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경향신문 기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광주광역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알찬 모습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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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못한다” 어선서 동료 살해·수장…목포해경 선장·선원 긴급체포 어선에서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선장과 선원이 해경에 긴급체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선장 A씨를 살인죄와 시체유기죄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범행에 가담한 선원 B씨도 시체유기죄를 적용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동료 선원 C씨를 어선에서 폭행해 숨지게 하고 다음 날 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쇠몽둥이와 드라이버 등으로 C씨를 무차별 폭행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바닷물로 선박을 청소하는 호수를 이용해 C씨에게 바닷물을 쏘기도 했다. 해경은 “지난 3월부터 C씨와 함께 조업에 나선 A씨가 ‘일을 잘 못 못한다’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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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포크·외국어 식단…이주노동자도 마음 편한 ‘밥상’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은 이주노동자는 식사 때 애를 먹곤 한다.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을 떠나 식기로 지급되는 ‘젓가락’을 사용하지 못해서다. 젓가락 사용이 불편한 일부 노동자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다 한국 노동자와 다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종교가 이슬람인 이주노동자들은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들어간 재료를 알 수 없어 애를 먹는다. 메뉴가 모두 한국어로 적혀있다 보니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할까 걱정한다. 전남지역 노사민정협의회가 이주노동자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모국과 다른 음식문화와 날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인 불편부터 해소해 보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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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포크·겨울 작업복, 이주민 존중 “작은 것부터”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은 이주노동자는 식사 때 애를 먹곤 한다. 음식이 입맛이 맞지 않은 것을 떠나 식기로 지급되는 ‘젓가락’을 사용하지 못해서다. 젓가락 사용이 불편한 일부 노동자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다 한국 노동자와 다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종교가 이슬람인 이주노동자들은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들어간 재료를 몰라 애를 먹는다. 메뉴가 모두 한국어로 적혀있다 보니 혹시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되지 않는 음식을 섭취할까 걱정한다. 전남지역 노사민정협의회가 이주노동자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모국과 다른 음식문화와 날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인 불편부터 해소해 보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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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울 이어…광주서도 ‘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 청구 접수 광주시에서도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는 주민조례 청구가 접수됐다. 지난달 충남도와 서울시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잇따라 의결된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광주시의회는 7일 “‘광주광역시 학생인권조례의 폐지 조례’가 주민조례 청구로 접수돼 지난 3일 명부를 공표했다”고 밝혔다. 주민조례 청구 대표자들은 1만366명의 서명을 받아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해 달라는 청구를 했다. 이들은 광주시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의 권리만 강조하고 한계와 책임이 없어 결과적으로 교사가 학생을 통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또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진 후 광주 학생의 학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성정체성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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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도 ‘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 청구 접수…시민단체 “시민 참정권 모독” 광주광역시에서도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는 주민조례 청구가 접수됐다. 지난달 충청남도와 서울시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잇따라 의결된 가운데,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광주광역시의회는 7일 “‘광주광역시 학생인권조례의 폐지 조례’가 주민조례 청구로 접수돼 지난 3일 명부를 공표했다”고 밝혔다. 주민조례 청구 대표자들은 1만366명의 서명을 받아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해 달라는 청구를 했다. 이들은 광주시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의 권리만 강조하고 한계와 책임이 없어 결과적으로 교사가 학생을 통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또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진 후 광주 학생의 학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성정체성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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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① 유명무실 ‘2인1조 원칙’…동료 대원도 소방호스도 없이 불길로 “시작부터가 잘못됐습니다. 그날 출동은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성용묵씨(54)는 “아들이 불길에 들어갔고 안 들어갔고의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2인1조’ 원칙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불길 속에서 돌아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다는 얘기다. 