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흥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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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보다 중요한 1승’…류현진, 한화의 ‘선발 야구’ 재건할 수 있을까 한화는 개막 초반 ‘선발 야구’의 힘을 앞세워 리그 선두에 올랐다. 류현진(37·한화)을 제외한 선발 투수 4명이 전부 ‘선발승’을 챙겼고, 대체 선발로 기용된 고졸 신인 황준서까지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만 잘하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던 때다. 그러나 한화는 29일 현재 12승18패(승률 0.400)로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10경기에선 2승(8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 기간 한화 선발진 평균자책은 7.50으로 리그 최하위를 찍었다. 류현진도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는 지난 24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7안타 2사사구 4삼진 7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야수들의 불안한 수비와 ABS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운 기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 5.91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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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 사나이’까지…레전드 도장깨기! 홈런에 관한 기록을 다 갈아치울 기세다. 최근 이승엽 두산 감독의 KBO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뛰어넘은 최정(37·SSG)이 이번엔 최다 만루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만루포의 사나이’ 이범호 KIA 감독의 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2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KT 문용익의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랜드슬램으로 시즌 11호 홈런을 장식했다.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린 최정은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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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KT 내야 흔든 ‘고졸 신인’ 박지환의 결정적인 번트…이숭용 감독, “야구 센스 빛난 순간” 이숭용 SSG 감독은 최근 고졸 신인 내야수 박지환(19)을 두고 “물건이 하나 나온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타석에서 투수의 공을 보는 박지환의 집중력과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28일 인천 KT전은 박지환의 이 같은 장점이 잘 드러난 경기다. 박지환은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3안타 경기다. 그는 0-1로 뒤진 3회말 1사에서 KT 선발 육청명의 3구째 커브를 타격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박지환은 3-2로 앞선 4회말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우규민의 초구에 번트를 댔다. 3루 방면으로 흘러간 타구를 우규민이 한 번에 잡지 못했고, 그 틈에 박지환은 1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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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ABS ‘1호 퇴장’ 황재균이 인터뷰 자청한 이유는?…“잘못된 행동 맞지만, ABS 시기상조란 생각 지울 수 없어” 황재균(37·KT)은 지난 26일 인천 SSG전에서 선수로선 시즌 ‘1호 퇴장’을 당했다. 그는 0-3으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과 대결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오원석의 4구째 직구가 반대 투구 됐고, 포수 이지영이 공을 흘렸다. 황재균은 낮게 들어온 이 공을 볼로 생각했으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주심의 삼진 콜 직후 황재균은 화를 참지 못한 채 헬멧을 벗어 바닥에 던졌다. 주심은 황재균의 과격한 항의를 문제 삼아 곧바로 퇴장 조처를 내렸다. 올 시즌 도입된 ABS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첫 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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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 고지도 ‘최정상’이 보인다 홈런에 관한 기록을 다 갈아치울 기세다. 최근 이승엽 두산 감독의 KBO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뛰어넘은 최정(37·SSG)이 이번엔 최다 만루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만루포의 사나이’ 이범호 KIA 감독의 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2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KT 문용익의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랜드슬램으로 시즌 11호 홈런을 장식했다.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린 최정은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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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이승엽 다음은 이범호?…최정, 최다 만루홈런 공동 2위 등극, “기분은 짜릿, 기록은 신경 안 써” 홈런에 관한 기록을 다 갈아치울 기세다. 최근 이승엽 두산 감독의 KBO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뛰어넘은 최정(37·SSG)이 이번엔 최다 만루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만루포의 사나이’ 이범호 KIA 감독의 기록에도 3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6-2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KT 문용익의 2구째 몰린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시즌 11호째.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린 최정은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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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최고 시속 156㎞ 빠른 공보다 중요한 ‘적응력’…이숭용 감독 “앤더슨, 일본 야구 경험 큰 장점 될 것” SSG 새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30)은 최고 시속 156㎞ 빠른 공을 던진다. 