몇 정치인, 제3지대를 만든다고 정국을 혼란스럽게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며 시민사회와 노동운동을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원칙이나 기준은 너무 쉽게 무시됐다.” 지난 3월 2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홍명교 조직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의 발언이다. 그의 발언은 “사회운동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구호로 마무리됐다. 사회운동의 정치. 따지고 들어가 보면 정치적이지 않은 사회운동이 있었던가. 시작하자는 것은 그동안 못 하고 있다는 뜻인데 총선 국면에서 사회 또는 시민운동의 역할이 있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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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프리뷰 1980-그날의 광주, 이런 사람들은 없었을까 영화는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가 확정해 놓은 공식 서사를 살짝 비껴간다. 당시 전남도청 인근, 하필이면 항쟁이 시작되기 전날인 5월 17일 신장개업을 한 중국집 ‘화평반점’이 이야기의 중심 무대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제목: 1980(1980: The Unforgettable Day)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99분 장르: 드라마 감독: 강승용 출연: 강신일, 김규리, 백성현, 한수연 개봉: 2024년 3월 27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제작: ㈜히스토리디앤피, ㈜디에이치미디어, 굿픽쳐스 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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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정권심판 바람…전문가 예측 판세도 뒤집혔다 정당별 공천이 마무리되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결과는 제각각이다. 주로 한 선거구의 조사 결과만 다루는 언론보도만으로는 전체 결과를 알기 어렵다. 전체추세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선관위가 운영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된다. ‘여론조사 결과보기’ 항목에서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전체 공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볼 수 있다. 여심위는 쏟아지는 각종 여론조사는 주간 단위로 요약해 보여주는 ‘한눈에 보는 주간 선거여론조사’도 매주 화요일마다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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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윤석열 정권 심판 바람…전문가 예측 총선 판세도 뒤집혔다 [주간 경향] 정당별 공천이 마무리되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결과는 제각각이다. 주로 한 선거구의 조사 결과만 다루는 언론보도만으로는 전체 결과를 알기 어렵다. 전체추세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선관위가 운영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된다. ‘여론조사 결과보기’ 항목에서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전체 공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볼 수 있다. 여심위는 쏟아지는 각종 여론조사는 주간 단위로 요약해 보여주는 ‘한눈에 보는 주간 선거여론조사’도 매주 화요일마다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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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기도 압승” 김어준의 ‘꽃’ 여론조사 절반, 공천파동 이전 실시 “전체적으로는, 이 추세대로면 지난 총선보다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더하겠는데? 판이 뒤집혔다면서? 판이 안 뒤집혔어요.” 지난 3월 1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에서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렇게 단언했다. 김씨가 “판이 안 뒤집혔다”며 근거로 제시한 것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하 ‘꽃’)의 ‘경기도 56개 선거구별 판세 조사’ 결과다. 이날 확정된 경기도 선거구는 60개지만, ‘꽃’의 결과는 조사 당시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화성시 3개 선거구 등을 뺐다. 방송에서 공개된 ‘꽃’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가 이뤄진 56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뒤지는 선거구는 성남 분당을, 동두천시·연천군,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등 4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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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세 여론조사 ‘비싸면 예측도 정확’할까 [주간경향] “전체적으로는, 이 추세대로면 지난 총선보다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더하겠는데? 판이 뒤집혔다면서? 판이 안 뒤집혔어요.” 지난 3월 1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에서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렇게 단언했다. 김씨가 “판이 안 뒤집혔다”며 근거로 제시한 것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하 ‘꽃’)의 ‘경기도 56개 선거구별 판세 조사’ 결과다. 이날 확정된 경기도 선거구는 60개지만, ‘꽃’의 결과는 조사 당시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화성시 3개 선거구 등을 뺐다. 방송에서 공개된 ‘꽃’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가 이뤄진 56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뒤지는 선거구는 성남 분당을, 동두천시·연천군,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등 4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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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프리뷰 대결! 애니메이션-2조엔 시장에서 살아남기 “하얗게 불태웠어” 영화에는 일본 특유의 피학대 정서가 깔려 있다. 전근대 소농사회 때부터 밑바닥에서 형성돼 내려온 순응 멘탈리티다. 한국의 동종업계에도 저런 식의 정당화-순응 논리가 통할까. 그럴 리 없다. ‘하얗게 불태웠다’, 영화를 보며 내내 떠올렸던 것은 인터넷 ‘짤방’으로 유명한 만화 <내일의 죠>(치바 테츠야 작·1968~1973·일본 주간소년매거진 연재)의 마지막 장면이다. 영화가 시작한 지 17분이 지나서야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은 2조엔 규모이며 분기마다 50편의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제목이 나온다. TV 애니메이션을 볼 때 기억하는 것은 감독이나 주제곡, 조금 더 나아가면 참여한 성우 정도겠지만 제작은 수많은 역할을 나눠 가진 이들이 참여하는 협업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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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열린민주당 시즌2’ 넘어설까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건너야 할 것은 ‘검찰독재의 강’이고 ‘윤석열의 강’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물로 뒤덮인 ‘윤석열의 강’을 건너, 검찰독재를 조기에 종식하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입니다.” 지난 3월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조국혁신당 창당대회가 열렸다. 당대표로 결의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락연설이다. 큰 환호가 이어졌다.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단상을 중심으로 기자석은 좌측에 마련됐다. ‘PRESS’라고 적힌 흰종이가 의자 위에 놓여 있었는데 대부분의 기자석은 행사가 열리기 수 시간 전부터 몰려온 지지자들이 이미 ‘점거’하고 있었다. 창당대회 참석자 상당수는 중장년층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