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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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후라도, 올해에는 헤이수스…사령탑이 새 외인 투수의 성공 예감을 가졌던 그 순간 키움은 올해 외국인 선수 농사를 잘 지었다. 지난 시즌 활약한 외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타자 로니 도슨과 재계약한 뒤 새 외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데려왔다. 후라도와 도슨은 KBO리그 경력자로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후라도는 6일 현재 8경기 3승4패 평균자책 4.13을 기록했다. 도슨은 34경기 타율 0.328 6홈런 22타점 등의 성적을 냈다. 그리고 헤이수스가 7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 3.60으로 활약했다. 성적만 보면 1선발이다.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은 통산 2경기에 불과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78경기에 나서 749.1이닝 49승 45패 평균자책 4.01이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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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후 시너지 효과…박진만 감독이 좌승현-이호성의 활약이 더욱 반가운 이유 삼성의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코너 시볼드, 그리고 국내 투수 원태인, 좌완 이승현, 이호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초 외인 투수 2명에 좌완 백정현, 우완 원태인으로 4선발까지 구성을 한 뒤 5선발은 경쟁을 통해 선발하려했다. 지난 시즌 5선발을 찾지 못해 고생했던 삼성은 올시즌에는 개막 전 제대로된 5선발을 구하고 싶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에서 투수들의 경쟁을 독려했고 적임자를 찾다가 예상치 못한 선발진의 공백도 메웠다. 백정현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가 생겼지만 오히려 든든한 5선발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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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꽃피지 못한 유망주, 2군행, 그리고 복귀 후 맹타…롯데 고승민은 답을 찾고 있다 롯데에서 최근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꼽으라면 내야수 고승민(24)을 떠올리게 된다. 롯데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고승민의 타격감은 절정에 올랐다. 3경기 동안 고승민은 13타수 7안타 2타점 타율 0.538 등을 기록하며 롯데 선수들 중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번 3경기 뿐만이 아니다. 2군에서 복귀 후 계속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중이다. 고승민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이 됐지만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고 4월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되기 전까지 성적은 30타수 5안타 타율 0.16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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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 정훈, 롯데 반등의 키맨 시즌을 시작할 때 조금은 좌절할 법도 했다. 롯데 정훈(37)의 2024시즌 시작은 백업이었다. 후배 나승엽이 1루수 주전을 맡게 되면서 정훈은 뒤로 밀려났다. 정훈은 비시즌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가 특별 과외를 받았다. 현대 입단 동기인 강정호에게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이번 시즌을 향한 각오가 남달랐지만 결국 개막 후 백업으로 밀려난다는 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게다가 1루 경쟁을 했던 나승엽과 정훈의 경기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정훈은 상심하지 않았다. 특유의 ‘너스레’로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 꾸준히 어필했다. 대타로 출전할 때에도 타석에 나가기 전에 “감독님, 기다리십시오, 딱 처리하고 오겠습니다”라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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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KT 김민을 보며 사령탑의 얼굴에는 화색 “진작 옷을 저렇게 입혔어야했나” KT 김민(25)이 비로소 맞는 옷을 찾았다. 김민은 올시즌을 선발 투수로 맞이했다. 시즌 첫 경기도 선발로서 소화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4월7일 LG전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민은 1이닝 동안 3안타 6볼넷 6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그리고 8일 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시 돌아올 때는 보직이 바뀌었다. 선발이 아닌 구원 투수였다. 지난 4월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돌아온 김민은 중간 계투로 보직을 바꾼 후 첫 등판을 치렀다. 이날은 0.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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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녀오고도 백업으로 시작, 너스레와 열정으로 김태형 감독의 마음 사로잡은 롯데 정훈 시즌을 시작할 때 조금은 좌절할 법도 했다. 롯데 정훈(37)의 2024시즌 시작은 백업이었다. 후배 나승엽이 1루수 주전을 맡게 되면서 정훈은 뒤로 밀려났다. 정훈은 비시즌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가 특별 과외를 받았다. 현대 입단 동기인 강정호에게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이번 시즌을 향한 각오가 남달랐지만 결국 개막 후 백업으로 밀려난다는 건 자존심이 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1루 경쟁을 했던 나승엽과 정훈의 경기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정훈은 상심하지 않았다. 특유의 ‘너스레’로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 꾸준히 어필했다. 