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진용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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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느낌 반도 안 돼···” 그런데도 8년 만의 최고 성적, 42세 최형우가 말하는 2025 KIA의 전반기 ‘나이를 잊었다’는 말도 이제는 정말 식상하지만, KIA 최형우(42)의 2025시즌은 놀랍다. 최형우는 전반기 83경기에 나가 타율 0.329에 14홈런 55타점 OPS 0.996을 기록했다. 전반기 OPS 0.996은 2017시즌 이후 최고다. 불혹을 넘긴 타자가 8년 만에 전반기 개인 최고 성적을 찍었다. 투고타저 바람이 몰아치고, 주축 타자들의 줄 이은 부상으로 집중견제를 받는 중에 이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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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승률에 5강 가시권, 95점짜리 전반기네요 이호준 NC 감독이 부임 첫해 전반기를 승률 5할로 마쳤다.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벌어졌고, 그 여파로 초유의 44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르는 등 어려움이 컸지만, NC는 4연승과 함께 40승 5무 40패로 정확하게 승률 5할을 찍고 전반기를 끝냈다. 목표로 잡은 5강 역시 가시권이다. 5위 KT와 2경기, 4위 KIA와 2.5경기 차다. 이호준 감독은 통화에서 “전반기를 5할로 마친 덕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도 들고, 후반기는 (승패 마진) 플러스를 만들어 보자는 동기부여도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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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차원이 다른 이동 거리·언어 장벽 등 모두 이해”…SF 타격코치도 이정후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MLB) 2년 차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이정후는 14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홈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중견수 7번 타자로 나가 2루타를 때렸다. 7회말 3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시속 146.5㎞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는 전반기를 타율 0.249에 6홈런 40타점 OPS 0.720으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2-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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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필 키움 신임 단장 “모두의 미스가 있었다··· 후반기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목표” 최하위 키움이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을 전격 경질했다. 키움은 14일 홍 감독과 고 단장 경질을 알리면서 설종진 퓨처스 감독이 감독 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지휘하고, 허승필 운영팀장(44)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허승필 신임 단장은 14일 통화에서 “(감독·단장 교체 소식은) 저도 들은 지 며칠 안 됐다. 사장님(위재민 구단 대표)이 좀 급작스럽게 결심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허 단장은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데, 누구 하나의 잘못이라기보다 모두의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 (대표가) 전반적으로 바꿔보자고 결심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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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타석에 파울 타구만 3번 맞은 김하성, 불운에도 최악은 피했다 탬파베이 김하성(30)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파울 타구만 3차례 맞고 교체돼 나갔다. 다행히 X레이 촬영 결과 ‘음성’ 진단을 받았다. 최악의 사태를 피했고,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회복할 시간도 있다. 김하성은 14일 보스턴 원정경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구와 4구째 강한 파울 타구에 연달아 왼쪽 발등을 맞았다. 3구째 파울 타구를 맞고 통증을 느끼면서도 타격을 준비했지만 바로 다음 공에 나온 파울 타구가 다시 같은 부위를 때렸다. 김하성은 절뚝거리면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런데 이번에는 7구째 공 파울 타구에 오른쪽 무릎 근처를 맞았다. 한 타석에서 파울 타구만 3차례 맞았다. 김하성은 8구째 파울 타구를 만들며 버텼지만 결국 9구째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7회말 수비에 앞서 교체돼 나갔다. 김하성이 빠진 가운데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1-4로 졌다. 전반기 마지막 보스턴 4연전을 모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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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뷔 시즌 5할로 반환점, NC 이호준 “선수들에게 95점, 후반기는 더 디테일하게” 이호준 NC 감독이 부임 첫해 전반기를 승률 5할로 마쳤다.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벌어졌고, 그 여파로 초유의 44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르는 등 어려움이 컸지만, NC는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40승 5무 40패 정확하게 승률 5할을 찍고 전반기를 끝냈다. 목표로 잡은 5강 역시 가시권이다. 