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흥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이변은 없었다…두산, 핸드볼 H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이변은 없었다. 남자핸드볼 두산이 9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3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SK호크스를 28-19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두산은 앞서 28일 1차전에서 24-19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까지 내리 따내며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2015시즌부터 ‘SK코리아리그’로 진행된 국내 실업리그에서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고, 프로화를 목표로 올해 출범한 H리그에서도 1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류현진, 마침내 99+1…한국 땅 통산 ‘100승’ 류현진(37·한화)이 마침내 프로야구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급 도우미’를 자처한 노시환(24)이 100승을 향한 ‘괴물’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행복 수비’ 대신 ‘호수비’가 이어졌고, 역전 만루홈런도 나왔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2사사구 1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7번째 등판 만에 시즌 2승(3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고대하던 세 자릿수 승수에도 도달했다. 여정이 쉽지 않았다.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시범경기 당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개막전(3월23일 잠실 LG전)과 홈 개막전(3월29일 대전 KT전)에서 모두 승리해 빨리 100승을 채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첫 2경기는커녕 4번째 경기 만에 간신히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선 4.1이닝 동안 무려 9실점하며 자존심에 상처까지 입었다.
-
스경x현장 이번엔 외롭지 않았다…노시환, ‘류현진 100승’ 특급 도우미로 류현진(37·한화)이 마침내 프로야구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급 도우미’를 자처한 노시환(24)이 100승을 향한 괴물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이번엔 ‘혼자’가 아니었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2사사구 1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7번째 등판 만에 시즌 2승(3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고대하던 세 자릿수 승수에도 도달했다. 그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시범경기 당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개막전(3월23일 잠실 LG전)과 홈 개막전(3월29일 대전 KT전)에서 모두 승리해 빨리 100승을 채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스경x현장 류현진 100승 ‘도우미’ 노시환, 역전 ‘그랜드슬램’ 작렬 노시환(24·한화)이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꾸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노시환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0-1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홈런을 날렸다. 노시환은 볼카운트 2B-1S에서 SSG 좌완 선발 이기순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겨버렸다. 시즌 6호째.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포다. 노시환은 지난 6일 키움전 이후 19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 ‘한 방’은 KBO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에 도전 중인 선발 류현진의 어깨도 가볍게 했다.
-
스경x현장 오늘도 ‘만원 관중’…한화 홈 16경기 연속 매진 한화가 홈 16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했다. 30일 SSG-한화전이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입장권이 경기 시작 3분 만인 오후 6시33분 모두 팔렸다. 한화는 지난해 10월16일 대전 롯데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홈 1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홈 경기는 빠짐없이 ‘완판’됐다. 이미 1995년 삼성의 기존 최다 홈 경기 연속 매진 기록(12경기)을 뛰어넘은 한화는 매 홈 경기마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하며 리그 8위까지 추락했지만, 대전 팬들의 야구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
스경x현장 “변한 건 얼굴밖에 없다”…류현진과 대결하는 최정은 언제나처럼 겸손했다 최정(37·SSG)은 KBO리그 최고의 ‘겸손한’ 홈런타자다. 그는 최근 프로야구 통산 개인 최다 468번째 홈런을 쳐 이승엽 두산 감독의 현역 기록(467개)을 뛰어넘고도 “해외리그 경험이 있었다면 더 떳떳했을 것 같다”며 자신을 낮춘다. 최정은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류현진(37·한화)과 대결하는 소감을 묻는 물음에도 “1안타를 목표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며 한결같은 태도를 유지했다. 사실 최정이 프로야구에서 써 내려간 기록은 절대 겸손하지 않다. 류현진을 상대로도 마찬가지다. 그는 2012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류현진을 상대로 58타수 21안타(타율 0.362)를 쳤다. 홈런도 4개나 된다.
-
‘추운 봄’ 맞은 문동주, 무엇이 문제였을까…“구속 차이는 크지 않은데…” 문동주(21·한화)는 지난 28일 대전 두산전에서 3.1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10안타를 얻어맞고 개인 한 경기 최다 9실점을 기록했다. 대전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한 문동주는 결국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에게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 8승8패 평균자책 3.72의 준수한 성적을 거둬 ‘신인왕’에 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도 호투하며 소속팀뿐 아니라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
젊은 선수들의 성장…‘고령화 구단’ SSG에 생기가 돈다 SSG는 주축 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은 구단이다. 투·타 기둥인 김광현(36)과 최정(37)은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불펜에선 ‘노장 듀오’ 고효준(41)과 노경은(40)이 비중 있는 임무를 수행 중이고, 타선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리그 최고령 타자 추신수(42)나 한유섬(35) 등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 선수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여전히 수준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가령 최정은 지난 24일 부산 롯데전에서 KBO 통산 468번째 홈런을 터트려 리그의 역사를 바꿨다. 김광현은 외국인 투수들 대신 ‘1선발’ 역할을 맡았다. 노경은은 현재 SSG 불펜에서 2번째로 긴 이닝(16.1이닝)을 소화 중이다.
-
‘100승’ 3수 류현진, 선발야구 재건 특명 한화는 개막 초반 ‘선발 야구’의 힘을 앞세워 리그 선두에 올랐다. 류현진(37)을 제외한 선발 투수 4명이 전부 ‘선발승’을 챙겼고, 대체 선발로 기용된 고졸 신인 황준서까지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만 잘하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던 때다. 그러나 한화는 29일 현재 12승18패(승률 0.400)로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10경기에선 2승(8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 기간 한화 선발진 평균자책은 7.50으로 리그 최하위를 찍었다. 류현진도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는 지난 24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7안타 2사사구 4삼진 7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야수들의 불안한 수비와 ABS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운 기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 5.91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여자핸드볼 SK, 삼척시청 꺾고 ‘통합우승’…H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여자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가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경진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2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3-24로 꺾었다. 앞서 27일 1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4-26을 따돌린 SK는 2승을 선점하며 H리그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핸드볼 국내 실업리그는 2011년부터 ‘SK코리아리그’로 진행되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화를 목표로 한 ‘H리그’로 전환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SK는 삼척시청을 상대로도 시리즈 내내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SK코리아리그 시절인 2017년 이후 7년 만의 ‘통합우승’이다.
-
두산전서 개인 최다 9실점 한 문동주, 결국 1군 엔트리 제외 부진의 늪에 빠진 문동주(21·한화)가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화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문동주를 제외하고, 좌완 이충호를 등록했다. 문동주는 프로 2년 차던 지난해 국내 투수 중 최초로 시속 160㎞ 이상 빠른 공을 던져 큰 주목을 받았다. 정규리그에선 23경기 8승8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등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문동주는 오프시즌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한 뒤 호주 멜버른(1차)과 일본 오키나와(2차)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 참가해 새 시즌을 준비했다.
-
“세이브왕을 한 이유가 있구나”…돌아온 서진용, 더 단단해질 SSG의 뒷문 지난해 ‘세이브왕’ 서진용(32·SSG)은 시즌 종료 후 곧장 수술대에 올랐다. 한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혀온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서였다. 비교적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개막에 맞춰 재활 과정을 마무리하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SG로선 큰 손해였다. 서진용은 2023시즌 42세이브 평균자책 2.59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그의 공백이 쉽게 메워질 리 없었다. 서진용의 빠른 복귀를 바랐을 이숭용 SSG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는 서진용”이라고 못을 박으면서도 “확실히 자기 것을 만든 뒤 (2군에서)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