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용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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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 1등으로 100탈삼진 밟았다… 5년 연속 100K, 베어스‘만’ 따지면 역대 최초 이제는 정말 국가대표 에이스의 풍모가 느껴진다. 두산 곽빈이 2026시즌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1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며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곽빈은 26일 잠실 KIA전 선발로 나와 6회까지 4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으며 3-2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고척 3연전에서 3경기 도합 26득점으로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던 KIA 타선이 곽빈을 상대로는 1점도 뽑지 못했다. -
“홈런왕 욕심 없다는 말 정말일 거예요” KIA 이범호 감독이 꼽은 홈런왕 ‘제3의 후보’ 나왔다 홈런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KIA 김도영이 25일 고척 키움전 21·22호포를 연달아 쏘아 올리며 LG 오스틴 딘과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충분히 홈런왕을 노려볼 페이스지만 김도영은 “홈런왕 경쟁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도영이) 정말 홈런은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타구를 보면 안다. 홈런을 치려고 하면 오른쪽은 잘 안 보고 왼쪽을 계속 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른쪽으로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려고 하니까 오히려 왼쪽으로 힘이 실리는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고, 그러면서 홈런 개수도 당연히 늘고 있다”고 했다. 홈런 욕심을 내려놓으니까 오히려 더 많은 홈런이 나오는, ‘야구의 역설’이다. -
승률 0.069 압도적 꼴찌 NC… ‘홈런왕’ 용병과 작별 강수, ‘닥공’에 마지막 희망을 건다 ‘홈런왕’ 맷 데이비슨(35)과 NC의 이별이 현실이 됐다. 불펜 붕괴 속 타격에 사활을 걸어야 할 NC가 현시점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 단점만 남은 홈런왕, 현실이 된 작별 데이비슨은 올시즌 성적이 대단히 실망스럽다. 25일까지 62경기에 나가 8홈런에 그치고 있다. 2024년 46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고, 2025년 부상으로 112경기 밖에 나가지 못했는데도 36홈런을 날렸던 슬러거의 위용이 온데간데없다. -
‘누구보고 똑딱이래?’ 공 띄우는 법 터득한 이정후, 장타가 터진다 메이저리그(MLB) 타격왕을 향해 질주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이제는 장타까지 때려내고 있다. 올 시즌 정교한 타격에 비해 아쉬움으로 남았던 장타 갈증마저 풀어내는 중이다. 이정후는 26일 샌프란시스코 홈에서 열린 에슬레틱스전 6회말 만루에서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때렸다. 상대 우익수가 다이빙을 하다 공을 뒤로 흘리는 등 행운이 따랐지만, 타구 질 자체가 좋았다. 타구 속도 시속 141.9㎞, 발사각 18도의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기대타율은 0.810이었다. -
161.7㎞ 광속구 악셀, 리오스 어디까지 밟나 구속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구속만큼 원초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도 없다.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나 제이컵 미저라우스키(밀워키) 같은 파이어볼러들이 빅리그에서도 각광 받는 이유다. KBO리그에서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 잠실로 가서 LG 약셀 리오스의 등판을 기다리면 된다. 리오스는 지난 24일 잠실 삼성전 9회 칠 수 없는 공을 던지며 2-0 팀 승리를 지켰다. KBO리그 첫 세이브를 달성했고, 염경엽 LG 감독의 기념비적인 700승 경기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을 많이 던져 등판하지 못한 손주영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
‘시속 161.7㎞’ KBO리그 역사상 가장 빨랐다… 약셀 리오스의 미친 포심, 얼마나 더 빨라질까 구속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구속만큼 원초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도 없다.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나 제이컵 미저라우스키(밀워키) 같은 파이어볼러들이 빅리그에서도 각광 받는 이유다. KBO리그에서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 잠실로 가서 LG 약셀 리오스의 등판을 기다리면 된다. 리오스는 24일 잠실 삼성전 9회 칠 수 없는 공을 던지며 2-0 팀 승리를 지켰다. KBO리그 첫 세이브를 달성했고, 염경엽 LG 감독의 기념비적인 700승 경기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을 많이 던져 등판하지 못한 손주영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
