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용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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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만든 역전 득점 그러나··· 두산 박준영 햄스트링 부상 교체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박준영은 1일 잠실 삼성전 5회말 정수빈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달려들다 갑자기 다리를 절뚝거렸다.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홈을 밟긴 했지만, 곧장 더그아웃 뒤로 빠져나갔다. 두산은 박준영에 대해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며 “내일(2일) 정밀 검진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박준영의 발로 역전에 성공했다. 1-1 동점이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준영은 유격수 깊숙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조수행의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삼성 포수 강민호가 투구를 놓치면서 3루까지 달렸다. 그리고 정수빈의 우익수 뜬공에 홈까지 파고 들었다. 박준영의 발로 시작해 발로 마무리한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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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알칸타라 언제 올 지 누구도 모른다··· 더 길어지면 ‘다른 방법’도 써야될 것 같다” 두산 에이스에게 무슨 일이? 두산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를 향한 이승엽 감독의 시선이 심상찮다. 기약 없는 알칸타라의 부상 복귀 시점을 두고 이 감독은 “언제 돌아올 지 누구도 모른다”며 “더 길어지겠다 싶으면 저희도 다른 방법을 써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굳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알칸타라의 복귀 시점을 두고 “누구도 모른다. 본인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다른 방법을 써야될 것”이라는 발언은 듣기에 따라 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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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 7기’ 첫 승 신고 곽빈, 최악의 위기 7승3패로 뚫어낸 두산··· 반격은 이제부터 ‘6전 7기’다. 두산 에이스 곽빈(25)이 시즌 일곱 번째 선발 등판에서 드디어 첫 승을 올렸다. 최악의 위기를 최고의 결과로 돌파한 소속팀 두산도 본격적인 반격의 채비를 갖췄다. 곽빈은 30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전 6차례 등판에서 그는 4패만 기록했다. 선발진 줄 부상 속에 홀로 로테이션을 지키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과는 가혹했다. 곽빈이 선발 등판한 날이면 유독 팀 타선이 침묵했다. 이날 전까지 곽빈이 받은 9이닝당 득점지원율은 1.87점에 그쳤다. 지난 24일 NC전 6이닝 동안 1실점만 했지만 팀은 1-3으로 졌다. 지난 12일 LG전은 6.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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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공이 꽂힌다” ABS 활로 찾은 NC 국내 선발 3인방, 반전의 대호투 시즌 전만 해도 NC를 5강 후보로 꼽는 이는 많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선발진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었다. 그럴 만도 했다. 지난 시즌 리그 에이스로 군림했던 에릭 페디가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교체됐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선발이었다. 좌완 구창모가 상무 입대하면서 ‘건강한 구창모’를 상상해볼 여지조차 사라졌다. 신민혁을 제외하고 남은 두 자리를 누구로 채울지 불명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 전환을 준비하던 김영규가 전지훈련 중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의 선발 복귀 또한 없던 일이 됐다. 결국 신민혁·이재학·김시훈으로 국내 선발진을 꾸리기는 했지만, 최근 성적을 볼 때 높은 점수를 매기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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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타자도 부상은 못이긴다··· 수술대 오르는 트라우트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33·LA에인절스) 또한 예외는 아니다. 트라우트가 수술대 위에 오른다. 복귀까지 일러야 4~6주가 걸릴 전망이다. ESPN 등은 1일(한국시간) 트라우트가 왼쪽 무릎 반월판을 다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4일 수술 예정이다. 시즌 아웃을 걱정할 만큼 심각한 건 아니다. ESPN은 관계자를 인용해 “(복귀까지) 4~6주가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의사의 자세한 소견이 나온 뒤 확실하게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라우트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 홈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 풀타임 출장해 볼넷 하나와 도루 하나를 기록했지만 무릎 이상을 느꼈고, 이날 오전 MRI 검사에서 반월판 파열 판정을 받았다. 그는 “3회초부터 무릎 통증을 느꼈다”며 “실망스럽지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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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KBO 역수출 히트상품 단적으로 말해 워싱턴 시절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그저 그런 투수였다. 2018년부터 5시즌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한 번도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4.5에서 5점대를 오갔다. KBO 입성 직전 시즌인 2022년에도 127이닝 동안 평균자책 5.81, 6승 13패에 그쳤다. 성적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MLB)에서 더 설 자리는 없었다. 2023시즌 NC에서 활약하며 KBO를 지배한 페디는 1년 만에 MLB로 복귀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불과 1년 사이 전혀 다른 투수로 탈바꿈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6차례 선발로 나서 34.2이닝 동안 평균자책 2.60에 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29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홈 탬파베이전에는 복귀 후 최고 투구를 했다. 8.1이닝 동안 9삼진을 잡으며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8.1이닝은 페디의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이닝 기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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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연고지 이전설 진앙지는 의원님 SNS ‘낙동강 3연전’을 스윕하며 기분 좋게 일주일을 마무리한 NC가 난데없는 ‘연고지 이전설’에 휘말렸다. 