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경향신문 기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광주광역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알찬 모습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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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에서 만나는 ‘이타적 삶’…4년 만에 재개방 전남 고흥 반도의 끝에 있는 소록도는 섬 전체가 병원이다. ‘한센인(한센병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립소록도병원이 섬에 있다. 고흥 녹동항 앞바다에 떠 있는 소록도와 육지 사이 거리는 400여m 남짓이다. 녹동항에서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었던 소록도는 2009년 소록대교가 개통되면서 자동차로 편하게 갈 수 있게 됐다. 한센인들의 아픔이 깃들어 있는 섬이지만 소록도는 병원과 한센인 거주공간을 제외한 섬 일부가 일반에 공개됐다. 하지만 소록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2월 3일부터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다. 한센인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섬 출입까지 모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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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 70여명 사진이 모여 ‘조선 첫 의병장’ 되살렸다 조선 시대 최초의 의병장인 양달사 장군(1518~1557년)의 정부 표준영정 초본이 나왔다. 영정을 제작하기 위해 양 장군과 형제들의 후손 70여명의 사진을 촬영해 골격과 인상 등을 반영했다. 전남 영암군은 7일 “조선 시대 의병장인 양 장군의 정부 표준영정 초본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부 표준영정은 민족적 추앙을 받는 선현의 영정 난립을 막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초상화다. 양 장군 영정 초본은 가로 155㎝, 세로 180㎝ 크기다. 전신 영정 속 장군은 조선 시대 무신의 공식 복장인 철릭을 입고 지휘봉인 등채를 들었다. 용모를 최대한 복원하기 위해 장군과 그 형제들의 후손 70여명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영정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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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첫 의병장 양달사 장군 영정 초본 공개···후손들 사진으로 복원 조선 시대 최초의 의병장인 양달사(1518~1557년) 장군의 정부 표준영정 초본이 나왔다. 영정을 제작하기 위해 양 장군과 형제들의 후손 70여명의 사진을 촬영해 골격과 인상 등을 반영했다. 전남 영암군은 7일 “조선 시대 의병장인 양 장군의 정부 표준영정 초본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부 표준영정은 민족적 추앙을 받는 선현의 영정 난립을 막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초상화다. 양 장군 영정 초본은 가로 155㎝, 세로 180㎝ 크기다. 전신 영정 속 장군은 조선 시대 무신의 공식 복장인 철릭을 입고 지휘봉인 등채를 들었다. 용모를 최대한 복원하기 위해 장군과 그 형제들의 후손 70여 명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골격과 인상 등이 영정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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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미용실·카페·집으로…도서관이 갑니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 있는 A씨의 미용실에는 2주에 한 번씩 ‘새로운 책’이 10여권 놓인다. 미용실을 찾은 손님들은 순서를 기다리면서 시나 소설, 교양서적 등을 꺼내 읽는다. 책은 광양시 공공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다. A씨는 “미용 순서를 기다리던 손님들이 책을 읽으며 무료한 시간을 달랜다”면서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도서관에 직접 가기가 쉽지 않은데 책을 배달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광양시가 공공도서관이 보유한 책을 원하는 곳까지 배달로 대출해주는 사업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서관에 신청하면 가게나 집에서 책을 받아보고 반납도 할 수 있다. 광양시는 6일 “지역 소상공인과 임산부, 영유아를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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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잡월드 개관 2년 만에…직업 잃은 직업센터 노동자들 “가끔 이렇게 찾아와서 문을 열어봅니다. 오늘도 역시 닫혀 있네요.” 신정화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 지회장(52)은 지난 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잡월드 앞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잡월드가 개관했던 2021년 10월부터 ‘청소년관 체험 전문강사’로 일해왔지만 올해 일자리를 잃었다. 6일 순천시에 따르면 잡월드 운영권을 가진 시는 지난해 12월 민간운영사에 ‘위탁운영 종료’를 통보하고 올해 1월부터 문을 닫았다. 노동자 70여명도 한꺼번에 직장을 잃었다. 신 위원장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입사해 열심히 일했다”면서 “시가 운영사를 새로 선정하지 않으면서 고용 승계가 안 돼 동료들 모두 실업급여를 받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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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확대 두고 전국 지차제 “환영”…전남·충남은 “국립의대 신설” 전국 지자체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발표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의료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전남·충남도는 국립의대 신설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방침 발표 후 “지역 의료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의사 수가 부족한 전남의 병·의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이어 “의료계도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과 필수 의료를 살리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민 건강을 지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전남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74명으로 서울(3.47명)의 절반 수준으로 전국 평균(2.18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전남은 1곳뿐이다. 