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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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한발 물러서나…블루메 CEO “대규모 인력 감축은 피하겠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위기 타개책으로 ‘안방’인 독일 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예고했던 폭스바겐이 정리해고는 일단 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암존탁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폭스바겐에서 일했던 직원도 있다. 나는 그들의 손자도 여전히 이곳에서 일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날 재무 담당 이사를 교체하고 골프·티구안·투아렉 등 폭스바겐 대표 모델의 가격을 최대 2500유로(약 371만원) 인상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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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중국 없는 미국으로 ‘러시’ 내수 시장을 평정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세계로 무섭게 뻗어나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유럽의 전통 자동차 명가들이 휘청거릴 정도다.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 업체들의 발길이 아직 닿지 못한 미국 시장이 그나마 ‘기회의 땅’이다. 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중국 전기차 혁신 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순수 전기차(BEV), 수소연료전지차(FC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 ‘신에너지차’의 중국 내수 판매 비중은 올해 7월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웃돌며 51.1%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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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전기차 시장…중국의 전방위 공습, 남은 곳은 미국뿐? 내수 시장을 평정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세계로 무섭게 뻗어나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유럽의 전통 자동차 명가들이 휘청거릴 정도다. 유럽을 넘어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공략 지역도 광범위하다.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 업체들의 발길이 아직 닿지 못한 미국 시장이 그나마 ‘기회의 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중국 전기차 혁신 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순수 전기차(BEV), 수소연료전지차(FC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 ‘신에너지차’의 중국 내수 판매 비중은 올해 7월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웃돌며 51.1%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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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흑연 배제’ 2년 유예, 유탄 맞은 국내 배터리 소재사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음극재 생산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 가동률이 4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음극재 수요가 쪼그라든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중국산 흑연을 배제하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오는 2026년까지 2년간 유예되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이 값싼 중국산 음극재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배터리소재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공장 가동률은 2021년 70%대에서 2022년 60%대, 지난해 50%대 등으로 매년 곤두박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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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싹 바뀐 신형 ‘액티언’, 쌍용의 근육질에 세련미와 실용성까지 이름만 빼고 싹 다 바꿨다. 거침없이 오프로드를 누비는 강인한 ‘근육질’ 이미지에 창의적인 도시 감성을 덧입혔다. 세련된 스타일과 합리적인 실용성을 한꺼번에 담았다. 코란도, 무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로 알려진 70년 역사의 KG모빌리티(KGM)가 사전예약 돌풍을 일으킨 신형 액티언의 대규모 시승 행사를 지난달 20일 열었다. 이날 본격 출시된 액티언은 영업일 기준 열흘도 채 안 된 기간에 780대 판매되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출발지인 경기 평택 공장에서 만난 액티언은 과연 올해 하반기 ‘기대주’답게 힘과 디자인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외관을 뽐내고 있었다. 매끈하고 날렵한 디자인에 역동적인 느낌이 더해져 첫인상이 강렬했다. 특히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패턴을 적용한 전면부와 후면부의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 배치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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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회심의 역작 ‘그랑 콜레오스’, 고속에도 창밖은 고요…운전 재미 쏠쏠 무려 4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해야 할까. 르노코리아의 신차는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티가 났다. 가속페달을 밟자 차는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하게 뻗어 나갔다. 계기판의 시속이 무색하게 창밖은 놀라우리만치 고요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창문을 내려봤는데도 바람 소리가 충분히 견딜 만한 정도였다. 동승자는 쭉 뻗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보며 삼매경에 빠져들었고, 운전자는 연신 ‘아리아’를 외치며 인공지능과 교신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르노코리아가 배수진의 각오로 국내 시장에 내놓은 하이브리드 중형 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의 대규모 시승 행사가 지난달 27일 열렸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회심의 역작임을 과시라도 하려는 듯 르노코리아는 기자들을 대거 부산으로 불러들였다. 거리도 엄청났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시작해 통영 수산과학관과 거제 농소몽돌해변 일대까지 장장 165㎞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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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뒤진 일본, 정부·업계 ‘맞손’…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에 9조원 투입 일본이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EV) 배터리 분야에서도 민관 협력으로 자국 내 생산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약진 여파로 세계 2위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마저 생산공장 폐업을 검토할 정도로 자동차 업계가 지각변동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마쓰다, 스바루 등 자동차 4개사와 배터리 업체 등은 일본 내 EV용 배터리 양산 강화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엔(약 9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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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에너지 공급 우리가 책임진다”…LG엔솔 사내독립기업 AVEL,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완공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 AVEL이 국내 최초로 배전망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를 설립해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AVEL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열고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사업을 본격화했다. 신규 발전소는 총 6.3㎿h(메가와트시) 규모로,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소는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한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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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완성차 휘청 틈타 현대차·기아 ‘질주’ 유럽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동화 전환 동력 상실과 중국 전기차 공습이라는 이중고로 허덕이는 사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어느덧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 현대차·기아는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달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8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6만1881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각각 역대 8월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친환경차와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량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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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명가는 ‘휘청’…현대차·기아는 ‘폭풍’ 질주 유럽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동화 전환 동력 상실과 중국 전기차 공습이라는 이중고에 빠져 수익성 악화로 허덕이는 사이 현대차·기아가 세계로 무섭게 뻗어 나가고 있다.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 현대차·기아는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달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8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6만1881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각각 역대 8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친환경차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량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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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 안 사겠다”면서도 “전동화는 대세”…전기차를 보는 소비자들의 ‘복잡한’ 심경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전기차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여파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올라갔다. 그런데도 장기적으로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필연적 수순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최근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20~59세 남녀 500명에게 ‘전기차 인식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2.6%는 “전기차 구매가 망설여진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구매 의향을 물어보자 소비자들은 더 완강한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화재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19.3%에 불과했다. 55.7%는 “일시적 또는 앞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아예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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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제조사 공개 이어 소화기 전면 비치까지…선제 대응 나선 BMW BMW그룹코리아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발맞춰 출고하는 모든 BMW 및 MINI 차량에 자체 제작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오는 12월 1일 이후 제작·수입·판매되는 5인승 이상의 모든 차량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개정 법률 시행 이전 선제적으로 모든 차량에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은 BMW그룹코리아가 수입차업계 최초다. BMW와 MINI 출고 차량에 설치하는 소화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형식 승인을 받은 자동차 겸용 소화기다. 일반 소화기에 적용하는 일반 성능 검사에 진동, 고온 시험을 추가로 수행해 검증을 완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특허 기술인 제트 분사 노즐을 적용, 일반 소화기보다 분사각이 최대 8배 넓으며 소화 능력도 최대 30% 우수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