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할머니, 할아버지가 한국에서 태어나셨어요” 히라타, 신한동해오픈서 정상 ‘2주 연속 우승’···KPGA 상금 1위 김민규는 공동 4위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저급 대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히라타는 8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그리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히라타는 트래비스 스마이스(호주)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1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히라타는 시즌 JGTO 3승, 통산 5승째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 2억5200만원도 더했다.
-
‘팔레스타인전 후반은 긍정 평가’ 홍명보 감독, 오만전 변화 예고 “안정적으로 볼을 돌리기만 하면, 밀집 수비를 깨기 어렵다”는 진단도 안방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참사’에 가까운 0-0 무승부로 충격에 휩싸인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전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일단 분위기 반전을 위한 변화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7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외곽 시브의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오만전을 앞두고 현지 적응 첫 훈련을 실시했다. 취재진을 만난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후반에 조금 변화를 줬고, 그게 잘 이어졌다. 그런 부분을 잘 수정해서 오만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한국 여자축구, 강호 독일 1-0으로 잡았다···조별리그 최종전서 박수정 결승골, 대표팀 대회 첫 골로 U-20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 한국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았다. 극적인 승리로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전반 22분 박수정(울산과학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의 대회 첫 골이 나왔다. 한국은 남은 시간 베네수엘라전(5-2), 나이지리아전(3-1)까지 2연승한 조 최강팀 독일의 파상공세를 견뎌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
남자 선수 보다 더 빠른 포핸드 스트로크 날린 사발렌카, 시즌 하드코트 메이저대회 ‘싹쓸이’···페굴라 꺾고 US오픈 정상 네트 앞으로 전진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코트 구석을 노렸다.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가 반대편까지 전력을 다해 내달려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페굴라의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는 것을 확인한 사발렌카가 환호했다. 사발렌카는 8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페굴라를 2-0(7-5 7-5)으로 제압,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이번 시즌 하드코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을 모두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3개로 늘렸다. 사발렌카가 지난해부터 호주오픈 2연패와 US오픈 우승까지 세 차례 우승하는 동안 성적이 무려 27승1패다.
-
1차전 자신을 향한 야유 떠올린 홍명보 감독 “나도 당황,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응원해달라”···오만 원정 2차전 첫 훈련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의 원정경기를 사흘 앞둔 7일 결전지인 오만 무스카트에 도착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지난 1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 야유를 받은 상황에 대해 “처음 하는 거니까, 아무래도 당황스러운 점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되는 거지만, 우리 선수들한테는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팬들에게 부탁했다.
-
이민선-이정운 조,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에서 최강 日 꺾고 여자 복식 정상···한국, 금메달 3개로 종합우승 확정 이민선-이정운(이상 NH농협은행) 조가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민선-이정운 조는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소프트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다카하시 노아-구보 하루카(일본) 조를 5-4(1-4 4-2 1-4 5-3 5-3 3-5 4-2 3-5 7-3)로 물리쳤다. 두 선수는 금메달 후보가 아니었지만, 준결승에서 같은 소속팀 선수인 문혜경-임진아 조를 꺾은 데 이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의 다카하시가 포함된 세계 최강 일본조까지 제압했다. 여자 단식 챔피언 이민선은 이날 복식 금메달로 대회 2관왕이 됐다. 이정운은 세계대회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
은퇴 앞둔 문혜경, 초등학교 선배 김범준과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 혼복 정상···日 최강 우에마쓰 넘어 세계선수권 6연패 달성 김범준(문경시청)-문혜경(NH농협은행) 조가 국내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에서 혼합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범준-문혜경 조는 6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소프트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결승에서 우에마쓰 도시키-다카하시 노아(일본) 조를 5-4(1-4 1-4 5-3 4-2 1-4 4-1 5-3 1-4 7-4)로 물리치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500여 명의 관중이 몰린 이날 결승은 그야말로 소프트테니스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명승부였다. 특히 한일전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전날 남자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딴 세계 최강 우에마쓰를 꺾은 승리라 의미가 컸다. 한국은 이번 금메달로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2003년 대회부터 6연패를 달성했다.
-
‘수많은 골 하이라이트 만든 장면인데···’ 결정적 찬스 두 차례 놓친 손흥민, 이강인도 문전 왼발 마무리 실패 유럽파의 움직임은 전체적으로 조금 무거워 보였다.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평소 그답지 않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두 차례나 놓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호는 전력에서 몇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팬들이 기대한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팔레스타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낮다. 안방에서 전쟁 중이라 선수 소집이나 훈련 과정이 쉽지 않았던 팔레스타인전 결과는 충격에 가깝다.
-
한국은 졸전 끝 팔레스타인과 0-0, ‘유럽파 맹활약’ 일본은 중국에 7-0 대승···호주는 퇴장 악재 속 바레인에 덜미 한국 축구는 졸전 끝에 팔레스타인과 득점없이 비겼다. 그러나 ‘이웃’ 일본은 쾌승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의 스타트를 끊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중국과 1차전을 7-0의 대승을 거뒀다.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묶인 일본은 3차 예선 첫 경기부터 7골 차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반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월드컵에서 첫 본선행을 노리는 중국은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완패하며 무겁게 첫 걸음을 내디뎠다.
-
한국 소프트테니스,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정상 탈환···주인공은 이민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 간절하게 뛰어” 이민선(NH농협은행)이 국내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에서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민선은 5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소프트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엄예진(문경시청)을 4-0(4-2 4-1 4-0 4-1)으로 제압했다. 이민선은 2022년과 2023년 동아일보기 단식 2연패,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간판선수다. 한국 소프트테니스는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2007년, 2011년, 2015년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가 2019년 중국 타이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이민선의 금메달로 패권을 탈환했다.
-
빅클럽 관심 받던 오시멘, 갈라타사라이행 왜?···나폴리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 공식 발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나폴리(이탈리아)의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견인한 공격수 빅터 오시멘(25)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한다. 갈라타사라이는 5일 “오시멘을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시멘은 일단 2024~2025시즌을 갈라타사라이에서 뛴다. 2022~2023시즌 26골로 세리에A 득점왕과 함께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던 오시멘은 유럽에서 주목받는 공격수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마치 올림픽 100m 선수인 것처럼 공격한다”고 평가할 만큼, 오시멘은 라커룸 리더이면서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나폴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빼어난 개인 기술과 볼 컨트롤 능력은 물론이고, 탁월한 해결사 본능에 도움 능력까지 높은 평가를 받아, 최전방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팀들의 타깃이 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빅클럽이 관심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도 러브콜을 보냈다.
-
프리츠-티아포, 19년 만에 US오픈서 미국 선수 맞대결 성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19년 만에 미국 남자 선수들간 단식 4강 대결이 성사됐다.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는 4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3-1(7-6<7-2> 3-6 6-4 7-6<7-3>)로 제압했다. 다른 8강 경기에서는 프랜시스 티아포(20위·미국)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9위·불가리아)에게 4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디미트로프는 3세트 막판부터 다리 근육 통증으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쉽지 않아졌다. 미국 선수들끼리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맞대결하는 것은 2005년 US오픈 앤드리 애거시와 로비 지네프리 경기 이후 이번이 19년 만이다. 이 경기에서 승자는 2009년 윔블던 준우승자 앤디 로딕 이후 15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미국 남자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