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현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SK온 최재원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사업 역량 단단히 갖춰야”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정해진 미래”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 역량을 단단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SK온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사옥에서 ‘정해진 미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를 주제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배터리 산업의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원가와 기술, 제조 등 여러 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란 설명이다.
-
머스크 ‘저가 신차·로보택시 장담’에 테슬라 주가 12% 급등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크게 악화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저가 신차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이 진척되고 있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06% 오른 162.1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는 16.1%(167.9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머스크는 컨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사이버캡’(CyberCab)으로 지칭하며 “에어비앤비(숙박공유 플랫폼)와 우버(차량호출 플랫폼)의 결합 같은 것으로, 테슬라가 직접 차들을 소유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완성차 브랜드 총출동한 베이징 모터쇼…현대차는 CATL과 손잡고 맞춤형 현지 공략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가 25일 개막했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자동차’를 주제로 열린다.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BMW 및 미니(MINI), 아우디, 폭스바겐, 일본의 도요타·렉서스, 혼다, 닛산·인피니티, 미국의 GM(쉐보레, 캐딜락), 포드·링컨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각종 전동화 신기술과 신차를 들고 4년 만에 문을 연 베이징 모터쇼로 대거 모여들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베이징 모터쇼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 80여곳이 참여해 신에너지(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278개 모델과 콘셉트카 41대를 선보인다.
-
메타 1분기 실적 ‘양호’에도 시간 외 주가 급락, 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2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2분기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는 지난 1분기 364억6000만 달러(50조2236억 원)의 매출과 4.7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1억6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4.32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7% 급등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123억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57억10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
-
배터리 특허 침해, 칼 뽑은 LG엔솔 전기차 시장은 식어가는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점점 더 가열되고 있다. 한정된 파이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배터리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라는 외생 변수에다, 업계에 만연한 특허기술 도용 문제에도 맞서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우수한 특허를 확보하기 어려운 후발기업들이 특허 불법 사용의 유혹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에 팽배한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주요 완성차 업체들조차 배터리 공급사 선택에 특허권 준수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등 시장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어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벤츠,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프리미엄 전기차로 승부 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에서 프리미엄 모델 G클래스의 전동화 모델을 처음 공개하고 중국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G클래스는 ‘G바겐’으로 불리는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1979년에 등장했다.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벤츠는 중국 베이징에서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오토 차이나 2024’(베이징 오토쇼)를 앞둔 24일 시내 예술 단지 ‘아트 디스트릭트 798’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G클래스 전기차인 ‘디 올 뉴 메르세데스 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이하 G580)를 공개했다.
-
테슬라 1분기 영업실적 악화에도 전기차 방향성 확인…시장 일단 ‘안도’ 분위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여러 의문에 비교적 명확한 답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소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달러(약 29조31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900만달러)보다 9% 감소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221억5000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또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1억2900만달러(약 1조5535억원)로, 지난해 동기(25억1300만달러)보다 무려 55%나 감소했다.
-
LG엔솔, ‘특허 무임승차’에 칼 빼들었다…‘이중고’ 직면한 배터리 업계 전기차 시장은 식어가는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점점 더 가열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업계 선두인 중국 CATL의 시장 점유율(38.4%)은 2~4위 업체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많을 정도로 승승장구 중이다. 나머지 한정된 파이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배터리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라는 외생 변수에다 업계 내부에 만연한 특허 기술 도용 시도에도 맞서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경쟁이 격화할수록 주요 기술 특허를 선점한 업체들과 달리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를 확보하기 어려운 후발 기업들은 특허 불법 사용의 유혹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스페인 공장 착공…연간 최대 36만대 폭스바겐에 공급 현대모비스가 스페인에 배터리 시스템(BSA)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짓는다. 서유럽에 들어서는 현대모비스의 첫 전동화 전용 공장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나바라주(州)에서 폭스바겐에 공급할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는 스페인 공장 착공식에는 마리아 치비떼 주지사와 현지 정부 주요 인사, 고객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스페인 공장은 축구장 21개 면적에 해당하는 15만㎡ 부지에 들어서며, 연간 최대 36만대의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할 예정이다.
-
베일 벗은 현대차 ‘전동화 상용 플랫폼’ ST1…물류·배송 편의성↑ 현대자동차가 24일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판매를 시작했다. ST1은 샤시(차량의 뼈대)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돼 캡 뒤쪽 공간에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의 적재함을 싣는 차량이다.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수익 창출을 위한 전기 바이크 충전차, 스마트 팜, 반려동물 케어 숍, 푸드 트럭, 원격 렌탈 클리닉, 이동 LP 바 등 다양한 사업용 모델 제작이 가능하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이 중에서 ST1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얹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카고와 냉동 카고를 먼저 공개했다. 지난 23일 송도 컨벤시아(인천 연수구)에서 연 미디어 설명회에서 현대차 PBV(목적기반차량) 개발실 오세훈 상무는 “6개월의 실증사업을 통해 고객 요구를 반영하고 ST1의 효율성 및 효과도 검증한 끝에 카고와 냉동 카고 모델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CJ대한통운, 롯데그룹, 한진택배, IKEA, 컬리 등 국내 주요 물류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업함으로써 현장의 불편사항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다른 사업 모델도 유사한 단계를 밟아 차례대로 내놓을 방침이다.
-
전기차 시장 침체에 머리 맞댄 업계 “충전 인프라 확충 시급” 전기차 수요 감소가 전 세계적 현상이지만 국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성장세 둔화 단계를 넘어 오히려 역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보급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이 역성장(-1.1%)했다. 지난 1분기(1~3월)에도 전년 동기보다 25%나 줄어들었다. 지금과 같은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 동력 상실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11개 자동차 관련 단체가 모여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는 2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전기차 수요 확대를 위한 핵심 보급전략’을 주제로 제35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열고 전기차 판매 부진 현상을 최대한 빨리 극복하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는 11개 자동차 관련 단체의 연합체이다.
-
11개 자동차 단체, 전기차 수요 부진 탈피 위한 특단 대책 촉구 전기차 수요 감소가 전 세계적 현상이지만 국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성장세 둔화 단계를 넘어 오히려 역성장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보급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이 역성장(-1.1%)했다. 지난 1분기(1~3월)에도 전년 동기보다 25%나 줄어들었다. 지금과 같은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 동력 상실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11개 자동차 관련 단체가 모여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전기차 수요 확대를 위한 핵심 보급전략’을 주제로 제35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열고 전기차 판매 부진 현상을 최대한 빨리 극복하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 얼라이언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전기차산업협회,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KG모빌리티협동회 등 11개 단체의 연합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