5위 KT와 2경기, 4위 KIA와 2.5경기 차다. 이호준 감독은 통화에서 “전반기를 5할로 마친 덕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도 들고, 후반기는 (승패 마진) 플러스를 만들어 보자는 동기부여도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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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이정후, 7월 타율 0.324··· 후반기 반등 열쇠는 ‘바깥쪽’ 공략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MLB) 2년 차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이정후는 14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홈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중견수 7번 타자로 나가 2루타를 때렸다. 7회말 3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시속 146.5㎞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는 전반기를 타율 0.249에 6홈런 40타점 OPS 0.720으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2-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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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마다 끼니→8kg ‘벌크업’…LG 2군서 제일 잘 치던 타자, 퓨처스 올스타전 MVP 프로 2년 차 LG 손용준(25)은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1군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전에서 첫 안타도 때려냈다. 그리고 11일, 손용준은 퓨처스 올스타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손용준이 2025시즌 KBO 퓨처스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대전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 북부 올스타 유격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손용준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북부 올스타가 4-2로 남부 올스타를 꺾었다. 남부가 8안타, 북부가 6안타를 쳤다. ‘멀티 히트’는 손용준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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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조상님 중에 외국인?…타격기계 의심 산 ‘최단거리 홈런 120m’ 괴물 타자 2025시즌 KBO리그 전반기 가장 뜨거웠던 1명을 꼽으라면 KT 안현민(22)이다. 4월10일 첫 출장부터 60경기만 나갔는데 타율 0.356에 16홈런을 때렸다.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는데 홈런 전체 5위. 국내 선수로만 따지면 한화 노시환(17홈런)에 이어 2위다. 그냥 많이 때린 게 아니다. 하나하나 엄청난 홈런만 때렸다. 비거리 130m 이상 홈런이 11개, 140m 이상 홈런도 3개를 때렸다. 16홈런 중 가장 작은 홈런이 120m를 날아갔다. 보통 120m만 날아가도 ‘대형 홈런’으로 분류된다. 이번 시즌 최장 거리 홈런 기록도 지난 5월10일 수원 롯데전 안현민이 때린 145m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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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형우처럼 ‘왕별’ 기세 몰아 챔프반지 껴야죠” 홈런 포함 3안타…만장일치에 딱 1표 모자라“뒤집힐 뻔 했지만 하늘의 운이 내게 오는 듯” LG가 퓨처스 올스타전 MVP에 이어 KBO리그 올스타전 MVP까지 석권했다. ‘최고의 별’로 떠오른 박동원은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원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끝난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28표 중 27표를 쓸어 담았다. 딱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 수상에 실패했다. 그만큼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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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더비 초유의 사구 논란(?)··· NC 김주원 “내년에 형준이 형이 던지면 헬멧 쓰고 나가야 할 것 같아요” “가을야구, 아시안게임 갔을 때보다 더 떨리더라고요.” NC 유격수 김주원(23)은 지난 11일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 더비에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팀 동료이자 국가대표로도 한솥밥을 먹었던 포수 김형준(26)의 배팅볼 파트너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치기 좋게 몸쪽에 붙여준다는 공이 그만 등판을 때리고 말았다. 김형준이 당황스럽다는 듯 슬쩍 웃었다. 김주원은 바로 다음 공 딱 치기 좋은 공을 던졌고, 김형준의 홈런 더비 첫 홈런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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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정말 맞지?” 전반기 가장 뜨거웠던 남자 안현민, 홈런 더비 꼴찌 아쉬움 딛고 결국은 넘겼다 2025시즌 KBO리그 전반기 가장 뜨거웠던 1명을 꼽으라면 KT 안현민(22)이다. 4월10일 첫 출장부터 60경기만 나갔는데 타율 0.356에 16홈런을 때렸다.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는데 홈런 전체 5위. 국내 선수로만 따지면 한화 노시환(17홈런)에 이어 2위다. 그냥 많이 때린 게 아니다. 하나하나 엄청난 홈런만 때렸다. 비거리 130m 이상 홈런이 11개, 140m 이상 홈런도 3개를 때렸다. 16홈런 중 가장 작은 홈런이 120m를 날아갔다. 보통 120m만 날아가도 ‘대형 홈런’으로 분류된다. 이번 시즌 최장 거리 홈런 기록도 지난 5월10일 수원 롯데전 안현민이 때린 145m 홈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