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흥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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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엔트리 “잘 던져주길 바랐는데”…박종훈 끝내 ‘2군행’ ‘잠수함’ 박종훈(32·SSG)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종훈이에게 시간을 줘야할 것 같다. 2군에서 (자신의 것)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종훈이가 잘 던져주길 바랐는데, 계속 좋지 못한 투구를 해서 불펜이나 야수들도 버거워하는 것 같았다.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박종훈을 말소하고 김주온을 등록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 8.10을 기록 중이다. 첫 선발 등판인 지난 3월23일 인천 한화전에서 볼넷 6개를 허용하고 2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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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엔트리 데뷔 후 첫 2군행→열흘 만에 1군 재등록…“문현빈, 퓨처스에서 매우 잘 쳤다” 문현빈(20·한화)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화는 2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외야수 임종찬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외야 멀티가 가능한 문현빈을 등록했다. 문현빈은 루키 시즌인 지난해 137경기에 출장, 114안타를 쳐 고졸 신인으론 역대 7번째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곤 골든글러브(2루수) 출신 안치홍과 정은원을 밀어내고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병살타를 치고,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달 22일 데뷔 후 처음 2군행을 통보받았다. 문현빈은 퓨처스(2군)리그 8경기에서 타율 0.364,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 열흘 만에 다시 1군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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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하는 한화 불펜…‘ERA 0.57’ 마무리 주현상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다 한화는 개막 10경기에서 8승2패로 승승장구했다. 당시만 해도 선발진이 탄탄했고, 요나단 페라자를 위시한 타선도 뜨거웠다. 하지만 걱정거리가 아예 없진 않았다. 마무리 투수 박상원의 부진이 심상치 않았다. 지난해 한화의 뒷문을 담당한 박상원은 55경기에서 16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도 3.65로 무난한 편이었다. 박상원은 올해도 ‘클로저’라는 중책을 맡았으나 첫 등판인 지난 3월24일 잠실 LG전부터 2실점 하며 흔들렸다. 이후에도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고, 최원호 한화 감독은 지난달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불펜 가운데 가장 안정감 있는 주현상을 마무리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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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동주야, 빨리 돌아오렴”…‘100승의 날’, 영상 통화로 “죄송하다”던 후배에게 류현진이 전한 진심 류현진(37·한화)은 지난달 30일 대전 SSG전에서 KBO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경기 후 동료들의 격한 물세례가 이어졌다. 박상원은 아예 정수기 물통을 뽑아왔다. 온몸이 다 젖은 류현진은 야구장 안의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처음 당해 본 건데, 재밌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가족, 지인과 대전의 한 고깃집에서 소소한 뒤풀이를 했다. 선수 중엔 평소 절친인 장민재와 100승 ‘특급 도우미’ 노시환이 함께했다. 노시환은 당일 SSG전에서 역전 그랜드슬램뿐 아니라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류현진의 100승을 앞장서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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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 끝에 KBO리그 100승 ‘꿀꺽’ 류현진, 다음 먹잇감은 ‘한·미 200승’ 3수 끝에 KBO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류현진(37·한화)이 다음 목표를 제시했다. ‘한·미 통산 200승’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이날 류현진의 역투와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노시환의 활약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다.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복귀 첫 승을 신고한 뒤 3번째 도전 만에 프로야구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이날 여러모로 부담감을 느끼며 마운드에 올랐다. 100승 달성에 계속 실패하고 있던 데다, 4월 들어선 팀 순위까지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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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은퇴’ 고민하던 SSG 박민호…그의 야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야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을 고민을 했는데….” SSG 우완 박민호(32)는 지난해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있던 건 아니었다. 노경은, 고효준, 문승원, 서진용 등 1군 불펜 전력이 워낙 탄탄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박민호는 은퇴를 고민했다.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현역 유니폼을 벗진 않았지만, 더 늦기 전에 1군에서 자리를 잡아야 했다. 박민호는 올해 2군에서 새 시즌을 맞았다. 