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남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애슐리 영 부자의 특별한 경기···FA컵 3라운드 아들 결장으로 맞대결 무산 ‘찐한 포옹으로 대신’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었던 애슐리 영(40·에버턴)의 바람은 아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도 부자는 경기 후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이들에게 같은 경기장에서 함께 한 경험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에버턴은 10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FA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피터보로를 상대로 2-0 승리를 따냈다. 에버턴은 이 경기 시작 3시간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션 다이치 감독 경질을 알렸다. 올 시즌 리그 개막 4연패로 시작하더니 중반을 넘어서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16위에 머물자 다이치 감독을 해고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에버턴은 3부리그 소속 피터보로를 꺾고 일단 한숨을 돌렸다.
-
“너 때문에 신태용 감독 경질됐어”···인니 축구팬, 수비수 힐허르스 SNS에 맹비난 ‘거센 후폭풍’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현지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많은 팬들이 신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 감독의 경질에 이르게 한 ‘주범’으로 꼽히는 선수가 인도네시아 팬들로부터 소셜미디어(SNS) 비난 댓글에 시달리며 해명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세파크볼라는 9일 “메스 힐허르스는 자신과 신태용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축구팬들 사이에서 귀화 센터백 힐허르스가 신태용 감독의 경질에 영향을 줬다는 루머가 돌았고, 이에 많은 팬들이 그의 SNS로 몰려가 비난을 퍼부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중국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앞서 사우디·호주·바레인과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를 달린 인도네시아는 중국전에서 첫승에 도전했으나 패했다. 당시 경기에서 신 감독과 선수들간의 불화설이 나오고 있는데, 팬들은 그 주동자로 힐허르스를 지목한 것이다.
-
“흥민이 형, 저 토트넘 콜 받았어요”···日 수비수 이타쿠라 영입설 ‘한·일 듀오’ 결성 가능성 토트넘에 한·일 듀오가 탄생하게 될까. 일본 언론이 영국 현지에서 나오는 토트넘의 이타쿠라 고(28·묀헨글라트바흐)에 대한 영입 제안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일본인 선수들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며 입단 가능성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10일 “토트넘이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이타쿠라에 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현지 보도는 놀라운 뉴스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현지발 보도를 소개했다. 최근 TBR풋볼은 “우리는 이타쿠라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트넘과의 연결이 있다”면서 “포테스코글루 감독은 J리그 팀을 지휘한 이후 일본인 선수를 영입해온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 시절 적잖은 일본 선수와 함께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매체는 “후루하시 교고, 하타테 레오, 마에다 다이젠 등 일본 선수를 주력으로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타쿠라도 영입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
‘귀한몸’ 사사키, LA서 훈련 삼매경···‘다저스 아니면 에인절스행?’ 팬 관심 폭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는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미국에서 훈련하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LA의 대학에서 훈련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LA 다저스로 가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사사키는 9일 자신의 SNS에 투구 훈련 영상을 게재했다. 포수 마스크에 달린 카메라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사사키는 힘차게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다. MLB 공식 SNS도 이 영상을 게시물로 올리며 “우리는 사사키가 어느 팀에 도착할지 기다리는 동안, 그는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썼다.