경남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이 발단이 됐다. 최 의원은 지난 26일 허구연 KBO 총재와 함께 창원NC파크에서 NC-롯데전을 지켜보며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수도권 성남시, 울산광역시 같은 곳에서는 프로야구팀을 유치하려고 열성인데, 지금처럼 NC마산구장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구단이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구장을 옮길 수 있다고 (허 총재가) 우려했다”고 적었다. 교통 사정 탓에 창원과 진해 지역에 사는 팬들이 마산에 위치한 야구장까지 가기가 어렵다는 얘기 중에 연고 이전 가능성까지 거론된 것이다. 최 의원의 글이 알려지며 KBO와 NC 구단 사이 연고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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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빛 봤고, 구단은 심 봤다 올 시즌도 ‘전문가 예상과 달리’ 순항 중인 NC의 새로운 히트 상품은 우완 불펜 김재열(28)이다. 16차례 구원 등판해 15.2이닝 동안 3점만 내줬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에 각도 큰 포크볼을 앞세워 NC 핵심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팀 내 불펜 최다 이닝을 소화했던 류진욱이 시즌 초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김재열이 새로 가세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김재열은 지난해 11월, 4년 만에 부활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고 NC로 이적했다. 김재열이 이전 소속팀 KIA에 그대로 남았어도 올 시즌 같은 성과가 가능했을지는 미지수다. 김재열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KIA 불펜진이 너무 두껍다. 장현식부터 곽도규, 최지민 그리고 마무리 정해영까지. 빈틈을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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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투수들 막고, 베테랑 타자들 때리고··· 저력의 두산 ‘최악의 위기’ 속 위닝 시리즈 행진 지난 일주일은 올 시즌 두산이 맞닥뜨린 최악의 위기였다. 외국인 좌완 투수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1선발 라울 알칸타라까지 팔꿈치 피로를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공수 핵심인 양의지는 일주일을 시작하는 첫 경기(23일 잠실 NC전)에서 파울 타구에 손목을 맞아 경기 도중 빠졌다. 사실상 전력의 절반을 일주일 만에 잃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한 야구 관계자는 “이승엽 두산 감독이 선수 시절에도 없던 최대 위기를 만난 것 같다”고 걱정했다. 오재원발 수면제 대리 처방이라는 초유의 악재가 터지며 그러잖아도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 자칫하면 개막 한 달 만에 팀이 나락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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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부활 2차 드래프트, 벌써부터 빛 보기 시작한 소금들 올 시즌도 ‘전문가 예상과 달리’ 순항 중인 NC의 새로운 히트 상품은 우완 불펜 김재열(28)이다. 16차례 구원 등판해 15.2이닝 동안 3점만 내줬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에 각도 큰 포크볼을 앞세워 NC 핵심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팀 내 불펜 최다이닝을 소화했던 류진욱이 시즌 초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김재열이 새로 가세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김재열은 지난해 11월, 4년 만에 부활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NC의 지명을 받았다. 김재열이 원소속팀 KIA에 그대로 남았어도 올 시즌 같은 활약이 가능했을지는 미지수다. 김재열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KIA의 불펜진이 너무 두텁다. 장현식부터 곽도규, 최지민 그리고 마무리 정해영까지 빈틈을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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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NC 연고 이전설, 무슨 일이 있었나? ‘낙동강 3연전’을 스윕하며 기분 좋게 일주일을 마무리한 NC가 난데 없는 ‘연고지 이전설’에 휘말렸다. 경남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이 발단이 됐다. 최 의원은 지난 26일 허구연 KBO 총재와 함께 창원NC파크에서 NC-롯데전을 지켜보며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수도권 성남시, 울산광역시 같은 곳에서는 프로야구팀 유치하려고 열성인데, 지금처럼 NC마산구장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구단이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구장을 옮길 수 있다고 (허 총재가) 우려했다”고 적었다. 교통 사정 탓에 창원과 진해 지역에 사는 팬들이 마산에 위치한 야구장까지 가기가 어렵다는 얘기 중에 연고 이전 가능성까지 거론된 것이다. 최 의원의 글이 알려지며 KBO와 NC 구단 사이 연고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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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효과 확실하네” 8.1이닝 9K, 생애 최고투 페디··· 무엇이 달라졌나 단적으로 말해 워싱턴 시절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그저 그런 투수였다. 2018년부터 5시즌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한 번도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4.5에서 5점대를 오갔다. KBO 입성 직전 시즌인 2022년에도 12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81, 6승 13패에 그쳤다. 성적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MLB)에서 더 설 자리는 없었다. 2023시즌 NC에서 활약하며 KBO를 지배한 페디는 1년 만에 MLB로 복귀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불과 1년 사이 전혀 다른 투수로 탈바꿈했다. 이제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6차례 선발로 나서 34.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0에 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2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홈 탬파베이전에는 복귀 후 최고 투구를 했다. 8.1이닝 동안 9삼진을 잡으며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8.1이닝은 페디의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이닝 기록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