늘 그렇듯 성실하게 훈련하며 기회를 기다렸고, 지난달 20일 송영진 대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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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빈틈 보인 한화, 물고 늘어진 SSG…무엇이 양 팀의 운명 갈랐나 선발 투수는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어느 것 하나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마디로 패색이 짙었다. 1일 대전 한화전에서 SSG의 상황이 그랬다. SSG 선발 박종훈은 이날 3이닝 동안 7안타(1홈런) 4사사구 2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부터 상대 4번 타자 노시환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하며 어렵게 첫발을 디뎠다. 1회부터 불안정하던 제구가 계속 흔들렸다. 2회엔 사사구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종훈이 4회말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맞자 최민준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다행히 최민준, 박민호로 이어진 불펜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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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브리핑 “참 안타깝다”…류현진 상대로 2안타 친 신인 박지환, ‘중수골 미세골절’로 엔트리 제외 “오늘은 웃을 일이 없네요.” 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타석에서 왼쪽 손등 부위에 공을 맞은 박지환이 병원 검진에서 골절 진단을 받았다. SSG는 이날 오전 “박지환 선수는 전날 왼손 손등 부위에 사구를 맞아 병원 검진을 진행했고, 5번째 중수골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재활 기간 및 부상 정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관련 전문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환은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 유니폼을 고졸 신인 내야수다. 이 감독이 “물건 하나 나왔다”고 극찬할 정도로 빠르게 프로에 적응 중이었다. 지난달 28일 인천 KT전에선 데뷔 첫 3안타를 쳤고, 전날 한화전에선 류현진을 상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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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엔트리 채은성 우익수로 선발 출전…최재훈 1군 등록 채은성(34·한화)이 1일 대전 SSG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화는 이날 최인호(좌익수)-황영묵(유격수)-요나단 페라자(지명)-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우익수)-이도윤(2루수)-박상언(포수)-임종찬(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던 페라자도 이날 선발 출전한다. 다만, 수비까지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 주로 1루수나 지명 타자로 기용되던 채은성이 모처럼 우익수로 들어갔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 LG에서 우익수로도 많이 뛰었다. 외야 수비 연습도 꾸준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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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하나 남았다”…100승 채운 류현진의 다음 목표, ‘한·미 통산 200승’ 3수 끝에 KBO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류현진(37·한화)이 다음 목표를 제시했다. ‘한·미 통산 200승’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이날 류현진의 역투와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노시환의 활약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다.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복귀 첫 승을 신고한 뒤 3번째 도전 만에 프로야구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이날 여러모로 부담감을 느끼며 마운드에 올랐다. 100승 달성에 계속 실패하고 있던 데다, 4월 들어선 팀 순위까지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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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위축됐던 홈런왕, 자신감 회복했다…‘소고기’ 먹은 노시환, 한화의 ‘5치올’ 이끌까 노시환(24·한화)은 최근 타석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부진한 시간이 길어지며 점점 소심해졌다. 늘 자신감 있던 ‘홈런왕’의 스윙도 사라졌다. 공교롭게 그의 홈런포가 뚝 끊기면서 한화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노시환은 지난달 30일 대전 SSG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삼진 4개를 먹더라도 자신 있게 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류현진의 KBO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돕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0-1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노시환은 볼카운트 2B-1S에서 SSG 좌완 선발 이기순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지난 6일 고척 키움전 이후 19경기 만에 나온 시즌 6번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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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귀중한 ‘1승’ 챙긴 한화…노시환, “5월엔 치고 올라갈 수 있어” 한화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에이스’ 류현진(37)이 선발 투수로서 책임을 다했고, 타선도 노시환의 역전 그랜드슬램 포함 8점을 뽑았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불펜도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6이닝 7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1자책) 호투한 류현진은 3번째 도전 만에 KBO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49㎞ 직구 52개 포함 체인지업 20개, 커브 18개, 커터 13개 등 103구를 던졌다. 야수들은 안정적인 수비와 득점 지원으로 화답했다. 2회초 2루수 이도윤의 실책에서 시작된 첫 실점 장면만 제외하면 안정적인 수비로 류현진의 뒤를 지켰다. 특히 노시환의 공수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