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진용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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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별’ LG 박동원은 2024년 KIA 최형우를 떠올렸다 “형우 형처럼 올스타 MVP 기세 몰아 한국시리즈까지” LG가 퓨처스 올스타전 MVP에 이어 KBO리그 올스타전 MVP까지 석권했다. ‘최고의 별’로 떠오른 LG 박동원은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따. LG 박동원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28표 중 27표를 쓸어 담았다. 딱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 수상에 실패했다. 그만큼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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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최정, 타자 박영현··· 올스타전은 가능하다 최정이 마운드에 오르고 장성우가 외야 글러브를 낀다. 올스타전 무대라 가능한 풍경이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1만6850석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한 KBO 올스타전. 평소 상상할 수 없었던 이색 장면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KBO 역대 최초 500홈런의 주인공 최정이 시작이었다. 드림 올스타 2번째 투수로 등판한 KT 우규민이 2사 1, 3루에서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하자 이강철 KT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 감독의 선택은 ‘구원 투수 최정’이었다. 3루를 지키던 최정이 마운드로 향했다. 우규민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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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 가면에 ‘토론토 류’ 리스펙트···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던 코디 폰세의 올스타 선발 마운드 2025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 코디 폰세가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다. 영화 <스타워즈> 광팬인 폰세는 칠흑색 다스베이더 마스크와 망토, 거기에 광선검까지 차고 뚜벅뚜벅 마운드로 향했다. 다스베이더 테마곡 ‘임페리얼 마치’가 한화생명볼파크를 웅장하게 울렸다. 한화 구단은 폰세의 다스베이더 퍼포먼스에 대해 “폰세는 경기 전 스타워즈를 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할 만큼 ‘찐팬’이다. 한국에 스타워즈 팬이 많지 않다는 걸 알지만 누군가는 알아볼 거라고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폰세가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를 사비를 들여 미국에서 ‘직구’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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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득표 김서현 “뿌듯하고 영광스러워··· 팀에 더 도움 되겠다” 올해 KBO 리그 올스타전 최다득표의 주인공은 한화 김서현(21)이다.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팬 투표에서 178만6837표를 받았다. 역대를 따져도 최다 득표다. 김서현은 12일 홈 대전에서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보다는 그래도 이번 시즌 좀 더 괜찮게 하고 있어서 팬분들께서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면서 “팬 투표 1위를 해서 좋고, 저희 팀 순위도 1등이고 하니 뿌듯하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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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만 16회 김현수 “가장 기억나는 건 2010년, 대역전승인데 나만 안타 못 쳤어” LG 김현수(37)는 프로 3년 차 2008시즌 이후 1차례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올스타전에 개근했다. 올해로 그게 벌써 16차례다. 양준혁(전 삼성·15회)을 넘어 KBO 역대 올스타전 최다 출장자로 이름을 새겼다. 김현수는 12일 대전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16’이라고 쓴 모자를 쓰고 나왔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올스타전 최다 출장 기록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그냥 많이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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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김혜성도 3안타, 난타전 공방 속 샌프란시스코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와 LA 다저스 김혜성이 3안타씩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며 내셔널리그 최대 라이벌 매치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맞대결을 코리언리거들의 무대로 만들었다. 이정후는 12일 샌프란시스코 홈에서 열린 다저스와 경기에 중견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역전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에 맞서 다저스 2루수 8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 김혜성 둘 다 팀내 최다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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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리그 우승 우상혁 “한국 신기록 도전하겠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9·용인시청)이 12일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2m34는 이번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이자 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올레 도로슈크가 실내 경기에서 2m34를 넘었다. 이번 시즌 실외 경기에서 2m34를 넘은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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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별세 디오구 조타의 20번, 리버풀 영구결번 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최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 구단은 12일 홈페이지에서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수많은 승리를 이끈 조타의 자부심과 탁월함이 담긴 번호”라며 “조타는 앞으로 영원히 리버풀의 20번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이어 “조타의 아내 루트 카르도소, 다른 유족과의 협의를 통해 앞으로 1군 선수들은 물론 여자팀과 유소년팀까지 조타를 기리는 차원에서 20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며 “지난 5년간 리버풀의 수많은 성공에 크게 기여한 건 물론 팀 동료, 구단 관계자 그리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잊을 수 없는 유대를 형성한 조타의 존재를 인정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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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월’도 못 막았다, 홈런 더비 삼킨 디아즈 “생애 첫 출전에서 우승, 정말 기분 좋다” 전반기에만 29홈런, 압도적인 차이로 홈런 1위를 달린 삼성 르윈 디아즈(29)가 홈런 더비도 접수했다. 디아즈는 11일 대전에서 열린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 더비 결선에서 8차례나 ‘몬스터 월(대전 구장 오른담장)’을 넘기며 7홈런의 LG 박동원을 제쳤다. 디아즈는 “오늘이 첫 홈런 더비다. 그동안 참가 요청은 많이 받았지만 매번 거절했다. 첫 출전인데 우승까지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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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마다 닭가슴살 먹었어요” 근육으로 8㎏ 꽉꽉 채운 LG 손용준, 퓨처스 별로 떠올랐다 프로 2년 차 LG 손용준(25)은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1군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전에서 첫 안타도 때려냈다. 그리고 11일, 손용준은 퓨처스 올스타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손용준이 2025시즌 KBO 퓨처스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대전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 북부 올스타 유격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손용준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북부 올스타가 4-2로 남부 올스타를 꺾었다. 남부가 8안타, 북부가 6안타를 쳤다. ‘멀티 히트’는 손용준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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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불편’ SSG 최정, 홈런 더비 안 나간다 SSG 최정(37)이 11일 대전에서 열리는 2025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 더비’에 불참한다. KBO 관계자는 “최정 선수가 햄스트링 쪽 불편함이 있어 홈런 더비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SSG측은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조심한다는 차원”이라면서 “12일 열리는 올스타전 본 경기는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이 불참하면서 이날 홈런 더비는 KT 안현민, 삼성 르윈 디아즈 등 7명 만이 참가한다. 앞서 최정은 팬 투표에서 1만7105표를 얻어 전체 3위로 홈런 더비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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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양의지보다 더 낫다’ 극찬 받았던 롯데 박재엽 “김태형 감독님이요? 정말 착하시던데···” 롯데 박재엽(19)과 KIA 성영탁(21) 두 살 터울 부산고 배터리는 이번 시즌 KBO리그 1군 무대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성영탁이 데뷔 후 17.1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포수 박재엽은 짧은 1군 경험 뒤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다. 포수 출신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박재엽을 향해 “19살 때 양의지보다 낫다”고 했다. 그 둘이 나란히 올스타 무대에 오른다. 박재엽이 퓨처스 올스타로 11일 먼저 출격한다. 성영탁은 이튿날 1군 올스타로 나선다. 팀 동료 애덤 올러와 윤영철이 잇따라 부상 낙마하면서 성영탁이 대체의 대체 선수로 감독 추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