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재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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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격’ 앞두고 난제 ‘첩첩산중’…한국지엠, 해법찾기 안간힘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시점(4월2일)이 다가오면서 ‘해법 마련’을 위한 한국지엠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예정대로 ‘관세폭격’을 가하면 특히 생산물량 대부분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지엠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18일 제너럴모터스(GM)의 모든 브랜드를 아우르는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서울 영등포구)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시장과 정밀 진단 및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를 통합한 공간이다. GM 본사에서 온 윌리엄 헨리 해외사업부문 애프터세일즈서비스부문 전무는 “한국 고객과의 소통 및 서비스 강화를 통해 내수판매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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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체 설계 차량용 반도체 양산 돌입 현대모비스가 2020년 인수한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을 바탕으로 자체 설계한 차량용 반도체 양산을 늘린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 거점을 새로 마련해 전동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등으로 수요가 커진 전장 부품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들어 전동화와 전장, 램프 등 핵심 부품용 반도체의 연구·개발(R&D)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양산을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양산하는 주요 반도체는 전기차의 전원 제어 기능을 합친 전원 통합 칩과 램프 구동 반도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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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바람’에…아우디 “5년간 7500명 감원” 노사 합의 독일 완성차 업체 아우디가 2029년까지 일자리 7500개를 줄이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아우디 노사는 이날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 감원 등 구조조정 방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다만 정리해고 대신 명예퇴직 등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일자리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외르크 슐라크바우어 노사협의회 의장은 “사측의 많은 요구를 거절할 수 있었지만 타협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독일 내 아우디 직원은 5만4000명으로, 비생산직은 약 3만명이다. 앞서 아우디는 2019년에도 직원 95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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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앞에 놓인 ‘고차 방정식’…노사 모두 ‘해법 모색’ 안간힘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시점(4월2일)이 다가오면서 ‘해법 마련’을 위한 한국GM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예정대로 미국이 ‘관세 폭격’을 가하면 국내 자동차 업계 전반에 악영향이 불가피하지만, 그중에서도 생산물량 대부분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GM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이후에도 개별 국가와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맞춤형’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어서 글로벌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한국GM은 제너럴모터스(GM)의 모든 브랜드를 아우르는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서울 영등포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GM의 차량 전시장과 최신 장비를 활용한 정밀 진단 및 전문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를 통합해 지난해 문을 연 공간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 GM 본사에서 온 윌리엄 헨리 해외사업부문 전무는 “전국 400여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비뿐 아니라 제품 경험, 구매까지 모든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고급 휴게 공간도 갖췄다. 헨리 전무는 “소통 강화 및 신속한 서비스로 한국 고객의 니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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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독자 개발 가속…미 실리콘밸리 연구거점 신설 현대모비스가 2020년 인수한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을 바탕으로 자체 설계한 차량용 반도체 양산을 늘린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 거점을 새로 마련해 전동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으로 수요가 커진 전장 부품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들어 전동화와 전장, 램프 등 핵심 부품용 반도체의 연구·개발(R&D)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양산을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양산하는 주요 반도체는 전기차의 전원 제어 기능을 합친 전원 통합 칩과 램프 구동 반도체 등이다. 배터리 관리 집적회로(IC)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나선다. 이 반도체는 전기차 충전 상태를 모니터링해 화재 예방 등 안전성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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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칼바람’…아우디, 5년간 7500명 감원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가 2029년까지 일자리 7500개를 줄이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아우디 노사는 이날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 감원 등 구조조정 방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다만 정리해고 대신 명예퇴직 등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일자리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외르크 슐라크바우어 노사협의회 의장은 “사측의 많은 요구를 거절할 수 있었지만 타협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독일 내 아우디 직원은 5만4000명으로, 이 가운데 비생산직은 약 3만명이다. 아우디는 2019년에도 직원 95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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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브랜드 안 만든다”…넥센타이어, ‘차별화 전략’ 선언 넥센타이어가 같은 제품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만족시키는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을 추진한다. 전용 브랜드를 내세워 전기차 시장을 공략 중인 한국타이어(아이온)과 금호타이어(이노뷔) 등 국내 경쟁사들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넥센타이어는 전용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가리지 않고 두루 통용되는 타이어를 만드는 방안을 놓고 오랜 기간 논의를 거친 끝에 별도 브랜드를 만들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풀 꺾이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데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고품질 타이어를 원하는 내연기관차 수요 또한 뚜렷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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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율주행, 미·중보다 10년 뒤처져…상반기에 로보택시 선보일 것” 5선 국회의원 출신에 경기도지사를 거쳐 한때 대권까지 꿈꿨던 화려한 정치 경력의 소유자 남경필. 그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더니 ‘자율주행 전도사’로 나섰다. 그는 지금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링크’를 이끌고 있다. 최근 경기 성남시 포니링크 사무실에서 만난 남 대표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나 법·제도, 사회적 수용성 등 제반 인프라가 미국이나 중국보다 최소 10년은 뒤져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때부터 관심이 있던 분야였다고 한다. 남 대표는 “그동안 쌓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정부나 지자체, 의회를 상대로 지능형 교통 체계 확립 등 제도 개선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작은 규모라도 일단 올 상반기 중에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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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AI·포니링크 합작 법인 출범 임박…“한국 자율주행 사업 박차” 남경필 대표가 이끄는 ‘포니링크’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로 직원 수는 125명이다. 매출 규모는 2023년 기준 70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6월 경기도 성남시에 자율주행 기술 연구 개발, 사업 전략 기획, 관련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확대 및 투자, 자율주행차 개조 및 정비 등 포괄적 업무를 하는 오퍼레이션 허브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26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하고 강남, 판교 등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주행 데이터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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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서 ‘자율주행 벤처’ 도전 남경필 “자율주행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 ‘자율주행’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다. 이동의 자유를 비약적으로 늘리는 획기적인 기술이기도 하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자율주행 시험장이라고 할 정도로 정부 주도의 장려책을 펼쳐온 중국과 테슬라, 구글 웨이모 등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온 미국이 저만치 앞서 있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추격 중이다. 이미 현실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국내에서도 요즘 신차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웬만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다 탑재하고 나온다. 물론, 완전하지는 않다. 아직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자율주행 2단계에 머물러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보조’ 기능이라고 설명하는 건 그래서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어도 차가 알아서 움직이는 3단계나 운전대 자체가 아예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수준(4단계)까지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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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 대표이사 재선임…“전기차 대중화 모델 줄줄이 내놓을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는다. 2020년부터 기아를 이끌어온 송호성 사장은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기아는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회장과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올리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사 보수한도액이 95억원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정 회장의 보수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보수를 받았지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던 기아에서는 지난해까지 보수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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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로 “슈퍼 사이클 준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실적이 하락한 삼성SDI가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주가 변동성에 따른 주주들 불만과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수하더라도 다가올 호황기에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DI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 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 수는 1182만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 18일이며,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5월 27일∼6월 3일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쳐 6월 19일 신주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