이에 중증·응급환자의 타 지역 유출률은 48.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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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 배달왔습니다”…광양시 중소상인·임산부 서비스 눈길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 있는 A씨의 미용실에는 2주에 한 번씩 ‘새로운 책’이 10여 권이 놓인다. 미용실을 찾은 손님들은 순서를 기다리면서 시나 소설, 교양서적 등을 꺼내 읽는다. 책은 광양시 공공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다. A씨는 “미용 순서를 기다리던 손님들이 책을 읽으며 무료한 시간을 달랜다”면서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도서관에 직접 가기가 쉽지 않은데 책을 직접 배달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시가 공공도서관이 보유한 책을 원하는 곳까지 배달로 대출해 주는 사업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서관에 신청하면 가게나 집에서 책을 받아보고 반납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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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년 만에 문닫은 순천만잡월드···순천시 “입장 없다” “가끔 이렇게 찾아와서 문을 열어봅니다. 오늘도 역시 닫혀 있네요.” 신정화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 지회 지회장(52)은 지난 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잡월드 앞에서 이처럼 말했다. 신 위원장은 잡월드가 개관했던 2021년 10월부터 ‘청소년관 체험 전문강사’로 일해 왔지만 올해부터 일자리를 잃었다. 6일 순천시에 따르면 잡월드 운영권을 가진 시는 지난해 12월 민간운영사에 ‘위탁운영종료’를 통보하고 올해 1월부터 문을 닫았다. 이곳에서 일했던 노동자 70여명도 한꺼번에 직장을 잃었다. 신 위원장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입사해서 열심히 일했다”면서 “시가 운영사를 새로 선정하지 않으면서 고용 승계가 안돼 동료들 모두 실업급여를 받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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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반대” 전라남도의회가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전남도의회는 5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즉각 철회 건의안’이 지난 1일 제3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건의안은 전남도의회 의원 61명의 절반이 넘는 38명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건의안에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에 대한 반대 의견이 담겼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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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노동자도 가족과 쉴 권리”…전남도의회 ‘철회 건의안’ 통과 전라남도의회가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전남도의회는 5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즉각 철회 건의안’이 지난 1일 제3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건의안은 전남도의회 의원 61명의 절반이 넘는 38명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건의안에는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에 대한 반대 의견이 담겼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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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북 문경 공장서 화재…소방대원 2명 고립 경북 문경의 한 공장에서 불이나 당국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구조대원 2명이 건물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1일 오후 7시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육가공업체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5대와 소방관 79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불이난 공장은 지상 4층 건물이다.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 구조대원 2명이 공장 2~3층 계단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돼 당국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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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도 등 돌린 ‘사학비리 학교’ 광주 도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수년째 대규모 신입생 미달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 학교 올해 신입생은 배정 정원의 10%에 불과하다. 학교법인 비리가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해 생긴 일이다. 3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광산구 A여고는 수년째 대규모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 A고는 28학급 규모로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2021학년도 신입생 배정부터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고 갈수록 미달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교육청은 2022학년도 이 학교에 신입생 정원 285명을 지정했는데 실제 배정은 51명에 그쳤다. 2023학년도 정원은 220명이었는데 신입생은 41명에 불과했다. 올해 정원은 224명이었지만 신입생은 24명에 그쳐 10.7%만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