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사회부장 겸 스포트라이트부장
경향신문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 미국 민주주의 향방과 국제정치에 관한 소식을 많이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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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배양 닭고기 먹어도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업체가 닭의 세포를 인공적으로 배양해 만든 고기에 대해 인간이 섭취해도 좋다는 검토 결과를 내놨다. FDA가 배양육의 안전성을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FDA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있는 스타트업 ‘업사이드 식품’이 생산한 배양육을 인간이 섭취해도 좋은지를 심사한 결과 아무런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의 로버트 칼리프 국장과 수전 메인 식품안전·응용영양센터 국장은 성명을 통해 “세계는 식품 혁명을 경험하고 있으며, FDA는 식량 공급 혁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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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인공 배양 닭고기 먹어도 안전하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업체가 닭의 세포를 인공적으로 배양해 만든 고기에 대해 인간이 섭취해도 좋다는 검토 결과를 내놨다. FDA가 배양육의 안전성을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육류 제품 규제 권한을 갖고 있는 농무부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배양육이 미국 식료품점 진열대에 올라갈 날이 머지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FDA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있는 스타트업 ‘업사이드 식품’이 생산한 배양육을 인간이 섭취해도 좋은지를 심사한 결과 아무런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의 로버트 칼리프 국장과 수전 메인 식품안전·응용영양센터 국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배양한 동물 세포로 만들어진 식품에 대한 시판 전 검토를 처음 완료했다”면서 “세계는 식품 혁명을 경험하고 있으며, FDA는 식량 공급 혁신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FDA는 업사이드 식품 외에 다른 업체의 제품에 대해서도 심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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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성결혼 권리 법제화 임박…2015년 대법원 판례 쐐기 박기 미국 상원이 16일(현지시간) 동성결혼과 인종 간 결혼의 권리를 명문화한 법률안을 표결에 부치기 위한 절차투표를 가결 처리했다. 앞서 하원도 같은 취지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상원이 이르면 이번 주에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키면 동성결혼과 인종 간 결혼 권리가 연방 법률로 보장되게 된다. 미 상원은 이날 동성결혼과 인종 간 결혼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결혼존중법’의 토론을 개시하기 위한 안건을 찬성 62표 대 반대 37표로 가결 처리했다.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전원이 찬성했고, 공화당에서도 12명이 찬성했다. 미 상원은 일반 안건의 의결 정족수가 60명이기 때문에 최종 통과 전망은 밝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상원이 17일 이 법안에 관한 토론을 종결시키기 위한 표결을 거친 다음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최종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하원도 같은 취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상원만 통과하면 법제화를 위한 관문을 모두 통과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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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7선 나홀로 토론회, G20 일정은 조촐…국제 ‘왕따’가 된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적인 규탄을 받는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왕따’로 전락한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리고 있는 국제회의장에서 러시아가 주최한 토론 행사 도중 소동이 벌어졌다. 단상에 자리 잡은 러시아 당국자들을 향해 청중 여러 명이 비난하고 항의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 사람은 “당신들은 모두 전범이다”라고 소리치며 비난했다. 화석연료 사용을 비난하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거나 “당신들은 우리 민족을 죽이고 있다”고 외친 사람도 있었다. 비난하는 사람이 나올 때마다 행사는 중단됐고 유엔 측 경비요원이 시위자를 퇴장하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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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탄받는 러시아, 국제무대 ‘왕따’ 절감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적인 규탄을 받는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왕따’로 전락한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이집트 샤름알셰이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러시아 대표단은 사실상 기피 대상 취급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COP27이 열리고 있는 국제 회의장에서 러시아가 주최한 토론 행사 도중 소동이 벌어졌다. 단상에 자리 잡은 러시아 당국자들을 향해 청중 여러 명이 비난하고 항의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 사람은 “당신들은 모두 전범이다”라고 소리치며 비난했다. 화석연료 사용을 비난하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거나 “당신들은 우리 민족을 죽이고 있다”고 외친 사람도 있었다. 