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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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국내 최대 K팝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간의 분쟁은 K팝 산업 전체에 여러 질문을 던지고 있다. 경영권 갈등처럼 보였던 사안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지난달 25일 기자회견 이후에는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 팬덤에 과도한 소비를 유도하는 K팝 비즈니스의 문제에 대한 논의로도 확대됐다. 문화연대는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이번 갈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를 바탕으로 이번 사태를 3가지 갈래로 나눠 정리했다. ■ 이게 과연 멀티레이블의 문제일까? 하이브는 국내외 11개 레이블을 가진 회사다. 어도어와의 분쟁 이후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취지의 진단이 이어졌다. 하지만 멀티레이블은 K팝 산업이 급속하게 커지고 글로벌화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선택한 사업 방식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자신이 설립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방탄소년단(BTS)이 큰 성공을 거두자 유니버설, 워너, 소니 같은 글로벌 음악 그룹을 지향하며 인수·합병을 통해 지금의 하이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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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실적 72% 하락…1분기 영업이익 144억 내홍에 빠진 하이브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이브의 간판그룹 방탄소년단(BTS) 의 전원 입대 등 주요 가수들의 공백 때문이다. 하이브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 신인그룹의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기초체력 개선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체 매출(3609억원) 중 음반, 음원, 공연, 광고 등 ‘직접 참여형 매출’은 2170억원으로 60% 규모였다. 하이브는 “2분기부터는 소속 가수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 엔하이픈과 뉴진스가 컴백할 예정이며 방탄소년단도 오는 6월부터 전역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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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그러니까, 생각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보자면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할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밤을 꼬박 새우게 만드는 생각. 찰나에 스쳐 지나가 나중엔 그런 생각을 했다는 사실조차 기억이 안 나는 생각. 우주만큼 무한히 확장되었다가도 어느 순간 돌아보면 다 먹은 우유팩처럼 납작해져 있는 생각.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끝없는 생각의 반복 속에 살아간다. 정진호 작가는 그림책 <생각에 생각을>에서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 본다. 작가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사유의 방’에서 책의 영감을 얻었다. 사유의 방에는 조금 기울어진 머리, 한쪽 뺨에 갖다 댄 손가락,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에 얹은 반가사유상이 있다. 작가는 반가사유상을 감상하다 문득 ‘사유상은 무엇을 사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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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어도어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 그늘, 대중에 공감” 국내 최대 K팝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간의 분쟁은 K팝 산업 전체에 여러 질문을 던지고 있다. 경영권 갈등처럼 보였던 사안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25일 기자회견 이후에는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 팬덤에 과도한 소비를 유도하는 K팝 비즈니스의 문제 등으로도 확대됐다. 문화연대는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이번 갈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를 바탕으로 이번 사태를 세 가지 관점으로 나눠 정리했다. 하이브는 국내외에 11개 멀티레이블을 가진 회사다. 어도어와의 분쟁 이후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취지의 진단이 이어졌다. 하지만 멀티레이블은 K팝 산업이 급속하게 커지고 글로벌화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하나의 사업 방식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자신이 설립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방탄소년단이 큰 성공을 거두자 유니버설, 워너, 소니 같은 글로벌 음악 그룹을 지향하며 인수합병을 통해 지금의 하이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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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단월드 연관 의혹’ 루머 유포자 법적 대응 하이브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측이 2일 BTS와 단월드 간 연관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BTS 측은 이날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사재기 마케팅, 콘셉트 도용, 단월드 연관설, 사이비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BTS 측은 이런 내용의 게시물들을 취합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단월드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들을 ‘사이비 종교단체’ 로 칭한 이들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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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주 심려 죄송···멀티레이블 고도화 고민할 것”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CEO)가 2일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와 갈등 사태와 관련해 “멀티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하이브는 멀티레이블의 길을 개척하면서 크고 작은 난관에 봉착해왔다. 주주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해당 사안은 감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고,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멀티레이블 체제에 의문을 가진 분들도 있겠지만, 잘 마무리 짓고 멀티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 지를 지속적으로 고민,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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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이브, 설득력 떨어지는 흑색선전 멈춰야”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가 ‘어도어 경영진이 하이브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하이브측 주장에 대해 2일 다시 반박했다. 