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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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김동준 “최수종은 교과서···사극 또 하자고 하면 당연히” “사극 또 하자고 하면 당연히 해야죠.” 배우 김동준은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여러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돌’로 더 유명해졌다. 최근 종영한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에서는 현종 역을 맡아 배우 최수종(강감찬 역)과 함께 드라마의 가장 주요한 인물을 연기했다. 김동준을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아직도 촬영장에 가야 할 것 같아요.” 김동준은 제작기간만 1년이 넘게 걸린 <고려거란전쟁> 종영 소감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아직 실감이 하나도 안나요. 이번 작품이 유독 그런 것 같아요.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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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툰툰한 하루 건강한데 문화적이기도 한 ‘최저한도의 생활’은 가능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해서 먹고 삽니다. 평생 일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을 만큼의 재산을 갖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말이죠. 그런데 살다보면 아무리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갑자기 크게 다친다거나, 아픈 가족을 돌보게 됐다거나, 예상치 못한 해고를 당한다거나 하는 상황이요. 가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도 일어나곤 하는 것이 인생이니까요. 이번주 ‘오늘도 툰툰한 하루’에서 소개할 작품은 가시와기 하루코 작가의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문학동네)입니다. 인생의 위기를 맞은 사람들을 돕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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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영국 ‘글래스턴베리’ 메인 무대 선다···K팝 가수 최초 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중 처음으로 영국의 음악 축제인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서게 됐다.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세븐틴이 오는 6월26~30일 영국 서머싯 워시 팜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세븐틴은 축제 메인 무대인 ‘피라미드 스테이지’에 선다. 이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K팝 가수는 세븐틴이 처음이다. 글래스턴베리는 록,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축제다. 올해 메인 아티스트로는 두아 리파, 콜드플레이, 시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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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이름은 몰라도 된다…초보 식집사에게 중요한 건 관찰하기 “저는 식물의 이름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도 위대한 식물학자가 될 수 있다고 항상 믿어왔습니다.” 장 자크 루소는 1771년 친구인 들레세즈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프랑스의 정치철학자이자 소설가, 교육이론가인 그는 유명한 식물 애호가이기도 했다. <루소의 식물학 강의>는 루소가 들레세즈 부인에게 2년간 쓴 8통의 편지를 일러스트와 함께 엮은 책이다. 편지는 감성적인 식물 예찬이라기보단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기초 식물학 교본’에 가깝다. 루소는 첫 번째 편지에서 들레세즈 부인과 그 딸이 식물 관찰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하며 곧바로 식물의 기본 구조와 구성 요소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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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년 전 ‘눈덩이 지구’를 만든 존재는 14일 KBS1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빙하 3부작> 두번째 편에서는 빙하의 탄생과 생명의 진화 간의 연관성을 밝힌다. 24억년 전 지구는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인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자들은 이를 ‘눈덩이 지구’라고 부른다. 제작진은 ‘눈덩이 지구’를 만들어낸 생명체가 무엇인지 찾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퐁골라와 호주 샤크베이를 찾는다. 눈덩이 지구는 남세균으로부터 시작됐다. 남세균은 얕은 물에서 자라면서 끈끈한 점액질을 내뿜어 모래와 점토 표면에 달라붙는다. 그 위로 퇴적물이 반복적으로 쌓이면서 굳으면 ‘스트로마톨라이트’라는 퇴적암이 되는데, 여기서 지구 역사상 최초의 산소가 만들어졌다. 수억년 동안 이들이 내뿜는 산소는 바다와 대기로 방출됐고, 산소는 지구를 따뜻하게 해주는 메탄과 반응했다. 메탄이 분해되면서 지구의 온도는 낮아졌고, 이후 3억년에 걸쳐 지구는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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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로 꼬리 잡힌 대전 권총 강도 살인범 2001년 12월21일 오전 10시, 대전의 한 은행에서 권총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복면을 쓴 두 남성이 현금 수송 중인 직원을 살해하고 3억원이 든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5321명의 용의자를 조사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범인이 썼던 마스크와 손수건을 발견했지만 DNA 검출에는 실패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범행을 벌인 이들은 누구였을까. 13일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오랫동안 미제로 남았던 대전 권총 강도 살인 사건을 다룬다. 미제사건팀은 2017년 이 사건을 재수사하기 시작하면서 DNA 채취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5년 충북의 한 불법 오락실에서 발견한 담배꽁초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경찰은 당시 오락실은 방문한 1만5000명을 5년에 걸쳐 수사한 끝에 결국 두 명의 범인을 체포한다. 검거된 범인들은 수사 과정에서 서로에 폭로를 이어갔다. 미제로 남아 있던 다른 사건들의 범인이 상대방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결국 은행 권총 강도 살인 사건 외 다른 추가 범죄들도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한다. 