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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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400세이브 달성 때보다 더 활짝 웃은 돌부처, 그 이유는 “팀이 좋은 분위기…이제 우리 팀도 강하다는걸 보여줄 수 있다” 살아있는 전설 삼성 오승환(42)이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9회 등판해 3-0의 점수차를 지켜냈다. 3-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키움 최주환, 고영우를 연속으로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재현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변상권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날은 선수단이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평소 경기가 끝나면 오승환과 포수 강민호가 함께 하늘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곤 했는데 이날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모여 같은 동작을 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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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인터뷰 ‘돌부처’가 웃었다…日 이와세 넘어 아시아 신기록에 더 큰 의미가 있는 이유 “후배들도 목표잡을 수 있지 않겠나” 살아있는 전설 삼성 오승환(42)이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9회 등판해 3-0의 점수차를 지켜냈다. 3-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최주환, 고영우를 연속으로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재현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변상권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날은 선수단이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평소 경기가 끝나면 오승환과 포수 강민호가 함께 하늘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곤 했는데 이날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모여 같은 동작을 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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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삼성 동료들은 모두 알았던 오승환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신기록, 정작 프런트는 몰랐다 삼성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해 10월10일 고척 경기부터 이어진 키움전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은 7이닝 2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경기 연속 승리를 올렸다. 그런데 이날 또 다른 대기록 달성이 있었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이 개인 통산 408번째 세이브를 올린 것이다. 이 기록은 아시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가 기록한 407세이브였다. 경기고-단국대를 졸업한 뒤 2005년 삼성에 2차 1라운드 5순위로 지명을 받은 오승환은 데뷔 첫 해 16세이브를 올리면서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다음해 47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오승환은 2008년(39세이브), 2011년(47세이브), 2012년(37세이브), 2021년(44세이브) 계속 구원왕을 따내면서 리그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2021년에는 39세 2개월 28일로 역대 최고령 세이브왕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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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던질수록 더 잘던지는 원태인, 올시즌 최다 이닝-최다 삼진 경신…덕분에 삼성은 키움전 공포도 탈출 삼성이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전 연패에서 탈출했다. 원태인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지난해 10월10일 고척 경기부터 이어진 키움전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원태인은 지난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4승째(1패)를 올렸다. 원태인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이닝은 6이닝, 최다 삼진 기록은 직전 경기인 20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7삼진이었다. 원태인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이날 시즌 4승째(1패)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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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삼성 원태인, 올시즌 최다 이닝-최다 삼진…시즌 4승이 눈앞에 보인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이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원태인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시즌 최다 이닝, 최다 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이닝은 6이닝, 최다 삼진 기록은 직전 경기인 20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7삼진이었다. 원태인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이날 시즌 4승째(1패)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표팀으로 발탁된 원태인은 많은 피로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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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사구 맞았던 삼성 김영웅, 정상적으로 경기 출전…“30초 만에 괜찮아져…사과도 받아” 삼성 내야수 김영웅(21)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김영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6번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웅은 전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LG 세번째 투수 김유영의 볼에 오른 어깨 쪽을 맞았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김영웅은 타석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다음날 경기에 무리 없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 별 문제가 없다더라. 