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흥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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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이 ‘우물 밖’에서 맞이한 2025년…“팀이 원할 때면 언제든 던져야죠” 한화의 마무리 투수로 2024시즌을 시작한 박상원(31)은 개막 2주 만에 보직을 반납했다. 1군에서 활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진했고, 전반기에만 두 차례 2군행을 통보받았다. 전반기 31경기(26이닝) 3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8.65를 기록했다. ‘후반기 박상원’은 다른 투수였다. 7월23일 삼성전부터 9월3일 두산전까지 1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그는 후반기 34경기(40.2이닝) 3승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1.99의 성적을 거뒀다. 전반기 1.81까지 치솟은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후반기 0.79로 뚝 떨어졌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류현진 등 한화 선수들과 훈련 중인 박상원은 지난 3일 스포츠경향과 통화하며 “한계를 미리 정하고, 목표를 낮게 잡았던 것 같다”며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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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 새 무기, 세 얼굴 한화는 2024시즌 종료 후 일본 미야자키에 마무리 캠프를 차렸다. 2025년 신인 투수 중엔 정우주(19), 권민규(19)가 캠프에 참가해 기량을 갈고닦았다. 프로 첫해부터 1군 마운드에 설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는 최고 시속 150㎞ 후반대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전주고 3학년 시절이던 지난해 고교야구에서 19경기 5승1패 평균자책 1.31의 성적을 거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명 당시 “문동주, 김서현과 함께 강속구 트리오를 만들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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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부터 손 봐야 할지 막막”…GS칼텍스, 솟아날 구멍 있을까 GS칼텍스는 2024~2025시즌 전반기를 1승17패(승점 6점) 최하위로 마쳤다. 개막 3연패 후 1승을 거둔 뒤 구단 한 시즌 최다 14연패에 빠졌다.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 수 승점 고지를 밟지 못한 채 반환점을 찍었다. 이대로는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작지 않다. GS칼텍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약체’로 분류됐다. 강소휘, 한다혜 등 내부 자유계약선수(FA)들이 팀을 떠났고, 정대영, 한수지 등 베테랑들도 은퇴했다. GS칼텍스는 V리그 개막 직전 경남 통영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화하는 ‘반전’을 일으켰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라는 확실한 공격 옵션을 보유한 GS칼텍스는 와일러가 또 하나의 옵션이 되어줄 것이란 희망을 봤다. 와일러는 개막 3연패 후 첫 승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전에선 18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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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권민규 그리고 히든카드?…2025년 한화 마운드의 ‘뉴페이스’ 한화는 2024시즌 종료 후 일본 미야자키에 마무리 캠프를 차렸다. 2025년 신인 투수 중엔 정우주(19), 권민규(19)가 캠프에 참가해 기량을 갈고닦았다. 프로 첫해부터 1군 마운드에 설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는 최고 시속 150㎞ 후반대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전주고 3학년 시절이던 지난해 고교야구에서 19경기 5승1패 평균자책 1.31의 성적을 거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명 당시 “문동주, 김서현과 함께 강속구 트리오를 만들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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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그리고 폭풍눈물…2군 담금질 거쳐 ‘류현진 껌딱지’ 멤버로 지난 5월9일 사직 롯데전에서 장지수(24·한화)는 분하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당일 그는 5-10으로 밀리던 7회말 등판했다. 사실상 승패가 갈린 경기였지만, 누군가는 마운드를 지켜야 했다. 이른바 패전 처리. 그 역할을 장지수가 맡았다. 1군 경험이 적은 장지수에겐 자신의 공을 선보일 소중한 기회였다. 그가 남은 이닝을 막아주면 팀도 더 이상의 불펜 소모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7회는 실점 없이 넘겼으나 8회말 급격하게 흔들렸다. 아웃 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4실점 한 뒤,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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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승’ 그친 GS칼텍스…후반기 구단 최다 연패 끊고 웃을 수 있을까 GS칼텍스는 2024~2025시즌 전반기를 1승17패(승점 6점) 최하위로 마쳤다. 개막 3연패 후 1승을 거둔 뒤 구단 한 시즌 최다 14연패에 빠졌다.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 수 승점 고지를 밟지 못한 채 반환점을 찍었다. 이대로는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작지 않다. GS칼텍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약체’로 분류됐다. 강소휘, 한다혜 등 내부 자유계약선수(FA)들이 팀을 떠났고, 정대영, 한수지 등 베테랑들도 은퇴했다. 기존 선수들이 대거 떠나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야 했다. 