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순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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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민안심치료제도 도입을 위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성명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대표단체로서 중증 정신질환 관련 범죄에 대하여 정신질환자를 위험한 집단으로 치부하여 격리하려는 접근에 반대한다. 이러한 접근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여 적절한 치료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다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은 일부 중증 정신질환에서 망상이나 환각 증상으로 인해 현실판단능력이 손상된 경우 자신을 해치거나 타인을 해칠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신질환자를 위한 치료 및 재활 제도의 개선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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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은폐’ 국책연구에 "입장이 없습니다" ‘은폐’ 국책연구 보고서에 모두가 속았다(경향신문 8월 4일자 11면). 은폐로 얼룩진 신약개발 국책과제(시사지 ‘주간경향’ 1540호). 수십 억원의 국가 연구비가 들어간 신약개발 국책임상연구에서 백혈병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약물에 돌연변이가 발생한 중대 사실을 도보한 기사 제목이다. 취재진은 기사 보도 이후 수일 이내에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임상수행 기관 등과 연락을 했다. 대부분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거나 아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모두 기사 내용을 읽어서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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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의 만사혈통 ⑧ 급성대동맥증후군 원인과 치료 글·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심장혈관외과 교수) ■대동맥류에서 시작…방치하면 파열 ■대동맥 전문의 초응급 수술 받아야 68세 여자 환자가 ‘갑자기 등쪽이 찢어지는 듯한’ 심한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동시에 환자는 ‘가슴이 답답하다’는 증상을 호소했다. 평소 혈압이 160/80㎜Hg 정도였다는데 증상 발현 후에 응급실에서 측정한 혈압이90/60㎜Hg 밖에 안됐다. 전산단층화촬영(CT) 결과 제 I형 급성대동맥박리증이 진단됐다. 환자는 응급으로 상행대동맥 및 대동맥궁을 인조혈관으로 치환했고, 2주 만에 무사히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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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너스, 미국 유기농 인증(USDA) 받은 ‘올인원 워시’ 출시 건강한 지구·환경·생태를 추구하는 이오너스(대표 김장열)가 미국 정부(농무부)의 유기농 인증(USDA)을 받은 ‘올인원 워시’를 최근 발매했다. 올인원 워시는 화학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아 어린이부터 임산부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여성 청결제, 바디 워시, 폼 클렌징, 헤어 샴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제품과 친환경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기농 제품은 그린 슈머(Green Consumer)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은다. 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90.7%가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려는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84.4%는 비싼 가격이더라도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려는 의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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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동병원이 복지부 장관님께 드리는 ‘레드 카드’ *글·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부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발생 또 발생. 사망 또 사망. 소아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하는 뺑뺑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왜 그럴까? 연속해서 동일한 사례가 일어나는 이유가 뭘까? 정부 당국의 안일한 대책 찾기에서 그 이유를 찾아 볼 수 있다. 소아응급의료 체계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연이어 발표하고 있지만 책상머리 대책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근본적 문제는 외면하고 미봉책만을 대책이라고 발표를 하고 있어 상황은 더 악화되는 것이다. 이제는 보건 당국의 대책 발표가 무섭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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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의 만사혈통 ⑦ 척추동맥박리 ■젊은층에서도 뇌졸중 유발 가능 ■과도한 ‘목 움직임’ 행동 삼가야 이전에 뉴스를 통해 ‘골프를 치다가 의식장애가 발생한 젊은 남성, 지압 치료를 받던 중 심한 통증을 느낀 뒤 사망한 젊은 여성’ 등의 사례를 들어본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는 ‘척추동맥박리’에 의한 심각한 증상이 발생한 경우들이다. 척추동맥은 목뼈를 따라서 뇌의 뒤쪽으로 향하는 주요한 혈관이다. 척추동맥박리는 말 그대로 혈관벽이 박리되는 질환을 말한다. 혈관의 벽을 구성하는 내막, 중막, 외막의 사이에 균열이 발생하여 혈액이 들어가게 되면, 혈관벽이 찢어지게(박리) 되는 병이라 하겠다. 혈관벽에 피가 쌓이면서 혈관을 막게 되면 뇌경색, 혈관이 파열되면 뇌출혈로 발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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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담대한 정신보건 개혁이 필요하다 글·기선완 가톨릭관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 신림역과 서현역 부근에서 일어난 ‘묻지마 폭력’에 보통 사람들은 놀라고 큰 공포감을 느꼈을 것이다. 공개된 장소에서 무고한 일반 대중을 향한 난폭한 행동은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런데 이런 폭력이 정신질환과 연관이 되었음을 이야기하려면 아주 신중해야 한다. 