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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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율에 맡긴 지배구조개선 공시, 효과 있을까···금융위 가이드라인 공개 정부가 국내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상장사들에 연간 1회 등 주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쪼개기 상장’이나 대주주의 일감 몰아주기 등 지배구조 이슈가 있을 경우 시장에 설명하도록 했다. 하지만 참여 여부부터 작성 내용까지 전부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것이어서 지배주주에 불리한 공시는 감출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기업가치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상장기업이 자발적으로 중장기 목표와 추진 계획을 담긴 비전보고서를 만들어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공시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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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밸류업 가이드라인…지배구조 개선, 자사주소각 계획 공시 정부가 국내증시 저평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베일을 벗었다. 앞으로 상장기업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라는 일종의 비전 보고서를 투자자들에게 공시한다. 여기에는 고질적인 대기업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기업의 자체 평가와 개선 목표 등도 구체적으로 담길 수 있다. 단, 기업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공시 참여부터 작성 내용까지 모두 기업 자율에 맡겨있고 정부가 참여 기업에게 줄 인센티브나 페널티는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2일 금융위원회는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제고계획 가이드라인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기업가치제고계획은 사장기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종합적 모습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론 전체 국내 증시에 활발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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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육성’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 회장 별세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 회장이 1일 오전 6시쯤 서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대구 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고인은 1956년 한국산업은행에 들어가면서 40여년 은행 경력을 시작했다. 한국개발금융 부사장을 거쳐 1980년 한국개발금융의 후신인 장기신용은행에서 전무이사, 1982~1989년 은행장, 1989~1994년 회장을 지냈다. 장기신용은행은 민간은행으로, 기업 설립과 시설 확장 등에 필요한 장단기 자금을 빌려주던 곳이다. 고인은 1982~1994년 이곳의 은행장과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장은기술상’을 만들어 부품소재 업체 육성에 힘을 쏟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과학기술진흥’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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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역에 특화된 청년 창업가 육성”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인하대와 지역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수한 청년 창업가를 도와 지역에 특화된 건강한 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하나금융그룹이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3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거점대학과 연계해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에 특화된 창업 지원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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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제한 계좌, 거래 한도 늘어난다 # 전업주부 A씨는 금융거래 목적 확인을 위한 증빙서류를 갖추지 못해 은행에서 일반 계좌를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대신 이용한 것이 일일 이체한도가 낮은 ‘한도제한 계좌’였다. A씨가 거래에 불만이 생긴 건 지난해 아들이 대학 진학과 함께 자취생활을 하면서다. 매달 월세를 보내줘야 하는데, ‘하루 30만원’ 이체한도 탓에 며칠씩 나눠 송금해야만 했다. 2일부터 한도제한 계좌의 인터넷뱅킹 및 현금자동인출기(ATM) 거래한도가 하루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아진다. 2016년부터 은행은 계좌 개설 시 거래 목적을 확인한다. 급여나 공과금 이체 등 거래 목적이 뚜렷해야만 일반 계좌를 만들 수 있다. 대포통장을 근절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증빙서류를 제출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한도제한 계좌’를 대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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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소진공 컨설팅받은 소상공인에 대출금리 우대 혜택 앞으로 은행이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서 경영 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들은 대출금리 할인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일부터 은행권이 소진공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해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진공은 은행권 경영 컨설팅 이수자에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 우대 혜택을 상호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참여기관은 신한·우리·SC제일·하나·국민·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기업·농협·수협 등 14개 은행과 소진공이다. 은행권은 0.2%포인트 이상, 소진공은 0.1%포인트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컨설팅 프로그램 이수 확인서를 받아 대출기관에 제출하면 금리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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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육성에 힘 쏟은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회장 별세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 회장이 1일 오전 6시쯤 서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대구 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함 초대회장은 1956년 한국산업은행에 들어가면서 40여년 은행 경력을 시작했다. 