비난하는 사람이 나올 때마다 행사는 중단됐고 유엔 측 경비요원이 시위자를 퇴장하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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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엔 합의 도출 실패…미 ‘동북아 방위력 증강’ 시사에 중국 대응 주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관해 이렇다 할 진전이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동북아에 방위력을 증강할 수 있다고 천명함에 따라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에게 그들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핵 (미사일) 실험에 관여하지 않도록 분명히 할 의무가 있다고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북한을 제어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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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북핵 문제 공통분모 도출 실패…미 ‘방위력 증강’ 시사에 중 대응 주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관해 이렇다 할 진전이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동북아에 방위력을 증강할 수 있다고 천명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관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북한이 책임 있게 행동하도록 하는데 이해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에게 그들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핵 (미사일) 시험에 관여하지 않도록 분명히 할 의무가 있다고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북한을 제어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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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보수장 회동…백악관 “러에 핵 사용 말라 경고, 미국인 석방 문제 논의” 미국과 러시아 정보당국 수장들이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에서 만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과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인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만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 만남이 위험 관리를 위한 소통 노력의 일환이자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인들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도 국영 타스통신에 미·러 정보수장의 만남에 관해 “그런 협상이 있었다”면서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말했으나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대변인도 미·러 정보당국 수장이 앙카라에서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국가정보기구(NIO) 초청으로 번스 국장과 나리시킨 국장이 앙카라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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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미·중 정상회담…뚜렷한 결과물보단 ‘레드라인’ 확인에 방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는다.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격화되면서 양국 관계가 1970년대 ‘데탕트’(긴장완화) 이후 최악의 긴장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열리는 회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두 정상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각자 할 말을 다 하면서도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통분모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략적 경쟁 구도의 본질적인 해소보다는 경쟁 관리를 위한 기본 원칙 확인 및 소통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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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상원 수성…50석 확보 ‘다수당’ 미국 민주당이 1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 CNN·NBC·CBS 등 유력 방송사들은 이날 밤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현직 상원의원인 캐서린 코르테스 매스토 민주당 후보(사진)가 애덤 랙설트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이날 애리조나주에서도 현역 상원의원인 마크 켈리 후보가 블레이크 매스터스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코르테스 매스토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이후 랙설트 후보에게 계속 뒤졌지만 개표율 90%를 넘기면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2016년 라틴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된 그는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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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상원 다수당 확정…애리조나·네바다 상원의원 선거 승리 미국 민주당이 1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여당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 CNN·NBC·CBS 등 유력 방송사들은 이날 밤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현직 상원의원인 캐서린 코르테스 매스토 민주당 후보가 애덤 랙설트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남은 표와 각 후보가 지금까지 획득한 표를 고려하면 코르테스 매스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애리조나주에서도 현역 상원의원인 마크 켈리 후보가 블레이크 매스터스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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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조지아 결선투표 전 민주당 품에 안기나?…네바다 초접전 미국 일부 주에서 중간선거 개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다음 달 조지아주 결선투표 전에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수 의석인 218석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 있다. CNN방송·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을 보면 1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 개표 상황은 여전히 초박빙이다. 94% 가량이 개표된 오후 8시 현재 애덤 랙설트 공화당 후보가 48.5%를, 현직 상원의원인 코르테스 매스토 민주당 후보가 48.4%를 확보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863표였다. 역시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던 애리조나주에서는 이날 현직 상원의원인 마크 켈리 민주당 후보가 블레이크 매스터스 공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확보한 상원 의석은 49 대 49가 됐다. 네바다에서는 선거 직후 시작된 개표에서 랙설트 후보가 매스토 후보를 3~4%포인트 차로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었다. 따라서 랙설트 후보 당선으로 공화당이 50석을 확보하면 다음 달 6일 조지아에서 실시될 결선투표에서 상원 다수당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