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원
경향신문 기자
에너지 관련 기사를 주로 씁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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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미 방산기업과 차세대 무인 수상정 공동개발 HD현대는 최근 미국의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기업이다.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전투용 USV로도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USV는 기존 유인함정 대신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해 미래 해전의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된다. 최근에는 실전 배치돼 비대칭전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파도 등 거친 환경에서는 운용하기 힘들고, 유인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에는 미치지 못하는 한계도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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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본격 호황기 맞은 ‘K조선’…순항하려면 최근 국내 주요 조선소들은 선박용 블록 적치장 공간을 재배치 중이다. 선박은 조선소 독(건조장)에서 최대 300t에 달하는 크고 작은 블록들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최근 수주 풍년으로 일감이 넘쳐나면서 블록을 쌓아둘 공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기존 레이아웃을 재배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10여년간 긴 침체를 벗어난 ‘K조선’이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6319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86척(해양설비 1기 포함) 98억6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해 올 목표치인 135억달러의 73%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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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영풍과 원료 공동구매 종료··· ‘결별 수순’ 고려아연이 최대주주 영풍과의 원료 공동구매와 공동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두 기업이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업상 연결고리까지 끊기며 고려아연이 영풍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영풍과 원료 구매,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왔으나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수십년 전부터 20여건의 공동구매·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1∼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왔는데, 이날 영풍 측에 갱신기한이 도래한 공동구매 계약 일부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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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블록 쌓아둘 자리도 모자라네···10년만의 호황 맞은 ‘K조선’의 과제는 최근 국내 주요 조선소들은 선박용 블록 적치장 공간을 재배치하는 중이다. 선박은 조선소 도크(선박 건조장)에서 최대 300t에 달하는 크고 작은 블록들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조되는데, 최근 수주 풍년으로 조선소에 일감이 넘쳐나면서 블록을 쌓아두던 적치 공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감이 몰리면서 대부분의 조선소 도크가 ‘풀가동’ 중인 데다 블록을 적치할 곳까지 부족해진 상태”라며 “기존 레이아웃을 재배치하는 등 현장에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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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바닷길 막히자…한 척에 700억원, 천장 뚫는 석유운반선 값 최근 조선업계가 회복을 넘어 호황기로 들어선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 척에 5000만달러(약 676억원)가 넘는 석유제품운반선이 등장했다. 해상 환경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홍해 사태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등이 장기화되면서 원유·석유제품운반선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최근 MR탱커(중형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2억700만달러에 수주했다. 발주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 선사인 팬오션으로 알려졌다. 척당 선가는 5175만달러에 달하는데, MR탱커 1척 가격이 5000만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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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달러 넘는 원유운반선 금융위기 이후 첫 등장···신조선가도 최고치 최근 조선업계가 회복을 넘어 호황기로 들어선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 척에 5000만달러(약 676억원)가 넘는 석유제품운반선이 등장했다. 해상 환경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홍해 사태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등이 장기화되면서 원유·석유제품운반선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최근 MR탱커(중형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2억700만달러에 수주했다. 발주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 선사인 팬오션으로 알려졌다. 척당 선가는 5175만달러에 달하는데, MR탱커 1척 가격이 5000만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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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조선·자동차 ‘꽃바람’…배터리·석화·철강 ‘찬바람’ 지난 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온 반도체를 필두로 전자·조선·자동차 등이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배터리와 석유화학·철강 등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파에 시달렸던 반도체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해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931.3%나 치솟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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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한국 조선업계의 ‘먹거리’로 떠오른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선박 탄소중립 R&D(연구·개발)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설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화물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해 해상에서 구현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실증설비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이나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만을 검증하는 데 한정됐다. 신규 설비는 선적·운항·하역 등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차례로 시연해 탄소 저감기술이 적용된 화물운영 시스템 전반의 운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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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업 실적발표 시즌 개막··· 반도체 훈풍, 배터리 흐림 지난 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온 반도체를 필두로 전자·조선·자동차 등이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배터리와 석유화학·철강 등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파에 시달렸던 반도체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해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931.3%나 치솟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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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친환경 기술 육상에서 검증한다···HD한국조선해양 ‘탄소중립 실증설비’ 준공식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한국 조선업계의 ‘효자’로 떠오른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선박 탄소중립 R&D(연구개발)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설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화물운영시스템을 육상에 구축해 해상에서 구현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실증설비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이나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만을 검증하는 데 한정됐지만, 신규 설비는 선적·운항·하역 등 화물 운송의 전과정을 순차적으로 시연해 탄소 저감기술이 적용된 화물운영시스템 전반의 운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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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포스코청암상’…과학상 정세영·교육상 박영도·봉사상 이호택 포스코청암재단은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4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과학상 수상자인 정세영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 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다.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 층 수준(0.2㎚)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 데 성공해 이 조건에서의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성과로 그동안은 산화 문제로 사용이 제한됐던 구리가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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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정세영·박영도·이호택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4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과학상 수상자인 정세영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 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다.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 층 수준(0.2㎚)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 데 성공해 이 조건에서의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성과로 그동안은 산화 문제로 사용이 제한됐던 구리가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주목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