한국개발금융 부사장을 거쳐 1980년 한국개발금융의 후신인 장기신용은행에서 전무이사, 1982∼1989년 은행장, 1989∼1994년 회장을 지냈다. 장기신용은행은 민간은행으로, 기업 설립과 시설 확장 등에 필요한 장단기 자금을 빌려주던 곳이다. 고인은 1982∼1994년 이곳의 은행장과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장은기술상’과 장은공익재단을 만들어 부품소재 업체 육성에 힘을 쏟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과학기술진흥’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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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소진공 경영컨설팅 이수하면 대출금리 깎아준다 앞으로 은행이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서 경영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들은 대출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일부터 은행권은 소진공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해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진공은 은행권 경영컨설팅 이수자에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 우대 혜택을 상호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는 은행 컨설팅을 이수하면 해당 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할 때만, 소진공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 역시 소진공의 정책자금 융자 시에만 금리우대가 적용되고 있다. 금감원은 “경영 컨설팅 등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대출금리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소진공이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상호 적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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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제한 계좌 하루 이체·ATM 거래한도 30만원→100만원 #전업주부 A씨는 금융거래 목적 확인을 위한 증빙서류를 갖추지 못해 은행에서 일반 계좌를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대신 이용한 것이 일일 이체한도가 낮은 ‘한도제한 계좌’였다. 한동안 큰 불편을 못 느꼈던 A씨가 거래에 불만이 생긴 건 지난해 아들이 대학 진학과 함께 자취 생활을 하면서다. 매달 월세를 보내줘야 하는데, 한도제한 계좌의 ‘하루 30만원’ 이체 한도 탓에 며칠씩 나눠 송금해야만 했다. 2일부터 한도제한 계좌의 인터넷뱅킹 및 현금자동인출기(ATM) 거래한도가 하루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아진다. 기존의 이체한도가 경제 규모에 비해 너무 적고, 한도를 푸는 데에도 오래 걸린다는 이용자 불만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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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청년창업가 도와 지역특화 기업·일자리 만들겠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인하대와 지역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우수한 청년 창업가를 도와 지역에 특화된 건강한 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하나금융그룹이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3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거점대학과 연계해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에 특화된 창업 지원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하나금융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아 올해로 3년째 고용노동부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민·관·학 협력모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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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워크아웃 이제 시작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를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안이 가결됐다. 뼈를 깎는 워크아웃 절차가 이제 본격 시작됐다는 의미다.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30일 오후 6시 기준 채권단이 서면으로 제출한 찬성 의견이 75%로 기업개선계획 안건 가결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가결된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 대주주가 100대1 무상감자를 실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주주(4000억원)·금융채권자(2395억원)의 출자전환하고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가 대여한 3349억원을 100% 영구채로 전환하는 내용도 있다. 이로써 1조원 규모의 자본이 추가로 확충된다는 의미다. 공사대금 회수가 차질이 빚어질 경우 등을 대비해 채권은행(산업·하나·우리·농협·신한·국민)은 30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보증은 유예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건설공제조합, 서울보증보험 등 보증기관 3곳은 5000억원 한도로 신규보증을 제공한다. 잔여 채권은 3년까지 상환이 유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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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권단은 ‘청산’, 태영건설은 ‘포기 못해’···구미 사업장 동상이몽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태영건설에 대한 채권단 협의회의 기업개선계획이 30일 의결됐다. 이에 따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태영건설의 계열사 매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정리가 본격화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태영건설이 60곳의 PF 사업장 중 하나인 경북 구미의 주택 사업장에 대해 사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견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태영건설은 5월 중 특별약정 체결을 목표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다. 여기에는 구미 사업장만 철수, 사업유지 여부 결정을 유예하자는 내용이 담긴다. 결국 태영건설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끔 시장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를 활성화해 처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이처럼 사업성에 대한 시각 차가 존재하면서 PF 사업장 처리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