어도어는 ‘경영권 탈취’에 대해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는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하이브가 언론에 공개한 민 대표와 어도어 A부대표 간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이라고 했다. 해당 대화를 언론에 공개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하이브 측이 A부대표에게 ‘피소될 경우 실무자인 네가 꼬리 자르기를 당하면 물어내야 할 피해액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느냐’ ‘가족을 생각하라’ 등의 발언을 하며 회유했다는 것이다. 어도어는 “(하이브가) 부대표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고, 다음날 부대표의 카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다. 심각한 개인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자 인권 침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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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확천금’ 복권 당첨 확률 높일 수 있다? 복권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은 실제로 존재할까. 2일 KBS2TV에서 방송되는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복권 당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제작진은 오랫동안 복권을 사온 이들을 여럿 만난다. 첫 번째 사례자인 80대 A씨는 지난 22년 동안 한 회차도 빠짐없이 복권을 구매했다. 그가 복권을 사는 데 쓴 돈만 무려 1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남들보다 많은 돈과 시간을 썼는데도 거액에 당첨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언젠가는 ‘1등 당첨’의 행운이 자신에게도 올 거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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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앨범’으로 돌아온 세븐틴, “13명으로 시작한 것부터 도전···또 새로운 모습 보여주겠다” 그룹 세븐틴이 지난 9년 간의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29일 컴백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 등 신곡 4곡,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글로 번안한 8곡 등 총 33곡이 담겼다. ‘지휘자’라는 뜻의 타이틀곡명에는 ‘서로 다른 우리가 하나가 돼 세상을 지휘해 나가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멤버 우지가 작사, 작곡했다. 이번 타이틀곡의 독특한 점은 이전 앨범 타이틀곡에서 선보였던 멜로디들이 곡 전체에 조금씩 녹아있다는 것이다. 우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아낀다’ ‘아주 NICE’ ‘어쩌나’ ‘독 : Fear’ ‘Rock with you’ ‘CHEERS’ ‘손오공’ 등 총 7곡의 소스를 녹여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을 그린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는 세븐틴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밝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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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30일 이사회 소집 요구 불응 “하이브 요구 적법하지 않아”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가 모회사인 하이브가 요청한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 29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하이브가 30일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겠다고 하이브 측에 통보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민 대표를 중심으로 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정황이 있다며 어도어를 상대로 한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사임과 함께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도 요청했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와 민 대표 측 인사인 A 부대표와 B 수석크리에이티브디렉터, 감사위원이자 하이브 측 인사인 C씨로 구성돼 있다. A부대표와 B디렉터는 민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에 재직한 시절부터 함께 일했던 이들이다. 이번 이사회 소집 요청은 C씨를 통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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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지구 정복은 다음 기회에···“오늘은 휴일이니까”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여기 외계 행성에서 지구를 정복하러 온 악당이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인간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실 톱처럼 날카로운 이와 뾰족한 귀, 전갈 같은 꼬리를 가졌습니다. 그의 마음은 지구에 대한 악의로 가득차 있습니다. 언제든 기회만 있다면 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릴 작정인데···아, 그런데 오늘은 안되겠네요. 오늘은 소중한 휴일이거든요. 이번 주 오마주에서 소개할 작품은 애니메이션 <휴일의 악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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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경영권 탈취, 농담으로 치부해선 안돼”···민희진 기자회견 재반박 하이브는 26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 ‘민 대표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일일이 답변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민 대표의 기자회견이 이틀째 계속 화제가 되자 반박 자료를 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주주가치와 IP(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하고자 한다”며 전날 민 대표의 주장을 12개 항목으로 나눠 반박했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에 관한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의 대화가 ‘농담’이자 ‘사담’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사담이 긴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제 3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이상 사담이 아니라 계획과 이에 대한 실행이 된다”고 했다. 하이브는 “이미 풋옵션 행사로 획득할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고, 행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권리침해 소송, 투자사, 여론전 등의 용어가 적시된 문건이 여러 건 발견된 것을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