-
남녀 배드민턴 말레이오픈 순항···안세영 무난히 8강, 서승재·김원호 남복 랭킹 2위 잡고 8강행 한국 배드민턴이 새해 첫 국제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순항하고 있다.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무난히 8강에 올랐고, 남자복식에선 서승재·김원호가 세계랭킹 2위 강호 중국조를 제압했다. 안세영은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오픈 16강전에서 베트남의 응우옌 투이 린(34위)을 38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5 21-15)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셔틀콕을 상대 코트 앞뒤와 좌우로 크게 보내며 응우옌을 경기 초반부터 흔들었다. 1~2게임 모두 안세영이 안정적으로 주도하면서 응우옌은 각각 15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
‘충격 폭로’ 인니 국대 출신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 의사소통 문제 커, 그는 독재자 스타일”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4년여 활약했던 국가대표가 신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언어 소통 문제로 장벽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태용 전 감독에 대해 “독재자 스타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마크 클록(32·페르시브 반둥)이 9일 ESPN 네덜란드와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과는 언어 장벽이 문제였다. 이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짜증을 냈다. 그게 마찰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이후 신태용 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그는 “감독과 갈등이 있었다. 그와 상의하려고 하면 이름이 지워질 수도 있다. 그는 독재자 같고 팀에 우월감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
오피셜 ‘이경규 사위’ 안양과 재계약, 2025년 K리그1 누빈다 FC안양이 핵심 수비수 김영찬(32)과 재계약했다. 안양은 9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준 김영찬과 2025시즌도 함께한다고 밝혔다. 김영찬은 올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비게 됐다. 2013년 전북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김영찬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 조율 능력을 갖춘 센터백이다. 키 189㎝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기반으로 대인 마크 능력 역시 뛰어나다. 안양 출신으로 안양의 창단 첫 승격에 힘을 보탠 그는 2025년에 1부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2018년 안양에 임대돼 안양과 인연을 맺은 김영찬은 부천, 경남 등을 거쳐 2024시즌 안양에 합류한 뒤 올해 재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
종합 ‘육각형 연예인’ 주현영, 2025년에도 열일···라디오 DJ 수상+영화+유튜브 활약 배우 주현영이 2025년 시작과 함께 라디오 DJ로 의미있는 상을 받았다. 수상 소식과 함께 영화와 유튜브 콘텐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의 DJ 주현영이 7일 국내 최대 규모 브랜드 어워즈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라디오 DJ 여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현영은 지난해 11월11일부터 24일까지 대국민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 무엇이든 다 잘하는 ‘만능 육각형’다운 존재감을 다시금 뽐냈다. 프로그램을 탁월하게 끌어가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또 한 번 인정받은 것은 물론, 대중을 사로잡은 대세 DJ로 우뚝 섰음을 보여줬다.
-
‘캡틴 SON’의 품격 “우리 모두 벤탄쿠르와 함께”···인종차별 발언했던 동료 부상 쾌유 기원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의 품격은 달랐다. 자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부상을 누구보다 걱정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토트넘이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첫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을 잡고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토트넘은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2007-08시즌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각종 대회를 통틀어 마지막 우승인 토트넘은 17년 만의 트로피를 향해 전진을 이어 나갔다.
-
‘또 우레이야?’ 2024 중국 슈퍼리그 MVP···통산 3번째, 리그 34골로 득점왕 중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우레이(34·상하이 하이강)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최고 선수로 꼽혔다. 우레이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슈퍼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3번째. 또 리그 최고 득점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우레이는 2024 시즌에 슈퍼리그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34골·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자하비의 단일 시즌 중국 슈퍼리그 득점 기록(29골)을 깨고 슈퍼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우레이는 지난 한해 총 42골을 터뜨려 전 세계 연간 득점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상하이에서 36경기 38골 17도움을 기록했으며 중국 국가대표팀에선 4골 1도움을 올렸다.
-
이치로 ‘만장일치 HOF’ 순항중···118명 공개 100% 행진, 22일 최종 발표 일본 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52)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계속 100% 득표율을 유지하고 있다.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헌액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9일 명예의 전당(HOF) 투표를 중간 점검하면서 “이치로는 여전히 완벽하며 C.C사바시아와 빌리 와그너도 높은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명예의 전당 투표 388개의 용지 가운데 118개가 공개됐는데, 이치로는 1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4명이 명예의 전당행 마지노선인 75% 이상 득표율을 보였다. ‘퍼펙트’ 이치로에 이어 사바시아가 90.7%, 와그너가 84.7%, 카를로스 벨트란이 76.3%를 기록했다.
-
토트넘 살린 킨스키 ‘제2의 체흐’ 기대감···체코 샛별, 리버풀전 클린시트 ‘꿈같은 데뷔전’ 벌써 ‘제2의 체흐’ 기대감이 나온다. 이적하자마자 나선 데뷔전에서 리그 최강 리버풀을 상대로 클린시트를 펼쳤다. 토트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22)에겐 꿈같은 하루였다. 토트넘은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프리미어리그 선두이자 리그컵 최다인 10회 우승팀 리버풀은 원정에서 일격을 당해 다음달 7일 홈에서 뒤집기를 노린다. 토트넘 승리의 일등 공신은 결승골의 주인공 베리발보다 이름도 낯선 신예 골키퍼 킨스키다. 리버풀은 토트넘(9개)보다 훨씬 많은 슈팅 14개를 기록하고 유효 슈팅도 토트넘보다 3개 많은 7개를 남겼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킨스키의 눈부신 선방쇼에 막혔다. 그는 이날 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토트넘 골문을 든든히 지켜 데뷔전에서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 골키퍼가 리버풀을 상대로 클린시트를 기록한 것은 2015년 10월 위고 요리스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