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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공사중 발견된 석회암동굴, 영월 ‘분덕재동굴’ 천연기념물 됐다 터널 공사도중 발견돼 화제를 모은 강원 영월군의 석회암 동굴인 ‘분덕재 동굴’이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영광의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은 국가지정유산 명승이 됐다. 또 전남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는 기존 들매화 1그루에 이어 천연기념물로 추가 지정됐으며, 전남 고흥군의 ‘고흥 팔영산’은 명승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영월 분덕재동굴’과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각각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했다”며 “화엄사 홍매화는 천연기념물로 추가 지정하고, ‘고흥 팔영산’은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천연기념물’과 ‘명승’은 오는 5월 17일부터는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을 기본 틀로 하는 법·행정 체계가 적용됨에 따라 ‘자연유산’으로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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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송광사·직지사·화엄사·법주사 등의 천왕문, 보물 된다 조선 후기에 건립 또는 중창된 천왕문, 금강문 등 전국 사찰의 산문 8건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17~18세기에 걸쳐 건립 및 중창된 8건의 금강문, 천왕문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금강문과 천왕문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출입문 건축물이다. 첫 번째가 일주문이며 금강문~천왕문이 이어진다. 금강문은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를 모신 문, 천왕문은 가람수호와 악귀 퇴출로 청정도량 유지를 위한 사천왕상을 봉안한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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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1량 남은 ‘디젤난방차 905호’, 국가등록문화유산 됐다 현존하는 유일한 증기난방 체계의 디젤 난방차인 ‘디젤난방차 905호’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디젤난방차 905호’가 지닌 생활문화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젤난방차 905호’는 지난 1964년 10월 인천공작창에서 최초로 제작한 난방차 10량(901~910호) 가운데 하나다. 1950년대에 여객열차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바뀌면서 겨울철 여객열차에 연결해 객실에 증기 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1987년까지 운행되었던 난방치는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증기난방 체계의 디젤난방차”라며 “근현대기의 철도교통 난방 체계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뛰어난 상징적 의미와 함께 생활문화사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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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문명 속으로 한 걸음 들어서니···신, 파라오가 숨쉬고 있네 ‘신비롭게만 여긴 피라미드가 여러 시행착오와 건축공학적 실험, 시대변화의 산물임을 알았다’ ‘곳곳에서 만난 다양한 신·스핑크스들로 고대 이집트 신화의 그리스·로마 신화에의 영향을 짐작한다’ ‘인간과 동물들 미라, 그 속에 담긴 뜻으로 당대 사람들의 내세관이 이해된다’ ‘피라미드 건설에 노예 동원 같은 왜곡된 정보를 이제 ‘팩트 체크’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은 많은 것을 안겨준다. 수박 겉핥기식 여행이 아니라 유적·유물의 의미를 꾹꾹 되새기는 답사여행은 더 그렇다. 고되지만 모르던 것을 알게하고, 알던 지식은 지혜로 승화시킨다. 답사객은 문화유산을 과거에 박제시키지 않는다. 지금 여기 이 시대, 자신의 삶 속으로 가져와 현재적 의미와 가치를 찾아낸다. 상상력과 깊은 사유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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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수달의 일본 동물원 기증…문화재위, 제동 천연기념물인 수달(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을 상호기증 합의에 따라 일본 동물원에 기증하려던 서울대공원이 문화재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 분과가 최근 서울대공원 동물원(서울동물원)이 수달 암수 1쌍을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며 낸 신청 안건을 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천연기념물은 물론 국보, 보물 등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수출하거나 국외로 반출할 수 없다. 다만 ‘특정한 시설에서 연구 또는 관람 목적으로 증식된 천연기념물’의 경우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수출할 수 있는데, 서울대공원이 기증하려던 수달은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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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뭘 할까? 집밖은 여기지! 설을 맞아 고궁들이 무료로 문을 열고, 국립민속박물관을 비롯해 각 지역 주요 국립박물관에서는 다채로운 관련 행사들이 열린다. 윷놀이를 비롯한 갖가지 전통 세시 놀이와 공연, 전시, 만들기 체험 등을 가족이 함께 즐기며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전통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설 연휴 기간인 9~12일 4일간 경복궁과 창덕궁(후원 제외)·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 유적은 무료 개방된다. 평소보다 여유로운 고궁 나들이가 가능하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대궁의 무료 개방과 더불어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설 연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며 “설 연휴 동안 개방된 이들 기관은 13일에는 모두 휴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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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스님들 사리 미국서 영구 귀환…사리구는 임시 대여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된 뒤 현재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스님들의 사리가 기증을 통해 국내로 돌아온다. 