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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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강민호의 손하트? 알고보니 놀림…삼성 신예 육선엽의 입술이 파랗게 되도록 떨렸던 첫 1군 등판의 추억 삼성 고졸 신인 육선엽(19)은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군 첫 등판을 했다. 장충고를 졸업한 뒤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지명을 받은 육선엽은 팀의 세번째 투수로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육선엽은 헨리 라모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박계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수행에게도 볼넷을 내줘 누상이 가득 찼다. 이 과정에서 육선엽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입술이 파래질 정도로 긴장을 많이 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육선엽은 정수빈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그런데 1루에서 2루로 가던 조수행은 아웃됐지만 정수빈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삼성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판정을 아웃으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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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두산 박준영 결국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베테랑 김재호 첫 1군 등록, 그러나 유격수는 전민재 “상황에 따라 경기 후반 기용” 두산이 부상으로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두산 내야수 박준영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준영은 전날 삼성전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5회말 정수빈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달려들다가 절뚝거렸다. 우측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박준영은 결국 교체됐고 2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햄스트링 미세 손상. 그리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준영은 올해 34경기 타율 0.212 4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올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굳히던 중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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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원하던 외인 타자 찾았는데…난쟁이가 되어버린 거인 지난 시즌 정규리그 7위를 기록하며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가 풀지 못한 숙제 중 하나는 외국인 타자였다. 지난해 롯데는 2022년 대체 외인 타자로 합류해 56경기 타율 0.330을 기록한 잭 렉스와 재계약했으나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니코 구드럼으로 교체했다. 구드럼은 50경기 OPS 0.76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긴데다 시즌 막판에는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성실하지 못한 자세까지 보여 더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시즌을 마치자마자 구드럼과 작별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새 외인 타자를 뽑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조건은 장타력이 있는 외야수 외인 타자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장타력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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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치른 9억팔의 손저림, 그러나 키움은 이번에도 ‘느림의 미학’으로 버틴다 키움은 지난 1일 퓨처스리그로부터 썩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이날 경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등판한 장재영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장재영은 사구 하나, 볼넷 2개를 내주고 2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손가락 저림 현상을 호소했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좋지 않은 징조다. 구단 관계자는 “장재영은 3일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21년 키움에 입단하며 계약금만 9억원을 받았던 장재영은 올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만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고 개막 후에도 재활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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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동갑내기…티키타카 성적내기 삼성이 모처럼 기분 좋은 봄날을 보내고 있다. 4월30일 삼성의 순위는 3위로 상위권에서 5월을 맞이했다. 내야진을 지키는 2003년생 김영웅-이재현도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젊은 선수다. 두 명의 내야수는 2003년생으로 같은 해에 삼성에 입단했다. 김영웅은 물금고 졸업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고 서울고 출신 이재현은 같은 해 1차 지명으로 삼성의 일원이 됐다. 삼성이 둘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할 때부터 그려왔던 그림이 완성됐다. 동갑 내야수들이 호흡을 맞추며 성장하는 건 팀의 성적과도 직결된다. 두산 오재원과 김재호는 동갑내기 키스톤 콤비로 두산의 왕조 시절을 이끌었다. 지금은 각각 다른 팀에서 뛰지만 KIA 내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안치홍과 김선빈의 나이 차이도 1살에 불과했기에 더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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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긴 프로야구…너희들이 톱 지난 3월23일 개막했던 프로야구가 어느덧 한 달이 지나고 5월에 접어들었다. 득점권 타율은 키움의 ‘캡틴’ 김혜성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득점권에서 21타수 11안타 0.524로 5할을 훌쩍 넘겼다. 키움은 이정후, 안우진 등의 이탈과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다. 김혜성 역시 팀의 선전을 약속했던 선수 중 하나다. 올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할 예정인 김혜성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꿈의 무대로 달려가고 있다. 