성씨의 하나뿐인 아들 성공일 소방사(당시 30세·순직후 소방교로 특진)는 2023년 3월6일 전북 김제시 금산면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70대 노부부가 사는 주택에서는 오후 8시33분쯤 불이 났다. 부부는 오후 6시44분쯤 집 소각장에서 깨를 수확하고 남은 줄기인 깻대와 쓰레기 등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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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① 채용 늘자 소방학교 교육기간 단축…“치명적 실수” “현장경험 부족, 충분한 현장 실무교육을 받지 못함”(2021년 5월9일 경기 용인 순직사고) “신임교육 단축으로 실무능력이 부족한 채 현장에 투입됨”(2021년 6월29일 울산 중구 순직사고) “전문교육훈련 부족, 임용 후 신임교육만 이수”(2023년 3월6일 전북 김제 순직사고) “교육훈련 등 지식·경험 부족, 구조대원 전문교육 미이수”(2024년 1월31일 경북 문경 2명 순직사고) 경향신문이 확보해 분석한 소방청 중앙사고합동조사단의 ‘순직사고 조사·분석결과’ 보고서에는 ‘교육훈련 부족’이 여러 사고에서 원인으로 반복 지적됐다. 소방청도 이미 젊은 소방관들의 죽음이 ‘어쩔 수 없었던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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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영웅’만 부각시킨 죽음: 소방관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소방관이 죽었다. 소방청 통계를 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소방관은 40명에 달한다. 화재 진압 도중 13명이 순직했고, 구조 현장에서 6명이 숨졌다.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도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관은 화재와 안전사고, 집중호우 등 뜻하지 않은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 소방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꼽힌다. 한국도 직무 중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대부분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한다. 순직 소방관들은 국립 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 안장된다. 숭고한 죽음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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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취업 땐 최대 300만원 드려요” 전남도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취업수당’을 지급한다. 조선업에 취업한 노동자들은 1년 동안 최대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6일 “도내 조선산업에 취업하는 노동자들에게 연간 최대 300만원의 수당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규 취업자에게는 이주정착금을 주고, 조선업 퇴직자가 재취업하면 희망채용장려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취업자 이주정착금은 조선 분야 중소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목포와 광양, 해남, 영암으로 전입한 노동자에게 지급된다. 신규 취업 후 3개월 이상 일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희망채용장려금은 목포, 광양, 영암에 사는 조선업 퇴직자가 조선 분야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경우 지원한다. 중도에 퇴사하거나 근무지 또는 주소지를 해당 시군 이외 지역으로 이전하면 지원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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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부족 조선업 취업하면 300만원 수당…전남도 최대 1년간 지원 전남도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취업 수당’을 지급한다. 조선업에 취업한 노동자들은 1년 동안 최대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6일 “도내 조선산업에 취업하는 노동자들에게 연간 최대 300만원의 수당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규 취업자에게는 이주정착금을 주고, 조선업 퇴직자가 재취업하면 희망채용장려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취업자 이주정착금은 조선 분야 중소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목포와 광양, 해남, 영암으로 전입한 노동자에게 지급된다. 신규 취업 후 3개월 이상 일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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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 구국 정신’ 기린다…전남 나주에 ‘남도의병 박물관’ 건립 영산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남 나주에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이 건립된다. 임진왜란에서부터 일제강점기 3·1운동까지 이어졌던 전남지역 곳곳의 의병활동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남도는 5일 “나주시 공산면에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19년 지역에 의병을 기리고 추모하는 시설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전남을 비롯한 호남은 의병활동의 가장 활발했던 지역이다. 임진왜란에서부터 3·1운동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병이 일어서 외세의 침탈에 맞서 싸웠다. 하지만 유적이나 이들의 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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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오월, 광주로 오세요”…서울서 버스로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인 광주의 옛 전남도청(사진)일대와 주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출시됐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면 당일 여행이 가능하다. 광주시는 1일 “광주관광공사와 함께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하는 관광상품 ‘오월 시네(Cine)로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5·18 44주년을 앞두고 출시된 이 상품은 5·18의 상징적인 장소와 광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광주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와 드라마 속 장소가 포함돼 있다. ‘오월 시네로드’는 오전 6시30분 서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출발해 광주로 향한다. 관광객들은 국립공원 무등산 품속에 자리 잡은 증심사를 방문하고, 이어 광주에서 서양 문물을 처음으로 받아들여 조성된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드라마 <이두나!>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이 촬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