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기정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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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동료 구한 공무원…“응급처지교육 꾸준히 받았다” 업무 중 쓰러진 동료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부산의 구청 공무원이 감사장을 받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9일 윤종모 부산진구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40분쯤 부산진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선거인명부를 검토하던 주무관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함께 작업 중이던 직원들은 A씨가 의식을 잃고 호흡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윤 주무관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하자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곧이어 119구급대가 도착,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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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의회, 유전질환 고위험 임신부 검사비 지원 조례 제정…“전국 처음” 부산 남구의회는 18일 열린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유전질환 고위험 임신부 유전자 검사비 등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는 유전질환에 대해 가족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전질환 고위험 임신부’들에게 배아·태아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검사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관련 조례안이 마련된 것은 전국 첫 사례라고 남구의회는 설명했다. 현재 배아·태아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률 제50조에 따라 근이영양증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유전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실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유전질환에 대한 조기 개입과 치료계획 수립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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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착한가격업소 카드결제 시 2000원 환급 음식점·이미용실·목욕탕·세탁소 등 750곳 ‘착한가격업소를 찾습니다’…시민추천 공모 부산시가 저렴한 요금의 ‘착한가격업소’에 평균 97만원 상당의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내수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정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착한가격 업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연말까지 750곳으로 확대해 지정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서 순두부를 6000원에 판매하면서 국내산 재료(콩, 김치)를 사용해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행복순두부’가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또 사하구 괴정동에서 짜장면값을 수년간 4000원으로 동결하면서도 재료는 푸짐하게 사용해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중화요릿집 ‘남경’이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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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베트남인 마약사범 급증…이유는 작년 179명 적발…전년보다 175%↑ 대학 기숙사 보관·투약 장소로 이용 “어학연수생·유학생 관리 허술한 탓” 어학연수와 유학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대학교 기숙사가 마약 보관과 투약 장소로 이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부장검사 윤국권)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0대)는 베트남인 3명을 구속기소하고 B씨(20대)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8월 16일과 8월 22일 독일발 항공특송화물을 이용해 엑스터시 1050정(3150만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8월 20일 부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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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60세 이상 고용하면 1인당 연간 480만원 지원 부산시가 6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신규 채용 인원 1인당 최대 480만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고령화 시대, 경력을 갖춘 장노년 노동자의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부산형 시니어 적합 직무 채용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화와 고령층의 경제활동 증가에 따라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장년층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취약계층 또는 단순업무 위주로 추진된 복지 중심의 노인 일자리와 달리 지역기업과 연계해 장노년 노동자의 계속 고용을 확대하고 재취업을 촉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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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벤처투자 6년 새 전국 10위에서 4위로 ‘껑충’ 부산 지역 벤처투자 실적이 불과 6년만에 10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순위로만 놓고 보면 전국 시·도 가운데 4위를 기록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그쳐 내실은 초라했다. 투자의 65.9%는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탓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이 184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규모순으로 보면 서울(3조787억원), 경기(1조2954억원), 대전(4263억원)에 이은 4번째다. 투자실적은 2018년 309억원에서 2019년 436억원, 2020년 1189억원, 2021년 1228억원, 2022년 1370억원, 2023년 1241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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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의 ‘글로벌허브도시’냐, 이재명의 ‘북극항로’냐…엇갈리는 부산민심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이냐, 북극항로 개척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두 문제를 놓고 어느 것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지 서로 다른 견해를 내놓자 부산시민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도시특별법보다 북극항로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이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이어 지난 6일 부산을 찾아 다시 한번 북극항로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 시장과 면담에서 “북극항로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해운의 특성이 선점 효과가 큰 영역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도 사실 늦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이 북극항로시대를 대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논해 다른 어떤 정치 세력보다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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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얀트리 화재 과실책임 ‘안 밝히나, 못 밝히나’ 경찰, “하청업체 현장소장·안전관리자 모두 없었다” 원청 현장소장·안전관리자 유무에는 “말할 수 없다”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현장에는 협력업체의 현장소장인 안전보건관리책임자와 안전관리자가 모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13일 불이 난 작업장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화기 작업이 진행됐으나 불티 비산 방지 덮개와 방화포가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를 맡았던 협력업체의 안전관리책임자(현장소장)와 안전관리자는 모두 사고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소장은 다른 현장에 있었고, 안전관리자는 지난해 12월 퇴사했으며 그 이후 공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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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업 일자리 지난달 3만5000개 증가…전년동기 대비 15.6%↑ “선박 수주량 급증해 조선·기자재업 일감 늘어” 부산지역 제조업 일자리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박 수주량이 크게 늘면서 조선·지자재 업계를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월 부산시 고용동향’을 인용해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는 25만7000명이라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만5000명(15.7%)이 증가한 수치이다. 전국의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 중인 것과 대조되는 흐름으로 최근 선박 수주량 증가 등에 따라 조선·기자재업계의 기계부품 산업을 주축으로 고용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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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봄맞이 대청소 17~28일…교량·터널·유원지 등 봄을 맞아 광안대교를 비롯한 부산 시내 주요 시설물의 묵은 때를 벗겨낸다. 부산시설공단은 17~28일 부산 시내 각종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새봄맞이 대청소는 겨울철 눈·비·매연 등으로 오염된 교량과 터널, 지하차도, 주차장을 비롯해 동서고가로, 번영로, 스포원파크, 유라시아플랫폼, 종합버스터미널, 자갈치사장 등지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17일 오후 2시에는 바다 수면에서 105m 높이에 설치된 광안대교 주탑에서 고압분사 물청소가 진행돼 작업구간에 대해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광안대교 주탑 물청소에는 가위형지게차, 고소작업차, 고압세척기 등 각종 첨단 청소장비가 동원된다. 주탑 외에도 도로·교통안전표지판, 교량 배수구, 차선 규제봉 등 도로안전시설, 가로등 등도 함께 정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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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에 ‘AI(인공지능)’ 활용 본격화…전문인재 육성, 윤리지침 제정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지자체에서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분야 AI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민간과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들은 AI를 업무에 활용토록 독려하는 한편 관련 윤리지침도 마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부문 AI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민간의 앞선 AI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공무원의 AI 역량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해외의 경우도 싱가포르 정부가 구글과 협력해 인재 양성에 나서는 등 공공부문 AI 인재 확보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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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 절제 암환자, 28년만에 만난 집도의에 감사 눈물 1997년 부산대병원서 김동헌 교수가 수술...완치 최근 폐렴으로 온병원 입원했다가 김 병원장 조우 28년전 식도암으로 식도절제술을 받고 완쾌한 70대가 최근 폐렴과 늑막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당시 집도의를 조우했다. 환자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진동씨(79·부산 남구)는 지난 2월 하순 호흡곤란, 기침 등 증상으로 부산 온병원 통합내과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 검사결과는 폐렴과 흉막염. 입원 후 치료과정에서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이 28년 전 식도암으로 사경을 헤매던 자신을 구해준 40대 교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주치의인 유홍 처장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김씨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 원장은 곧바로 병실에 달려가 감격스러운 조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