커브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도 장점이다. 키가 190㎝로 체격 조건도 우수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앤더슨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에서 빠르게 제 실력을 발휘할 ‘적응력’을 관건으로 꼽았다. SSG는 지난 27일 기존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를 방출하고,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소속 우완 앤더슨과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더거는 올 시즌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 12.71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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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기고 싶지 않다”…다시 기회 잡은 최인호, 한화의 ‘리드오프’ 해결사로 지난해 6월 상무에서 전역한 최인호(24·한화)는 시즌 막판 팀의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한 뒤였지만, 젊고 재능 있는 외야수의 등장은 한화의 2024년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였다.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298을 기록한 그는 “내년에도 1번 타자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잘 해내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8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최인호는 입단 당시부터 타격, 특히 콘택트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전역 후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이젠 1군에서 자리를 잡아야 할 때였다. 그의 성장은 한화의 빈약한 외야 뎁스를 강화하는 데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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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SSG, 단 하나 아쉬움 ‘외인 선발 듀오’ 24일 현재 SSG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은 6.40으로 리그 최하위다. 선발진이 6점대 평균자책을 기록 중인 팀은 SSG밖에 없다. 특히 로에니스 엘리아스(36)와 로버트 더거(29) 등 외국인 투수 2명의 활약이 아쉬운 상황이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SSG에 합류한 엘리아스는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왼손 투수로, 2023시즌 22경기 8승6패 평균자책 3.7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올해 첫 선발 등판 경기인 지난달 24일 인천 롯데전에서 6이닝 4안타 1사사구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6이닝 8안타 1사사구 9삼진 4실점(2자책)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 지난 11일 인천 키움전에서 홈런 2방을 맞고 6.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17일 인천 KIA전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꼬박꼬박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곤 있으나 김광현과 ‘원투 펀치’ 역할을 하려면 반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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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행복 수비’는 버거워 프로야구 한화는 2023시즌 종료 후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수비력 향상’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행복 수비’라는 반어적 별칭을 얻을 정도로 부실한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류현진이 미국 진출 전, 초등학생 선수에게 “수비 믿고 던지면 안 되지, 네가 잡아야지”라고 말한 것은 ‘슬픈 에이스’ 류현진을 상징하는 인터넷 ‘밈’이었다. 호주 멜버른(1차)·일본 오키나와(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수비 강화에 애를 썼다. 그러나 한화는 올해도 행복 수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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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더거 합쳐 ‘1승’…잘 나가는 SSG, 외국인 투수가 고민이네 24일 현재 SSG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은 6.40으로 리그 최하위다. 선발진이 6점대 평균자책을 기록 중인 팀은 SSG밖에 없다. 특히 로에니스 엘리아스(36)와 로버트 더거(29) 등 외국인 투수 2명의 활약이 아쉬운 상황이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SSG에 합류한 엘리아스는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왼손 투수로, 2023시즌 22경기 8승6패 평균자책 3.7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올해 첫 선발 등판 경기인 지난달 24일 인천 롯데전에서 6이닝 4안타 1사사구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6이닝 8안타 1사사구 9삼진 4실점(2자책)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 지난 11일 인천 키움전에서 홈런 2방을 맞고 6.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17일 인천 KIA전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꼬박꼬박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곤 있으나 김광현과 ‘원투 펀치’ 역할을 하려면 반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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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못 버틴다…공격과 수비, 다 안 되는 한화의 ‘딜레마’ 프로야구 한화는 2023시즌 종료 후 일본 미야자키에 마무리 훈련 캠프를 차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수비력 향상’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행복 수비’라는 반어적 별칭을 얻을 정도로 부실한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면, 새 시즌 목표인 하위권 탈출도 요원했다. 이 같은 기조는 호주 멜버른(1차)·일본 오키나와(2차) 스프링캠프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한화는 올해도 행복 수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강철 멘털을 자랑하는 ‘에이스’ 류현진(37)조차 못 버티고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