홈런 날리고 “대~한민국”…이정후도 홍명보호 응원한다 월드컵 시즌, 빅리거 이정후도 홈런 세리머니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홈에서 열린 에슬레틱스전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 17일 애틀랜타정 이후 5경기 만에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에런 시베일의 2구 복판 커터를 잡아당겼다. 타구속도 시속 161㎞, 비거리 126m 대형 홈런.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때린 최장거리 홈런이었다. -
0점대 평자·노 블론…초보 마무리 손주영, 아주 특별한 능력 둘 때로 위태로워도 무너지지 않는다. ‘초보 마무리’ LG 손주영이 ‘노 블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차례 등판했는데 벌써 16세이브. 삼성 김재윤에 이어 세이브 1개 차 구원 단독 2위까지 올라왔다. 블론 세이브는 아직 한 번도 없다. “세이브 타이틀 욕심이 난다”는 손주영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손주영의 올 시즌 피칭이 완벽 그 자체인 건 아니다. 최근 들어 여러 차례 위기에 몰리곤 했다. 23일 잠실 삼성전도 9회초 대타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았고,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손주영은 무너지지 않았다.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3 팀 승리를 지켰다. -
최고령 700승, KBO 역사 쓴 염갈량… 결승포 오스틴 “가장 축하드리고 싶은 건 감독님 700승” 답답할 땐 오스틴이다. LG 오스틴 딘이 시즌 21호포를 때려내며 염경엽 LG 감독에게 통산 700승을 선물했다. 오스틴은 이날 담장을 너기지 못한 KIA 김도영을 1개 차로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오스틴은 24일 잠실 삼성전 4회 상대 선발 잭 오러클린의 5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몸쪽 낮게 꽉차게 들어온 스위퍼였지만 오른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고 몸통 회전으로만 비거리 127.5㎞를 만들었다. -
‘포수 최형우’ 1점 차로 놓친 진귀한 볼 거리, 언젠가는 볼 수 있을까 “포수요? 최형우 쓰려고 했죠.” 박진만 삼성 감독이 2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웃었다. 전날 LG전, 박 감독은 3-4로 추격하던 9회초 마지막 교체로 포수 장승현을 대신해 최형우를 대타로 냈다. 강민호와 김도환을 앞서 교체한 터라 남은 포수가 없었지만 강수를 뒀다. 만약에라도 동점을 만든다면 9회 그리고 연장까지 다른 누군가가 포수 마스크를 써야 했다. 박 감독이 생각한 포수는 최형우였다. -
장현식에게 ‘확실한 무실점’ 선사하려 했던 염갈량 “그래야 선발 성공 기사도 나오는 거 아니냐”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잠실 삼성전 선발로 호투하던 장현식을 5이닝 만에 내렸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 수는 67개. 애초에 80개 정도를 생각하고 올렸기 때문에 1이닝 정도는 더 끌고 갈 수도 있었지만, 염 감독은 미련없이 새 투수를 6회 마운드에 올렸다. 염 감독은 선발로 적응 중인 장현식에게 깔끔한 무실점 피칭에 대한 기억을 심어주고 싶었다. 24일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5회 구속도 떨어졌고, 선발로 빌드업 과정이기 때문에 좋을 때 끊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6회 다시 나와서 2점 주고 바꾸는 것보다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오는 게 더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5회 무실점을 확실하게 하고 오니까 여러분도 다 선발로 성공했다고 기사를 쓰시는 거 아니냐. 6회 나와서 2점 줬으면 아주 좋다고 못쓸 거 아니냐”고 웃었다. 염 감독은 “그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선수 본인한테나 팬들한테 주는 이미지 그리고 또 다음 경기 상대 팀이 느끼는 분위기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저는 그것도 운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자주 강조하는 ‘성공 체험’의 중요성과 맥락이 같다. 장현식도 어느덧 프로 13년 차 베테랑이지만, 9년 만의 선발 복귀는 이제 겨우 2경기 째다. 선발 경험이 워낙 오랜만인 만큼 이 시기 선발로 확실한 성공 체험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
잔루율 93.1%, 그저 행운이 아니다… ‘노 블론’ 마무리 손주영의 하이브리드형 진화 때로 위태로워도 무너지지 않는다. ‘초보 마무리’ LG 손주영이 ‘노 블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차례 등판했는데 벌써 16세이브. 삼성 김재윤에 이어 세이브 1개 차 구원 단독 2위까지 올라왔다. 블론 세이브는 아직 한 번도 없다. “세이브 타이틀 욕심이 난다”는 손주영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손주영의 올 시즌 피칭이 완벽 그 자체인 건 아니다. 최근 들어 여러 차례 위기에 몰리곤 했다. 23일 잠실 삼성전도 9회초 대타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았고,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손주영은 무너지지 않았다.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3 팀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