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고물가·고환율에 전쟁 위기까지···불안한 이란인들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란인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란 정권과 군부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이 보복할 경우 재보복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평범한 이란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교사로 일하는 헤셈(45)은 로이터에 “경제적으로도 힘든데 안보까지 위태로워지고 있다”면서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전쟁이 나면) 우리 두 아이들을 어떻게 지킬 수 있나.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인들은 50%가 넘는 인플레이션과 식품·주택·공공요금 상승,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경제적 압박에 시달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3일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 리알화의 가치는 한때 사상 최저인 1달러당 70만5000리알로 떨어졌다.
-
이란, EU·사우디 등과 잇따라 통화…“이스라엘이 선 넘었다” 외교전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이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의 외교 수장들과 잇따라 통화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 후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외교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통화하면서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공격이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의 명백한 위반이자 이란의 한계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유엔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이란은 정당한 자위권의 범위 안에서 이스라엘을 처벌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말했다.
-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아시아 최초” 홍콩 증권·규제당국이 15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보세라자산운용은 각기 성명을 내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콩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시장이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10일 (현지시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미국의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재까지 약 590억달러(약 81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중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순유입된 자금은 석달 만에 150억달러에 달했다.
-
이란·이스라엘 충돌 여파···아시아 증시 장초반 동반 약세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15일 오전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32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1.38% 떨어진 39,022.50을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1.18%)와 호주 S&P/ASX 200지수(-0.59%), 홍콩 항셍지수(-0.98%)도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1% 올랐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무인기(드론),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전격 공습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주요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이란, EU·사우디·카타르와 통화 ‘우호 여론 조성 외교전’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이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의 외교 수장들과 잇따라 통화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 후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외교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이 통화에서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공격이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의 명백한 위반이자 이란의 한계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
WSJ “미·서방 당국자들,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 이란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란의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는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모두 승리했다는 기분으로 서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를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유엔 총장 “최대한 자제할 시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4일 오후 4시(현지시간)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회의에서 “중동은 벼랑 끝에 있다”면서 “이 지역 주민들은 파괴적인 전면전의 실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진정하고 긴장을 완화할 시기이며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유엔 헌장은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반해 무력을 사용하거나 유엔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음을 회원국에 상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벼랑에서 물러설 때”라며 “중동의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중동 지역은 물론 세계 역시 더 이상의 전쟁은 감당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
G7 정상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규탄…긴장고조 피해야”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4일(미국 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을 규탄하고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를 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란의 직접적이고 전례없는 이스라엘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명확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 국민들에게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전시 내각, 이란에 대한 보복에는 찬성, 방식에는 이견 이스라엘 전시 내각의 각료 다수가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에 찬성하고 있으나 보복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을 포함해 전시 내각 각료 5인은 수시간에 걸쳐 이란 보복 공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상당수 각료가 보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대응 시기와 강도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추후 전시내각 회의를 다시 소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 ‘중동 전운’ 이란이 13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이 피살된 지 12일 만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처음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쯤 이란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대피 명령 해제···이란 공습 중단된 듯” 이스라엘군은 14일(현지시간) 안전한 곳에 피신하라는 대피 명령을 해제했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시민들이 더는 대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다수 인원 집회 금지 및 휴교령은 유지된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
이스라엘 “이란 미사일·드론 99% 요격”···재보복 예고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드론(무인기) 공습을 대부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이 발사한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국경을 넘어오기 전에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사일 소수가 이스라엘을 타격해 소녀 1명이 다치고 이스라엘 남부 군기지가 가벼운 손상을 입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 Ynet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이 99% 요격당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