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순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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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인술 한 부부의 틀니 이야기 *글·감세훈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치과 교수 늘 함께 병원에 같이 다정하게 오시는 80대 환자 부부가 계시다. 할아버지가 먼저 오래 전 제작한 틀니(총의치)가 불편하시다며, 새로 제작하고 싶다고 하셨다. 오랫동안 쓰신 탓에 헐거웠던 틀니를 새로 맞추니, 이전보다 너무 좋다고 하셨다. 드시고 싶은 음식들 다 드실 수 있고, 말씀도 잘 하신다고 했다. 할머니는 이전에 쓰던 부분틀니(국소의치)를 새로 맞추고 싶어 하셨는데, 6개 남은 치아 중 2-3개는 상태가 나쁘고, 2-3개는 다시 씌워서 국소의치를 제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할머니는 6개월의 고심 끝에 할아버지가 하셨던 틀니(총의치)를 하시겠다고 결정하셨고, 치료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남아 있던 치아를 발치하고, 총의치를 제작하였다. 순탄히 진행되어 예쁜 모양의 틀니가 나왔으나, 그때부터 환자분이 생각지 못한 불편감을 호소하셨다. 성당에서 성가를 불러야 하는데, 위 틀니가 너무 잘 떨어져서 불편하고, 사람들과 대화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말씀이셨다. 제작 당시의 유지나 지지는 양호한 편이라고 생각했으나, 구개의 떨림이나 입안의 공기의 흐림이 노래를 부르는 작업에는 총의치가 불편한 점이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것이다. 그 후 총의치를 수리하고 보강하여 사용하시기 시작했으나, 환자분이 남편분처럼 편하게 사용하시지 못하는 것 같아, 임플란트 ‘피개의치(일플란트 틀니)’로의 전환이나 제작을 권유 드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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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신제품과 함께하는 ‘무더위 극복’ 고객 사은 행사 휴온스(대표 송수영, 윤상배)가 내달 10일까지 ‘무더위 극복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휴온스는 덥고 습한 여름철 건강 관리와 면역력 증진을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네이버스토어를 통해 마련된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프로 어드밴스드 100, 광명 침향환 등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날 휴온스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프로 어드밴스드 100’은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17종 프로바이오틱스 완제품을 직수입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최대 함유량인 100억 CFU 그대로 생균을 보존했다. 락토바실러스 13종, 비피더스 4종, 프리바이오틱스 3종(프락토올리고당, 자일로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을 배합했다. 생균 보존용 포장으로 온도, 공기, 습도, 빛을 차단해 냉장 보관 없이도 실온에서 100억 CFU를 보존했다. 개별 포장으로 휴대와 보관도 편리하며 위생적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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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잇몸에 좋다는 약 믿으면 안 돼" 주의보 치주질환(잇몸병)은 연간 외래 진료 인원이 1700만명이 넘을 정도로 ‘국민병 1호’이다. 질병관리청은 “잇몸에 좋다는 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치주질환 초기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치주질환이 심하면 큰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는 ‘잇몸 건강,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이 공시됐다. 일부에서 효과를 과장하는 데 따른 경각심 차원으로 풀이된다. 질병청과 치의학계는 “치주질환의 원인은 세균이고, 치석은 이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치석을 제거하지 않고 약만 먹어서는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즉, 약의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잇몸 치료를 받으면서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디칼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잇몸약(일반의약품)의 허가 사항에도 ‘치주염 보조치료제’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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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조숙증 환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하여 *글·윤종서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 한림대 의대 교수) 최근 아이들의 혈액검사 소견들을 보면 이상지질혈증 경계선, 간염 수치가 증가되어 있는 소견들을 종종 나타난다. 과체중 및 비만 아이들의 증가의 결과가 바로 비만 관련된 동반질환들이다. 혈당 또한 당뇨병 전단계로 상승되어 있어 언제 당뇨병을 진행할지 모르는 상태인 아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아 위험한 증상들은 보이지 않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 당뇨병, 심혈관질환, 간경화 등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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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자는 4명인데, 특허 지분은 1명으로 등록...내막은? ■특정인 100%지분, 10년간 특허 유지 “2014년 9월 26일 산단(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제출했던 서류 파일을 첨부했습니다. 변경 후 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생님 70%, 정경천 20%, 최00 5%, 박00 5%. 산단 직원이 확인하고 연락준다고 했습니다.” 위 내용은 서울대 의대 병리학교실 정경천 교수가 2018년 4월 2일, 이메일 ‘JL1 지분변경 신청 내역’ 제목으로 박성회 당시 서울대 석좌교수에게 보낸 내용이다. 박 교수는 그해 2월말로 서울대 의대 병리학교실을 정년 퇴임하고 10년 계약으로 서울대 석좌교수로 위촉된 상태였다. 메일은 2018년에 보내졌고, 박 교수는 이 사실을 2023년 2월 제자의 도움으로 처음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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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의 만사혈통 (13) 하지정맥류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 없는데 검사 받아야 하나요?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이 없는데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여러 병원에서 허리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찾아 왔는데 제가 잘 찾아온 것이 맞나요?” 이상은 외래 진료 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여기에 답을 하자면 “예 모두 맞습니다” 이다. 