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흥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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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멀티포 만큼 빛났던 구자욱의 전력 질주…이래서 캡틴이다 구자욱(31·삼성)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까지 구자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30, 28홈런, 101타점, OPS 1.000으로, 홈런 2개를 보태면 ‘3할-30홈런-100타점’ 달성이 가능하다. 구자욱은 경기 뒤 “기록에 의미를 담아두면 오히려 경기하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상황에 맞게 타격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홈런은 지금도 충분히 많이 쳤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멀티 홈런에 타점을 6개나 수확한 구자욱은 이날 ‘원맨쇼’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화끈한 장타만큼 돋보인 플레이가 있었다. 8-1로 넉넉하게 앞선 8회초, 구자욱이 우완 윤대경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때리는 선두 타자 2루타를 터트린 뒤 르윈 디아즈의 진루타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대타 강민호가 외야로 타구를 보냈는데 타구가 약간 짧았다. 이때 구자욱은 이 악물고 홈으로 쇄도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 플레이트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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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든든한 안방마님 될 것”…‘SSG 이율예’의 당찬 포부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SSG의 지명을 받은 강릉고 포수 이율예(18)가 “20년 동안 인천의 든든한 안방마님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SSG는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이율예를 지명했다. 이어진 라운드에선 투수 신지환(성남고), 투수 천범석(강릉고), 외야수 이원준(부산고), 내야수 최윤석(전주고), 투수 김현재(대전고), 투수 이도우(서울컨벤션고), 내야수 홍대인(사이버한국외대), 투수 한지헌(경희대), 투수 도재현(사이버한국외대) 순으로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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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멀티 홈런·6타점’ 구자욱 원맨쇼, 삼성 2위 굳히기…‘2안타 침묵’ 한화 4연패, 8위 추락 데뷔 첫 30홈런 고지가 눈앞이다. 구자욱(31·삼성)이 한화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을 쓸어 담으며 삼성의 10-1 대승에 앞장섰다. 구자욱은 0-0이던 3회초 1사 2루에서 한화 선발 하이메 바리아의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선제 투런포를 때렸다. 구자욱은 4-0으로 앞선 4회말 2사 2·3루에선 흔들리던 바리아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2타점 적시타까지 터트렸다. 불붙은 구자욱의 방망이는 투수를 가리지 않았다. 6-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선 좌완 황준서의 높은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2점 홈런까지 작렬했다. 8-1로 앞선 8회초엔 윤대경을 상대로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르윈 디아즈의 진루타,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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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코너, 노히트 중 자진 강판…“견갑 부위 통증”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가던 코너 시볼드(28·삼성)가 갑작스러운 견갑 부위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코너는 1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공 52개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사사구 3개가 있긴 했지만, 안타는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코너는 4회말 선두 타자 노시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올라와 달라는 손짓을 했고, 곧 우완 이승현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코너 선수는 투구 중 오른쪽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며 “상태를 점검한 뒤 병원 진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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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찬승 품은 삼성…박진만 감독, “귀한 왼손 선발, 즉전감으로 보여” “왼손 선발은 귀하니까요.” 박진만 삼성 감독이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이 지명한 좌완 배찬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구고 3학년 배찬승은 시속 150㎞ 강속구에 제구력을 겸비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은 선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11일 신인드래프트에서 배찬승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올시즌을 치르며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 투수가 필요했다”며 “삼성을 내년에 더 강하게 만들 선수”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드래프트 소식을 접한 박 감독은 “이번에 대표팀에서 던지는 걸 처음 봤는데 구속이 좋고, 제구가 안정된 것으로 보여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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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어깨 통증’ 문동주 1군 엔트리 말소…“빈자리 채울 준비 중” 문동주(21·한화)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1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윤대경을 등록했다. 앞서 3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던 문동주는 당일 경기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몸을 푸는 과정에서 상태가 괜찮아져 마운드에 올랐고, 최고의 결과를 팀에 안겼다. 당초 문동주는 8일 예정된 잠실 LG전에 주 2회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날 어깨 피로를 호소해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7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큰 이상 소견은 없었다”면서도 “선수가 미세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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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선발 ERA 1위…SSG 5강 불씨 되살린 ‘선발의 힘’ SSG는 올시즌 내내 선발진이 불안했다. 1선발로 영입한 로버트 더거는 KBO리그 마운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6경기 만에 방출됐다. 