또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임시 대여 형식으로 반입된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 조계종은 “보스턴 미술관과의 협의를 통해 부처님과 고려시대 스님들의 사리는 미술관이 조계종에 기증하고, 사리구는 미술관 내부 검토를 거쳐 일정 기간 동안 국내에 임시 대여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높이 22.2, 밑지름 12.1㎝)는 14세기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으로, 당시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라마탑형 구조다. 사리구 내부에는 소형의 ‘은제도금 팔각당형 사리구’ 5기가 별도로 안치됐다. 사리구 명문에 따르면 석가모니불 5과, 가섭불 2과, 정광불 2과, 지공선사 5과, 나옹선사 5과의 사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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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의 ‘패션 아이템’…지금 봐도 ‘힙’하네 조선의 선비, 관료들도 꽤 멋내기를 했다. 격식에 맞게 옷을 입고 갓을 써 정제된 매무새를 함으로써 마음가짐도 바르게 갖춘다는 의관정제(衣冠整齊)의 엄중함 속에 나름 자신 만의 멋을 부린 것이다. 조선 후기 남성들의 멋내기는 갖가지 장신구들에서 엿볼 수 있다. 장신구의 종류나 형태가 여성들보다 적고, 유교적 규범에 따른 한계도 있었지만 남성들은 장신구의 재질·모양·색감 등을 통해 멋과 취향, 위엄·품격을 표현했다. 조선 남성들의 멋내기 도구라 할 장신구를 한자리에 모은 기획전이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조선 후기 남성들의 장신구를 통해 의관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 남성들의 미의식을 조명한다’는 취지로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조선 비쥬얼’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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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김건희 의혹 적극 해명해봤자 ‘대리 표명’일 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대신 KBS와 신년 대담을 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이고 해명이 있다고 한다면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 정책홍보를 위해 대구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그런데 아무리 강한 어조로 (해명을) 하신다고 해도 대리 사과 또는 대리 유감 표명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북콘서트를 여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분을 활용하는 분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적인 인연과 빚을 가지고 있는 인사”라며 “그런 분들에게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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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다음 생엔 행복하시길…”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 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대 소속 고 김수광 소방장(27)과 박수훈 소방교(35)의 영결식이 3일 오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유가족들은 이날 장례식장에서 부터 영결식장까지 운구 행렬 내내 고인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김 소방장의 모친이 “엄마는 우리 수광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어떡하나”라고 흐느꼈고, 박 소방교의 어머니도 아들의 사진을 보며 통곡했다. 그동안 눈물을 애써 삼켜왔던 부친들도 결국 목 놓아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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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 관리 800여명, 서방의 친이스라엘 정책 집단 비판·변화 촉구 미국과 유럽 11개국의 현직 관리 800여명이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의 정책이 “심각한 국제법 위반,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책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방 각국의 관리들이 연합해 자국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 성명을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들은 성명에서 미·유럽 각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책임을 요구하지 않는 ‘묻지마식’ 지지로 인해 “이번 세기 최악의 인도적 재앙 중 하나”에 연루될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군사작전에서 “한계가 없는” 행동을 보였으며, 이는 “막을 수 있었던 민간인 수만 명 사망과 의도적인 원조차단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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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간절하다 보니 선방이 나와…몸이 반응”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울산)는 “(선방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몸이 반응했다. 간절하다 보니 선방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호주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 진출에는 몇 차례 호주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낸 조현우의 공도 크다. 조현우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지치다 보니 완벽한 기회를 (상대에게) 내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며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몸이 반응했다. 간절하다 보니 선방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방이 있었기에 득점하고 이긴 것 같아 뿌듯하다”며 “4강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