급성기 혼란스러운 정신병적 상태에서 충동적이고 방어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할 수는 있을지라도, 정신질환을 앓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범죄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 정신질환의 진단 이력이 설사 있더라도 당시의 행동과 정신질환과의 인과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아무리 정신질환의 과거력이 있다 할지라도 한 사람의 어떤 시기의 어떤 행동은 타고난 생물학적 기질, 과거 성장발달의 과정, 지금 대인관계 갈등 그리고 현재 그가 처한 현실적인 상황의 총체적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의 폭력적인 사건들은 아직 정신질환에 의한 것이라고 확실하게 단정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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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증정신질환 관련 범죄에 대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성명서 서현역에서 발생한 끔찍한 범죄에 대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하 학회)는 국민적 분노와 불안에 공감하며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한다. 또한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의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촉구한다. 학회는 사건 발생 초기 조현성 인격장애 등 정신과 진단명이 보도되는 데 대해 이 사고의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이 분명히 파악될 때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대내회원 서신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경계하는 것과 동시에 충격에 빠진 피해자와 가족, 사회 전반의 안전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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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교직원들, 월급 모아 수해복구 성금 기탁 인하대병원 교직원들이 월급의 일부를 모아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병원의 사회공헌지원단은 지난 3일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를 방문해 충북 괴산군 수해복구 성금 기탁식을 가졌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거쳐 괴산군에 전달돼 수해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충북 괴산군은 인하대병원이 위치한 인천 중구의 자매결연 도시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사상자와 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재산피해가 4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하대병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중에 국민들이 현장의 의료진들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여러 후원에 마음을 모아 보답하고, 건강한 기부 문화에 동참하고자 이번 성금 기탁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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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칼부림 난동’에 대한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입장문 ■흉기 난동사건, 정신질환원인 추정 금물 ■사회적 편견 해소와 균형있는 시각 필요 2023년 8월 3일 경기도 성남시의 백화점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사건으로 국민이 두려움과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깊은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에 대해 많은 언론에서 “용의자가 현재 피해망상 등을 호소 중”, 혹은 “조현병 등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라는 등의 추측성으로 보도하거나, ‘정신질환 진단확인’, ‘분열성(적) 성격 장애 진단’, ‘대인기피증·성격장애’와 같이 피의자의 정신질환 진단명을 언급하는 등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사건 발생 시 ‘조현병’과 같은 특정 질환을 언급하며 마치 사건 용의자가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추측성 보도를 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또한 정신과적 진단이 곧 범죄의 원인인 것처럼 암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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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은폐' 국책연구 보고서에 모두가 속았다 중국 생명공학 기업 3S바이오가 한국 바이오벤처기업 다이노나에 보낸 이메일이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급성백혈병에 대한 신규 항체치료제 DNP001의 임상 1상 개발’ 국책연구 과정에서 치료제에 단백질 돌연변이가 발생한 사실이 최초로 공개되는 순간이다. 이메일 수신인은 연구책임자인 서울대 의대 정모 교수와 당시 다이노나 대표인 송모씨 등 4명이다. 이 신약개발 사업은 2013년 범부처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되어 2014년 9월부터 2016년 7월말까지 국내 대형병원 1곳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됐다. 다이노나가 사업주체이며, 범부처 국책연구비 20억2000만원을 포함해 40억 4000만원이 들어갔다.(경향신문 8월 4일자 11면, 단독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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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의 만사혈통 (6) 뇌경색의 골든타임 ■뇌의 정맥·동맥 ‘혈전제거술’ 시행 ■4시간 이내, 빠를수록 후유증 감소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 혹은 암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버릴 경우 반신마비, 언어장애, 감각 이상, 어지러움, 의식 저하와 같이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뇌혈관 폐색으로 뇌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면 뇌세포들은 수 분 내에 죽기 시작한다. 다만 환자 혈관 상태에 따라서는 주변 혈관의 도움을 통해 더 오랜 시간을 버티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일반적으로 수 시간을 버텨내는 것은 어려우며, 골든타임을 지나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뇌의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뇌경색에 있어서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