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흥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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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멀티히트…시범경기 타율 0.481·OPS 1.241 배지환(26·피츠버그)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시범경기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나흘 만에 한 경기에서 2안타를 친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481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241에 달한다. 2018년 미국으로 건너간 배지환은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시범경기 페이스는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을 하고 있는 올해가 가장 좋다. 지난해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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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올해부터 구속 측정 ‘트랙맨’으로 일원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2025시즌부터 리그 공식 구속 측정 장비로 트랙맨(TrackMan)사의 투구 추적 시스템 트랙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KBO는 새로 도입하는 트랙맨 시스템을 기반으로 중계방송 및 각 구장 전광판에 표시되는 구속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전까진 각 중계방송사와 경기장별로 구속 측정 방식이 달랐다. 8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부터 모든 중계방송에서 트랙맨 기준 투구 구속이 표출된다. 아직 트랙맨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구장들도 차례대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론 7개 구장 전광판이 트랙맨 기준 구속이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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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 김도현? 5선발이 누구인지도 중요하지만…이범호 감독은 그다음까지 생각한다 지난해 KIA 선발진 평균자책은 4.10으로 리그 1위였다. 숫자만 보면 순탄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풍파가 끊이지 않았다. 윌 크로우와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전열에서 이탈했고, 잘 버티던 윤영철도 7월 허리 부상으로 정규리그 막판에야 복귀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8월 NC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이 골절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과적으로 KIA는 위기를 돌파했다. 베테랑 양현종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버팀목이 됐다. 구단은 외국인 투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교체 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원동력이다. 특히 대체 선발로 시작해 로테이션에 안착한 황동하(23)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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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위파위 이탈한 현대건설, 정지윤의 책임감이 커졌다…“플레이오프까지 좋은 리듬으로” 현대건설은 지난 6일 선두 흥국생명을 상대로 4연패를 끊었다. ‘해결사’로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24)이 개인 한 경기 최다 2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뒤 “득점과 공격 성공률이 잘 나왔다”며 정지윤을 수훈 선수로 꼽았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4라운드까지 1위 흥국생명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날개 공격수 위파위 시통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하자, ‘2위 싸움’ 대신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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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시범경기…LA 다저스 김혜성 2타수 무안타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해 험난한 경쟁을 하고 있는 김혜성(26·LA 다저스)이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채 10번째 시범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텍사스와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회초 수비 때 유격수로 교체 출전한 김혜성은 6회말 1사에서 좌완 월터 페닝턴의 6구째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1·2루에 다시 타석에 섰지만 이번에도 1루수 땅볼로 잡혔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3(21타수 3안타)으로 떨어졌다. 다저스 입단 후 빅리그의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스윙을 교정 중인 김혜성은 안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때린 안타 3개 중 1개는 홈런, 2개는 내야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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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액땜 끝…나스타 개막부터 뜬다 나성범(36·KIA)은 지난 2년간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왼쪽 종아리 부상 여파로 6월에야 복귀했다. 지난해는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시즌 출발이 한 달 이상 늦어졌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한 나성범은 “아프지 않았을 땐 늘 개막전에 나갔는데, 최근 2년은 그러지 못해 조금 신경 쓰인다”고 털어놓았다. 나성범은 올해 미국·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아예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춰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일부러 연습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러닝 비중을 높여 하체 강화에 집중했다. 나성범은 “팀 훈련하는데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계획한대로 러닝을 많이 했다”며 “몸 상태나 컨디션은 매우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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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4연패 끊은 현대건설…강성형 감독, “정관장전도 계획대로”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연패가 길어지는 건 긍정적인 신호일 리 없었다. 내심 승리를 바란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뒤 “분위기가 제일 중요한 건데, 지금 연패를 끊고 가냐 못 가냐가 중요했다”며 “오늘 승리로 정관장과 경기는 다른 분위기 속에 치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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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정지윤 ‘개인 최다 25점’…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4연패 탈출 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현대건설이 모처럼 승리를 맛봤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2-25 25-18 25-18 25-15)로 승리했다. 지난달 14일 수원 페퍼저축은행전 승리(3-0) 후 4연패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점 60점(18승14패)을 만든 현대건설은 2위 정관장(승점 60점·22승11패)과 승점 차를 지웠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현대건설은 정관장과 ‘2위 싸움’보다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신경 쓰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2위가 가진 홈구장 이점보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현대건설은 이미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부상에 특히 민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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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적과 부상’ 공백 생긴 구단들…‘난 자리’ 누가 잘 메울까 2025 스토브리그는 여러 구단에 숙제를 안겼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선 어김없이 주축 선수를 떠나보낸 팀들이 나왔다. ‘난 자리’를 메우기 위한 구단들의 고민은 스프링캠프로 이어졌다. 이젠 시범경기를 통해 고민의 결과물을 점검할 차례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지난해 핵심 불펜 장현식 없이 2025시즌을 준비한다. 장현식은 지난해 75경기(75.1이닝) 5승4패 16홀드 평균자책 3.94의 성적을 거둔 뒤 FA 시장에서 LG와 4년 최대 54억원에 계약했다. 불펜 뎁스가 탄탄한 팀이라지만, 중간에서 70이닝 넘게 던진 투수의 공백은 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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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캡틴, 올해는 개막부터 달린다…나성범 “새로운 시작, 우승해야죠” 나성범(36·KIA)은 지난 2년간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비시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2023년은 왼쪽 종아리 부상 여파로 6월에야 복귀했다. 지난해는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시즌 출발이 한 달 이상 늦어졌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한 나성범은 “아프지 않았을 땐 늘 개막전에 나갔는데, 최근 2년은 그러지 못해 조금 신경 쓰인다”고 속내를 전했다. 나성범은 올해 미국·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아예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춰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일부러 연습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러닝 비중을 높여 하체 강화에 집중했다. 나성범은 “팀 훈련하는데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계획한 대로 러닝을 많이 했다”며 “몸 상태나 컨디션은 되게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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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숙제 절반 푼 김경문 “5선발은 임시로, 1번타자는 임자 있다” 한화는 일찌감치 선발진 윤곽이 드러난 팀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엄상백을 영입하며 문동주가 5선발로 들어가는 로테이션을 갖췄다. 2023년 23경기 8승8패 평균자책 3.72로 신인왕에 올랐던 문동주는 지난해 어깨 통증 여파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건강만 되찾으면 다시 좋은 공을 던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 투수다. 하지만 문동주는 호주·일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시범경기만을 앞둔 현재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전망이다. 투구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빌드업 과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개막에 맞춰 무리하게 페이스를 올리기보다 조금 늦더라도 완벽하게 마운드로 복귀하는 길을 택했다. 문동주는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라이브 피칭(25개)까지만 소화한 뒤 선수단과 함께 4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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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2루가 강해지려면…MLB닷컴 “김혜성이 핵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올해 LA 다저스의 2루를 약점으로 지목하면서도 김혜성(26·LA 다저스)의 활약에 따라 평가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6일 ‘10개 구단이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방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주요 전력 보강이 사실상 마무리된 지금, 각 팀은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로스터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그림을 가지고 있다”며 “트레이드 시장을 통해 시즌 중반 이후 전력 보강을 할 수 있지만, 당장은 내부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이 매체가 다저스의 약점으로 꼽은 포지션은 김혜성이 주전 경쟁 중인 2루다. 팬그래프닷컴의 2025시즌 성적 예상 시스템에 따르면 다저스의 올시즌 2루수 합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22위로 하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