대타로 출전할 때에도 타석에 나가기 전에 “감독님, 기다리십시오, 딱 처리하고 오겠습니다”라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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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너무 많아도 고민…‘키움의 오타니’ 김건희, 야수에만 집중 “타격 쪽에 좀 더 포커페이스” 투타 겸업이 가능했던 키움 김건희가 이제는 한 쪽에 집중하기로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김건희는 이제 야수 쪽으로 가기로 방향을 결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 이유로 “현장에서는 이 선수의 재능을 보고 여러가지 선택지를 열어뒀었다. 그런데 결국은 그 선택의 폭을 좁히는게 우리가 현장에서 해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건희는 원주고를 졸업한 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지명 당시부터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투수 외에 포수 포지션을 소화했던 그는 지명 후 인터뷰에서 “어깨만큼은 자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포지션이든 열심히 배울 자세가 되어있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패기넘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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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목’ 2년 연속 우천 취소…이승엽 두산 감독 “내년에는 꼭 어린이날 경기장서 만나요” 매년 5월5일 어린이날이면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전통의 라이벌 매치 LG·두산전이 비로 취소됐다. 어린이 팬들을 위해 단장한 잠실구장에는 하루 종일 내린 ‘봄비’로 경기가 일찍 취소되면서 찾는 발걸음이 거의 없었다. 이날 예정된 프로야구 5경기는 모두 우천 취소됐다.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어린이날 5경기 모두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각 구장에서 준비한 어린이날 이벤트도 열리지 못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어린이날 경기가 비로 개최되지 못한 건 4번째로, 최근 2년 연속으로 우천 취소 경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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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이강철 감독의 400승과 신인 육청명의 첫 승 겹경사, 기념구의 행방은 어떻게 됐나…결국은 모두가 해피엔딩 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KT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날 KT는 6-2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9위에서 8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또한 이날 승리로 이강철 KT 감독은 통산 4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부터 KT를 지휘했다. 2019년 KT는 71승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81승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1년에는 76승으로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2022년과 지난해에도 계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렀다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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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9억팔’의 손저림, 예상보다 더 큰 부상이었다…내측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 오를 예정 키움 유망주 장재영(22)이 결국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장재영은 지난 1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당시 사구 하나, 볼넷 2개를 내주고 2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상 징조를 보였다. 손가락 저림 현상을 호소한 장재영은 검진을 받았다. 3일 병원을 찾았고 판정을 들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장재영의 소식에 대해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길게 보고받은 건 없지만 일단 상황이 안 좋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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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들 세상인데, 왜 비가 오나요” 2년 연속 어린이들 울린 야속한 우천 취소…‘대목’ 놓친 현장에서도 진한 아쉬움 어린이날은 프로야구에 있어서 ‘대목’인 날이다. 가족 단위의 팬들이 어린이날을 맞이해 찾기 좋은 곳이 야구장이다. 또한 5월초는 날씨도 따뜻해 야외 활동도 활발해지는 시기다. 때문에 어린이날에는 야구장이 많은 팬들로 매진 사례를 이루곤 한다. 프로야구 팀들도 미래 야구 팬들을 확보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어린 시절 야구장에서의 추억이 성인이 된 후에도 쭉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프로야구 팀들도 어린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어린이날 홈경기를 치르는 LG는 경기 전 ‘엘린이 홈런’, ‘미니 엘림픽’ 등의 행사는 물론 신민재와 문성주의 특별 사인회를 열기로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키즈런’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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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 외인 윌커슨의 부활, QS+에 이어 함께 배터리 이룬 손성빈까지 주목받는 이유 롯데가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삼성과의 경기는 승리 이상의 많은 의미가 있었다. 롯데는 9-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올시즌 최하위에서 전전하던 롯데가 처음으로 기록한 3연승이다. 모처럼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의 호투가 빛났다. 윌커슨은 7이닝 8안타 1홈런 4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앞서 3월29일 NC전, 4월16일 LG전, 4월21일 KT전 등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7이닝을 넘긴 건 올시즌 처음이다. 또한 이날 호투로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