강소휘 이탈로 역할이 중요해진 새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지도 불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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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KB손보·정관장, 양강 밑에 넘버3 2024~2025시즌 정관장은 정규리그 반환점을 3번째로 돌았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형성한 여자부 ‘양강 구도’를 위협하는 ‘매서운 추격자’다. 정관장은 지난 12월31일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4점(12승6패)을 쌓은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승점 41점·13승5패)과 선두 흥국생명(승점 43점·15승3패)과 격차를 줄이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8’까지 늘렸다.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의 8연승으로, 구단 한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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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지수 “그런 눈물 이제 그만…올해는 주연 되고 싶어” 지난해 5월9일 사직 롯데전에서 장지수(24·한화·사진)는 분하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당일 그는 5-10으로 밀리던 7회말 등판했다. 사실상 승패가 갈린 경기였지만, 누군가는 마운드를 지켜야 했다. 이른바 패전 처리. 그 역할을 장지수가 맡았다. 7회는 실점 없이 넘겼으나 8회말 급격하게 흔들렸다.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4실점을 한 뒤,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장지수는 대신 마운드에 올라오는 김규연을 향해 “미안해”라고 말했다. 더그아웃에 들어가선 의자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허벅지를 힘껏 내리치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동료에게 부담을 떠넘겨 미안함을 느꼈다.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장지수가 흘린 눈물도 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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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함께하는 장지수의 희망찬 겨울…“그런 눈물은 흘리지 않을게요 ” 지난 5월9일 사직 롯데전에서 장지수(24·한화)는 분하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당일 그는 5-10으로 밀리던 7회말 등판했다. 사실상 승패가 갈린 경기였지만, 누군가는 마운드를 지켜야 했다. 이른바 패전 처리. 그 역할을 장지수가 맡았다. 1군 경험이 적은 장지수에겐 자신의 공을 선보일 소중한 기회였다. 그가 남은 이닝을 막아주면 팀도 더 이상의 불펜 소모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7회는 실점 없이 넘겼으나 8회말 급격하게 흔들렸다. 아웃 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4실점 한 뒤,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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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비예나·정관장 메가 3라운드 MVP 수상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와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등록명 메가)가 2024~2025 V리그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남자부 비예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15표, 여자부 메가는 31표 중 13표를 얻어 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자부 비예나는 3라운드 득점 1위(149점), 공격종합 2위(성공률 58.93%)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1라운드 1승5패로 하위권에서 출발한 KB손해보험은 2라운드 3승3패에 이어 3라운드 5승1패를 기록하며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8표를 받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등록명 레오)를 제친 비예나는 개인 통산 3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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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정관장·4연승 KB손해보험…V리그 후반기 ‘3위를 주목해’ 2024~2025시즌 정관장은 정규리그 반환점을 3번째로 돌았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형성한 여자부 ‘양강 구도’를 위협하는 ‘매서운 추격자’다. 정관장은 지난 12월31일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4점(12승6패)을 쌓은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승점 41점·13승5패)과 선두 흥국생명(승점 43점·15승3패)과 격차를 줄이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8’까지 늘렸다.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의 8연승으로, 구단 한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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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떠난 하트,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양키스 등 5개 구단 관심 2024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힌 카일 하트(32)가 메이저리그(MLB)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1일 “하트는 2020년 이후 MLB 경력이 없지만, 한국에서 커리어를 눈여겨본 몇몇 구단이 5선발 또는 롱릴리프 요원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왼손 투수 하트는 2020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4경기 1패 평균자책 15.55로 눈에 띄지 못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고전했고, 지난겨울 한국 무대로 눈을 돌려 재도약을 노렸다. 하트는 올해 NC 유니폼을 입고 26경기에 등판해 13승3패 평균자책 2.69의 성적을 거뒀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한국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하트는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