오늘 경기 출전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했다. 김영웅은 우투좌타다. 던질 땐 오른손을 쓰고 칠 때는 좌타자다. 박 감독은 “우투좌타다보니까 오른쪽 어깨가 던지는 쪽이라서 그런걸 조금 걱정을 했다. 연습하는 걸 보니까 큰 지장이 없더라. 오늘 출전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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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방문→1루 경쟁→다시 주전으로…롯데 정훈, 베테랑은 기어이 살아남는다 롯데 베테랑 정훈(37)은 시즌을 개막하기 전까지만해도 주전이 아니었다. 주전 1루수는 후배인 나승엽의 차지였고 정훈은 백업을 담당했다. 비시즌 동안 정훈은 이대호의 주도 아래 한동희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가 ‘동기’ 강정호의 레슨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햄스트링, 옆구리 부상을 잇따라 입으며 1군에서 80경기에 뛰는데 그쳤던 정훈으로서는 올시즌 다시 제 면모를 보이기 위해 칼을 갈았다. 게다가 2024시즌을 마치면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다. 여러모로 정훈에게는 중요한 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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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도 ‘덕계못’이 적용?…역사적인 홈런볼 습득, 그 뒷이야기 ‘덕계못’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덕후는 계를 못 탄다’라는 말을 줄인 걸로 이른바 ‘덕질’을 하는 팬은 정작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지 못하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 마주치거나 할때 사용되곤 한다. 프로야구에도 비슷한 상황이 적용된다. 기념비적인 홈런볼을 회수한 사람들을 보면 정말 원했던 팬이 아닌 다른 사람이 우연히 행운을 차지할 때가 많다. 지난 24일 SSG 최정이 신기록을 달성했을 때에도 그랬다. 최정은 이날 5회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KBO리그 통산 홈런 기록 신기록을 달성했다. 더불어 홈런볼을 잡은 습득한 사람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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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ABS시스템에 대한 불만, KBO 데이터 자료로 전면 반박 한화 류현진(37)이 ABS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자 KBO가 관련 자료로 반박했다. KBO는 “한화 류현진 선수의 24일 수원 KT전 특정 투구 및 23일 한화 문동주 선수의 수원 KT전 특정 투구에 대한 ABS 판정 데이터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스포츠투아이가 제공한 투구 추적 판정 데이터를 공유했다. KBO는 “류현진 선수가 등판한 해당 경기 3회말 KT 조용호 선수의 타석 3구째는 ABS 중간 존 하단을 0.15cm위로 통과했으나 ABS 끝면 존 하단을 0.78cm 차이로 통과하지 못해서 볼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23일 문동주 선수가 투구한 4회말 KT 천성호 선수 타석의 4구(스트라이크 판정), 24일 류현진 선수가 투구한 1회말 KT 천성호 선수 타석의 3구(볼 판정)는 투구된 위치가 다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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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V리그 원년멤버 한송이, 은퇴 결정 “꿈같은 시간이었다. 과분한 사랑에 행복했다” 한송이가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정관장은 26일 한송이의 은퇴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송이는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성인 무대에 데뷔해 해당 시즌 슈퍼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2007~2008시즌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7년 KGC인삼공사에 합류 후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2019~2020, 2020~2021 두 시즌 연속 베스트 7에 선정되며 제2의 전성기를 피워냈다. 화려한 커리어 뒤에는 꾸준함과 성실함이 있었다. 한송이는 2005년 출범해 스무 해를 맞은 V리그에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로리그 원년부터 2023~24시즌까지 20시즌을 모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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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홈런 날아가도,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어도 캡틴 전준우의 활약은 이어진다 “조마조마했던 기간이 지났다…이럴때 하루하루 더 집중해야” 롯데 전준우(38)는 23~24일 두 경기 동안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았다. 23일 경기에서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1회말 2사 1루에서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초구 148㎞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전준우의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00번째 홈런이다. 역대 35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이 홈런 기록은 비와 함께 날아갔다. 5회가 시작되기 전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24일에는 경기 도중 상대 팀의 대기록을 축하해줘야하는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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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골수 연습벌레 킹정할 수밖에 SSG 최정(37)이 홈런 신기록을 앞두고 있을 때 동생 최항(30·롯데)은 형이 매일같이 훈련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최항은 “어렸을 때 집에 오자마자 옥상에서 혼자 훈련하던 형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런 걸 보면 (홈런 신기록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2005년 SK(현 SSG)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입단한 최정은 데뷔 첫해인 2005년 5월21일 현대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쳤다. 이때 우연히 ‘홈런존’에 타구를 보낸 최정은 홈런 상금 100만원도 거머쥐었다. 당시 그는 “매니저님이 숙소에서 상금을 주시는데 그때 ‘이게 프로구나’라고 생각한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