타이틀홀더를 향한 본격적인 경쟁도 시작됐다. KBO리그 개인 홈런 최다 신기록을 작성한 SSG 최정은 “빨리 달성하고 싶다”던 바람처럼 4월까지 11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승엽 두산 감독을 넘어섰다. 개인 네번째 홈런왕도 도전해볼 수 있는 페이스다.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경쟁 상대는 같은 팀의 한유섬이다. 최정은 장타율에서도 0.691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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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 짊어질 동갑내기 김영웅-이재현, 내야에서 ‘티격태격’ 그래도 함께하니 좋아 삼성이 모처럼 기분 좋은 봄날을 보내고 있다. 4월30일 삼성의 순위는 3위로 상위권에서 5월을 맞이했다. 삼성이 상위권에서 5월을 맞이한 건 4월을 1위로 마쳤던 2021년 이후 3년만이다. 3년 전에는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 백정현 등 선발 투수들의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면 올시즌에는 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다르다. 내야진을 지키는 2003년생 김영웅-이재현도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젊은 선수다. 두 명의 내야수는 2003년생으로 같은 해에 삼성에 입단했다. 김영웅은 물금고 졸업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고 서울고 출신 이재현은 같은 해 1차 지명으로 삼성의 일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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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줄부상, 자신의 어깨도 마음도 아팠던 주장 김혜성…연패도, 아쉬움도 날려버린 홈런 두방 키움은 지난달 30일, 4월의 마지막 날 가까스로 연패를 끊었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9-7로 승리하며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의 선봉장은 역시 ‘주장’ 김혜성(25·키움)이었다. 김혜성은 1회부터 홈런을 쏘아올렸다.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무사 1·2루에서 롯데 선발 이인복의 7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타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키움은 김혜성의 홈런에 이어 김재현의 좌전 적시타, 김휘집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회에만 5점을 뽑아냈다. 한참 앞서가던 키움은 6회 이후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는 6회 2점, 7회 1점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좁혔다. 이 때 김혜성의 한 방이 또 나왔다. 8회초 로니 도슨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자 김혜성도 구승민의 초구를 받아쳐 또 다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키움은 9-7로 가까스로 이겼다. 김혜성의 홈런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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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가 2군 가기 전, 사령탑은 지금과 다른 한 마디를 했다 지난달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경기. 이날 김태형 롯데 감독은 한동희에게 이례적인 한 마디를 했다. 한동희는 시범경기에서 입은 옆구리 부상을 털고 지난 19일에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하지만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날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한동희는 첫 타석인 2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안타를 쳤지만 5회에는 SSG 투수 이로운과 8구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구째 체인지업에 배트가 이끌려나왔다. 그리고 한동희는 6회초 수비 때 박승욱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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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3월 개막, 그리고 그 후…득점권 타율은 ML 진출 꿈꾸는 키움 김혜성이 으뜸, 가장 길게 경기한 팀은 최하위 롯데 지난 3월23일 개막했던 프로야구가 어느덧 한 달이 지나고 5월에 접어들었다.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정에 맞춰 개막이 앞당겨졌다. 2019년 이후 5년만에 3월에 시즌이 시작됐다. 개막이 당겨지면서 선수들은 좀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두각을 드러내면서 팀 성적을 이끌었다. NC는 개막 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리그 2위로 5월을 맞이했다. 31경기에서 20승11패 승률 0.645로 1위 KIA와 1경기 차로 팽팽한 선두 싸움 중이다. NC 포수 김형준은 팀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김형준은 개막 후 가장 많은 결승타를 쳤다. 결승타는 5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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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1위’ 원태인은 아직 배고프다 삼성은 29일 현재 10개 구단 중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연전의 기분 좋은 시작을 원태인(24)이 열었다. 원태인은 26일 7이닝 2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다승 부문에서 리그 1위다. 함께 1위를 기록한 투수들은 KIA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 삼성 동료인 데니 레예스 등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다. 원태인의 평균자책은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 2.10으로 네일(1.47)에 이어 가장 좋다. 국내 투수들 중에서는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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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의 멈춰버린 질주, 결국 1군 엔트리 말소…‘부진’ 한동희, 정보근도 2군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 황성빈(27)의 질주가 멈췄다. 황성빈은 야구가 없는 월요일인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황서빈은 지난 24일 SSG전 3회말 3루타를 쳐낸 뒤 불편함을 호소했다. 부상 부위는 왼쪽 햄스트링이었다.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27~28일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결국 완전치 못한 상황에서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황성빈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 무려 3개의 홈런을 쏟아냈다. 이전까지 개인 통산 홈런 개수가 1개였던 황성빈이 장타를 쏟아내면서 단숨에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