오후 10시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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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사극의 홍수 속 ‘정통 대하사극’으로 승부를 보다···‘고려거란전쟁’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이 지난 10일 종영했다. <고려거란전쟁>은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없는 퓨전 사극, 애초에 역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판타지 사극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나온 보기 드문 ‘정통 대하사극’ 이었다. 총 32부작이 나가는 동안 중반에 잠시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사극 보는 재미’가 무엇이었는지 일깨워줬다는 호평이 많았다. 수익성이 떨어져 방송사들이 잘 만들지 않게 된 정통 사극도 경쟁력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고려거란전쟁>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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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 환경’ 실제로 미래를 결정짓나 12일 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는 ‘불평등 특집’ 마지막 편을 방송한다.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세계 정상급 경제학자들과 함께 불평등의 원인과 결과를 다각도로 살펴봤다. 마지막 편에서는 라즈 체티 하버드대 교수가 나와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불평등 문제를 조명한다. 그는 예비 노벨 경제학상이라고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라즈 체티 교수는 인도에서 태어나 9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그는 자신이 누린 기회의 근원이 어디에 있었는지 연구해왔다. 불평등 문제를 ‘정의’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을 넘어 경제 전반의 문제와 어떤 상관 관계를 갖는지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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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일흔 한 살까지 체조경기장 관객들로 채우는 할머니 되는게 꿈” ‘23’이라는 숫자 초가 꽃힌 보라색 케이크 앞에 아이유가 앉는다. 가만히 케이크를 바라보던 그가 ‘3’ 모양의 초를 뽑아 ‘2’ 앞에 꽂는다. 32. 아이유의 현재 나이다. “I’m twenty three 난 수수께끼 뭐게요 맞혀봐요”(‘스물셋’ 가사 중) 라고 짖궂게 묻던 23살 아이유의 시간이 훌쩍 흘러갔다는 것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아이유의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 인 서울’ 공연이 열렸다. 공연 중간 상영된 이 짧은 영상은 아이유의 성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날은 4회에 걸쳐 열린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이었다. 360도 원형 무대로 꾸며진 올림픽체조경기장은 공연 내내 전석(1만4000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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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물길 역사 담긴 중국 ‘경항대운하’ 11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중국의 물길을 찾는다. 경항대운하는 베이징부터 항저우까지, 중국의 남북을 잇는 대운하다. 대운하가 있는 도시 양저우에는 예로부터 중국의 모든 물자가 모였다. 이 거리의 상점들은 지금도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명·청시대 관리들이 살던 주택가였다고 한다. 거리에는 대운하를 오가던 약재상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가게들이 곳곳에 있다. 중국 대운하 박물관은 경항대운하의 유물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곳이다. 무려 1400년을 흐른 물길의 역사를 이 박물관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 물길을 통해 주로 판매되는 상품은 소금이었다. 소금 상인들은 이 운하를 오가며 막대한 부를 이뤘다. 사시사철 꽃이 피어있는 정원 ‘개원’을 통해 그 화려했던 시절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정원은 당시 가장 부유한 소금상인인 황지균이 조성했다. 고풍스러운 청나라 시대의 건축물과 아름다운 꽃이 눈에 띄는 곳이다. ‘동양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수향마을 우전, <서유기>의 한 장면을 재현한 것과 같은 전망대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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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이 주인공···감사했다” 김신영이 1년5개월 간의 <전국노래자랑>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 9일 인천광역시 서구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의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급성후두염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김신영은 이날 녹화 전 무대에 올라 “마지막 불꽃을 인천 서구에서 태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전국 방방곡곡을 누리며 많은 걸 배웠다. <전국노래자랑>은 제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고생 많으셨다”는 말과 함께 김신영에게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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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K팝 스타 카리나, 연애 공개 후 사과” 영국 BBC방송이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의 교제 사실을 밝힌 뒤 팬덤 항의에 사과문을 쓴 것을 보도했다. BBC는 6일(현지시간) ‘K팝 스타 카리나, 연애 공개 후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분노한 팬들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비난하자 K팝 스타가 엎드려(grovelling)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카리나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BBC는 이런 일이 비단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며 “한국과 일본의 팝스타들은 압박이 심한 업계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생활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또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들 사이에서는 신인의 데이트나 개인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게 관례였다”며 “현재까지도 열애설 인정은 팬들 입장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