전반기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빈자리는 급한 대로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 케이쇼를 6주 간 영입해 메웠다. 더거 대신 영입한 드루 앤더슨과 부상에서 돌아온 엘리아스가 제 몫을 해줬지만, 김광현 포함 토종 선발들이 부진을 거듭했다. 10일 현재 SSG 선발진 평균자책은 5.33으로 리그 꼴찌다. 가을야구를 향한 후반기 순위 싸움이 본격화한 시점, 이숭용 SSG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꺼내 들었다. 이 감독은 지난달 2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엘리아스와 앤더슨은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데, 국내 선발 투수들이 힘들어한다”며 “투수코치에게 3~5선발이 던지는 날은 4회든 5회든 불펜을 미리 준비시키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질 낌새가 보이면, 그 투수가 김광현이라도 빠르게 교체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반등하지 못한 SSG는 지난 4일 잠실 LG전에서 0-5로 패하며 8위까지 추락했다. 당일 선발 오원석은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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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2년 차 메가의 목표…“외국인 선수 1등 되고파” 정관장을 7년 만에 봄배구로 이끈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25·정관장)가 2024~2025시즌 팀과 함께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V리그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관장은 현재 대만에서 열리는 ‘타이중 은행 2024 포모사 여자 클럽 초청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 중이다. 팀과 동행 중인 메가는 11일 “V리그에서 뛰는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이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메가는 득점 7위(736점), 공격종합 4위(43.95%), 서브 2위(세트당 0.250개) 등 주요 득점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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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신인드래프트 지명 후 ‘벌써 1년’… SSG 정준재는 아직도 꿈만 같다 정준재(21·SSG)는 지난해 9월14일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SSG의 지명을 받았다. 한 차례 낙방한 경험이 있는 그에겐 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정준재는 강릉고 3학년 시절 도전한 2022 신인드래프트에선 호명되지 못했다. 동국대 진학 후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같은 나이 선수들보다 2년 늦게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키 165㎝ 단신인 정준재는 빠른 발과 1루 제외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1군 투수의 공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였다. 프로 첫해부터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는 이유다. 정준재는 지난 10일 인천 한화전에선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완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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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팬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고졸 2년 차 송영진이 되살린 SSG의 ‘가을 희망’ SSG를 3연승으로 이끈 고졸 2년 차 송영진(20)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영진은 10일 인천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3안타 3볼넷 2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0 완승에 앞장섰다. 6위 SSG는 5위 두산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송영진이 일찍 무너졌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다. 한화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도 예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초 1사 3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홈으로 쇄도하던 황영묵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극복한 송영진은 5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스무 살 젊은 투수의 호투 속에 한유섬이 5회말 와이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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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국내 선발 살아난 SSG 3연승 질주…한화 3연패 수렁 SSG는 올시즌 선발진 평균자책 꼴찌(5.37) 팀이다. 드루 앤더슨, 로에니스 엘리아스 등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하고 국내 투수들의 부진이 길었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도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시즌 내내 골칫거리였던 선발진이 후반기 막판 5강 레이스에서 힘을 내고 있다. SSG가 고졸 2년 차 송영진(20)의 호투를 앞세워 난적 한화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송영진이 5.1이닝 3안타 3볼넷 2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SSG는 최근 선발진 안정화를 통해 분위기를 띄웠다. 연승의 시작점인 5일 잠실 LG전에선 김광현이 6이닝 2실점(1자책), 1-1 무승부를 거뒀던 7일 사직 롯데전에선 앤더슨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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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고졸 2년 차 ‘배짱투’…송영진, 5.1이닝 무실점 호투 고졸 2년 차 송영진(20·SSG)이 가을야구로 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호투를 펼쳤다. 송영진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3안타 3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44㎞ 직구 31개, 커브 25개, 슬라이더 22개, 포크볼 6개 등 총 84구를 던졌다. 송영진은 1회초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맞은 직후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장진혁의 진루타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페라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3루 주자 황영묵이 홈으로 쇄도했고, 박성한이 정확한 홈송구로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