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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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인도에 “축출된 총리 돌려보내라” 요청 방글라데시가 인도로 도피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를 돌려보내 달라고 인도에 공식 요청했다. 시위로 축출된 하시나 전 총리는 반인도 범죄 등의 혐의로 100여 건의 재판에 처했으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투히드 호세인 방글라데시 외교부 장관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법 절차를 위해 하시나 전 총리를 귀국시키고 싶다는 우리 정부의 뜻을 인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도 외교부는 “오늘 방글라데시로부터 (하시나 전 총리) 인도와 관련한 요청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한다. 현재로선 이 사안에 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인도는 하시나 전 총리가 “안전상의 이유로” 인도에 와서 계속 머물고 있다고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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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미국 미사일 ‘타이폰’ 도입…중국 “도발 행동” 반발 필리핀이 미국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을 도입한다. 필리핀과 남중국해(서필리핀해)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은 “도발 행동”이라며 반발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군도 방어 구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타이폰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군이 주권 보호를 위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게 돼 기쁘다”며 총 도입 대수는 경제적 측면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군은 지난 4월 필리핀에 타이폰을 들여와 남중국해와 접하고 대만해협과 가까운 루손섬에 배치했다. 타이폰은 지난 4~6월 미국과 필리핀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과 ‘살락닙’에 사용됐다. 미군은 애초에 타이폰을 9월에 철수할 계획이라고 바꿨으나 이후 철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필리핀이 타이폰을 아예 구입한다고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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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과도정부 유일 여성 고위직 “자유로운 국가 재건 역할” 시리아 과도정부 고위직에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임명된 아이샤 알뎁스 여성 문제 담당 국장(사진)이 새로운 시리아에서는 여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개혁 성패가 여성 인권 보장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뎁스 신임 국장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알자지라와 인터뷰하며 “시리아 여성이 매우 유능하고 모든 분야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며 “오늘날 우리는 그들을 다시 새 나라, 자유로운 나라를 재건하는 역할로 돌려놓는 과정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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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보안 강화하는 PA…“전후 가자지구 맡으려는 의도”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최근 이례적인 대규모 작전을 통해 서안지구 안정을 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서안지구뿐만 아니라 전후 가자지구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민심은 호의적이지 않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서안지구 제닌에서 팔레스타인계 무장단체와 자치정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밤낮으로 총성이 울려 퍼지며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가 운영하는 학교도 휴교했다. 병원 옥상에는 자치정부 보안군 소속 저격수가 배치돼 무장단체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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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과도정부 첫 여성 “국가 재건에 여성 역할 부여” 시리아 과도정부 고위직에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임명된 아이샤 알뎁스 여성 문제 담당 국장이 새로운 시리아에서는 여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개혁 성패가 여성 인권 보장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뎁스 신임 국장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알자지라와 인터뷰하며 “시리아 여성이 매우 유능하고 모든 분야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며 “오늘날 우리는 그들을 다시 새 나라, 자유로운 나라를 재건하는 역할로 돌려놓는 과정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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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 돌진…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 돌진 공격이 일어나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 당국은 독일에 약 20년 거주한 반이슬람 극우 성향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남성을 체포하고 범행 경위와 동기를 수사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돌진해 9세 아동 1명과 성인 4명 등 5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다. 부상자 중 41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건 당시를 촬영한 영상에는 마켓의 인파 속으로 차량이 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 목격자는 AP통신에 “폭죽이 터지는 듯한 큰 소리를 듣고 밖을 내다보니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어린이가 차에 치여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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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출신 반이슬람 활동가는 왜 크리스마스마켓에 돌진했나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가 2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번 사건 용의자는 독일에 오래 거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남성으로 반이슬람 성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저지른 테러와는 다른 범행 동기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한 BMW 차량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돌진해 이날까지 5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9세 아동도 있으며, 부상자 중 41명은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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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의문의 실종’ MH370기, 수색 재개한다 2014년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기 수색이 재개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로케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전날 미국 해양탐사 기업 ‘오션 인피니티’가 인도양 남부의 새 지역에서 MH370기를 수색하자고 제안했고 정부가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오션 인피니티는 과거 MH370기 수색 작업을 맡았던 업체다. 오션 인피니티가 만약 MH370기를 찾게 된다면 보상으로 7000만달러(약 1015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며, 수색 면적은 1만5000㎢에 달한다. 새로이 수색 작업을 벌일 지역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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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이틀간 미얀마 사태 논의…“군부 총선 계획 주요 의제”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태국 주도로 열리는 회의에서 미얀마 총선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동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지역 회의에서 미얀마 총선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미얀마 군부는 선거를 마케팅하려고 한다. 그들은 정통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19일부터 지역 회의 2개를 주최한다. 첫번째 회의에는 태국·중국·인도·방글라데시·라오스 등 미얀마 주변국이 참여하고, 두번째 회의에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얀마 군부 대표로는 딴 쉐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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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윤석열 한반도 갈등 유발설’에 “한반도 현상유지가 한국에 이익” 한반도의 현 상태를 깨트리지 않고 북한·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한국을 위하는 것이라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반도의 현 상태를 파괴하려는 시도를 피하고 북한과 긍정적 관계를 회복하는 길로 돌아가는 것이 한국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반도 갈등을 유발하려고 했다는 보도에 대한 견해로 답한 것이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서울이 북한을 도발하는 것에 자주 의존한다면서 “같은 패턴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북한을 도발한 다음에 나중에 북한에 책임을 전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상은 정확히 반대다. 미국이 이런 상황을 원하기 때문에 한국이 불안정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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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사령관 폭사’ 우즈벡인 붙잡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군 화생방전 방어사령관을 살해한 범인으로 우즈베키스탄 남성이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성명을 내 수제 폭탄을 폭발시켜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일리야 폴리카르포프 소령을 사망케 한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시민을 특정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해당 우즈베키스탄인은 1995년생 남성으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폭탄을 설치하고 폭발시켰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모스크바 랴잔스키 대로의 아파트에서 입구 쪽에 주차된 전기 스쿠터에서 폭발이 일어나 키릴로프와 폴리카르포프가 숨졌다.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에 관여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으나 여러 외신에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배후라고 보도했다. 키릴로프는 러시아군 화생방전 방어부대 사령관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서 암살한 이들 중 가장 고위급 군 관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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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20% 줄인다…베트남, 과감한 행정개혁에 엇갈리는 전망 주요 부처 통합과 공무원 감축을 골자로 하는 베트남의 대규모 행정 개혁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투자자, 외교관, 공무원 등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의 행정 개혁이 단기적으로 또 다른 행정 지연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장기적으로는 효과를 낳겠지만 단기적 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30개 중앙 행정기관을 21개로 축소하는 행정 조직 개혁을 발표했다. 현행 18개 부처, 4개 부처급 기관, 8개 기타 정부 기관 등을 13개 부처, 4개 부처급 기관, 4개 기타 정부 기관 등으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전체 정부 조직의 수는 15~20% 감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