일반적으로 종아리나 허벅지에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혈관이 있을 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하게 되나, 이런 경우는 대개 정맥류가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는 육안으로 보이는 혈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하지의 혈액을 심부정맥으로 전달해 주는 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 혹은 교통정맥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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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프면 모두 척추 디스크일까? ■다리로 퍼지는 방사통이 디스크 주요 증상 척추질환은 다양하지만 주로 디스크와 협착증 환자가 대부분이다. 이들 질환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자연스런 노화성 질환이기도 하다. 척추질환을 방치할 경우 통증의 악화로 인한 보행장애, 신경병증으로 인한 감각마비, 더 나가서는 대소변 장애나 하지근력 저하를 초래 할 수도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라 불리고 있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의 완충역활을 하는 디스크에 변성이 생겨 돌출되어 척수신경을 건드려 요통과 다리에 방사통을 일으킨다. 자가진단은 ‘하지 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를 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워서 다리를 70도 이상 들어 올릴 수 있다. 만약 척추 디스크가 있다면 다리를 조금만 들어 올려도 허리와 엉덩이, 다리에 심한 통증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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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의사가 함께하는 ‘관절 가요제’ 열린다 ■류마티스학회, 10월 7일 본선 개최 ■9월 17일까지 동영상으로 참가 접수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신석, 전남대 의대 교수)가 오는 10월 ‘2023 관절 가요제’를 개최한다. 희귀·난치 면역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관절염으로 오랜 기간 동안 투병하는 환자와 가족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10월은 ‘세계 관절염의 날’(10월 12일) 이 있는 달이다. 류마티스학회는 올해 세계 관절염의 날을 기념해 환자와 보호자(가족), 의료인이 같이 힘을 합쳐 관절염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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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학회, 비대면진료 지침 공청회 연다 ■23일 2시, 서울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 한국원격의료학회(회장 박현애, 서울대 간호대 간호정보학 교수)가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비대면진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지침)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강대희 운영위원장(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박상철 법제도분과위원장(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가이드라인의 법적 근거 및 배경을 살핀다. 이어 백남종 부회장(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이 비대면진료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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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환자 대상 신속 모니터링 중요하다 ■대한부정맥학회, 정책 전환 촉구 인공 심장박동기·이식형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 같은 의료기기를 심장에 이식한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신속) 모니터링’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대한부정맥학회가 촉구했다. 학회는 21일 “의료인이 환자와 떨어진 곳에서 환자의 심장에 이식한 의료기기가 보내오는 데이터와 신호를 조기에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내리면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신속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회는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현행 의료법의 한계로 아직 국내에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심장 내 삽입장치(CIED) 이식 부정맥 환자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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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과 커피의 카페인은 ‘천생연분’ 조합 ■8회 유청 단백질 포럼, 전문가 발표 “일상생활에서 영양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식음료 제조업체가 더 많은 유청 단백질 등 단백질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단백질은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이 없는 유일한 영양소라는 점이 단백질 붐에 기여했다고 봅니다.” 미국의 식품 과학자이자 푸드 라이터인 도나 베리 ‘낙농과 식품 커뮤니케이션’(Dairy and Food Communications) 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8차 유청 단백질 포럼’(사진)에서 유청 단백질 등 단백질 산업이 전 세계에서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제품 단백질은 영양은 물론 맛까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채식주의 등 식물성 식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청과 유제품 단백질 제품의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유제품과 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한 제품이 많이 소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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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후 척주피로증후군, 온욕과 스트레칭 좋아요 여름 휴가를 다녀온 후 척추피로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장거리 운전을 했거나 해외 여행을 위해 장시간 비행기를 탈 사람들 중에서 척추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척추피로증후군은 목과 어깨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진장과 경직) 허리에 하중이 더해지면서 나타나는 통증으로, 좁은 좌석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흔히 발생한다. 특히 삐딱하게 앉거나 앞으로 숙이고 앉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를 하면 척추 디스크 내 압력이 높아지고 주변 근육의 긴장·경직이 일어나면서 척추 피로도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