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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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내갈등 책임은 나 아닌 윤핵관” “주호영이나 윤 대통령 만날 계획 없어” 13일 오후 2시부터 약 30분간 이어진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내 갈등’에 대해 “(책임 소재는) 내가 아닌 윤핵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비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명백히 이번 사태는 윤핵관이 일으킨 것”이라며 “제가 최소한 할얘기했다고 쌍방 논란으로 가져가는 건 옳지 못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최근 한달간 일어났던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 해프닝, 비대위 체제 전환 과정 등을 회상하며 “(지난 한달 동안) 저는 지방 돌며 당원만난 것밖에 없고 책쓰며 시간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더니 비상사태 선언하고 이런 상황 만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정작 저에 대한 뒷담화라면서 사진찍혔던 사람들이 저에게는 어떤 (사과, 입장) 표현도 하지 않고 심지어 ‘자기들끼리 괜찮다’고 했다(고 한다). 어디부터 지적해야될지 모르는 리더십 위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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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가부 폐지’ 나발만 불면 젊은 세대 지지? 착각” “윤핵관, 열세지역 승부 걸어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향해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해 승부수를 띄울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날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각각 실명으로 거명했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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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내부총질 문자에 “당 위기 아닌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 이준석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6일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 오간 ‘내부총질’ 문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닌 대통령 지지력 위기”라며 “부주의로 (해당 문자메시지가) 노출이 되었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이 당 대표를 쫓아내자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이는) 공정하지도 논리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어 “(가장 놀라운 것은) 씹어돌림 대상이던 저에게, 어떤 사람도 그 상황 대한 해명이나 사과 안한 것”이라며 “이것은 인간적 비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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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회견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 불태워 버려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 징계 과정, 비대위 전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힘 내부에 대한 강도높은 저격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그간 페이스북, 현장 소통 등을 통해 입장을 간간이 밝혀 왔지만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36일만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당내 권력 구도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시대에 맞게 지지자도 당원도 변한다. 그에 걸맞게 당도 변화해야한다 저는 생각한다. 이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정당이 지금까지 가져왔던 민족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이고 계획경제를 숭상하는, 파시스트적 세계관 버릴 때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번에 우리가 벗어야 할 허울은 보수진영 내 근본없는 일방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북의 선당정치와 다르려면 민주적 운영돼야하고 자유 발언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당원과 국민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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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우리의 공감은 착하기만 할까…공감에 공감만 할 수 없는 이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진 우영우에 사람들은 공감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영우에 공감하지만 전장연 시위엔 냉소적인 시민들을 비판한 만평을 발표한 이후 각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를 비난하는 글로 가득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제 눈길이 머물렀던 한 댓글이 있습니다. “공감도 공감할 만한 사람한테 공감을 하는 거지. 우영우가 지하철을 막았나? 피해주는 시위를 하면서 공감을 바라는 게 말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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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뭘 모르는’ 초보의 질문은 쓸모없는 것일까? ※경향신문의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링크) 7월 27일자에 게재된 글입니다. 뉴스레터에는 해당 주제에 대해 추가로 읽을만한 책과 글 소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의 글로 하나의 깊은 영감을 드리는 〈인스피아〉를 구독해 주세요. 혹시 링크가 연결되지 않으면 괄호 안의 주소(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07426)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나는 틀렸었다(I was wrong)”라는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폴 크루그먼, 미셸 골드버그 등의 필자들이 과거에 자신이 썼던 주장, 예측에 대해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며 왜 틀렸는지 짚어보는 칼럼들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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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경계’ 넘어 ‘관계’ 이어지는 곳에 새로운 발견 있다 ※경향신문의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링크) 7월 20일자에 게재된 글입니다. 뉴스레터에는 해당 주제에 대해 추가로 읽을만한 책과 글 소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의 글로 하나의 깊은 영감을 드리는 〈인스피아〉를 구독해 주세요. 혹시 링크가 연결되지 않으면 괄호 안의 주소(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07426)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최근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 소식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기사, 칼럼 등에서 많은 말들이 오갔는데요. 대체로 한국의 공교육 문제를 지적하거나 연구할 여유를 주지 않는 대학 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간 저도 이런저런 해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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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협회, 직장 내 성폭력 점검 토론회 개최 한국여성기자협회(여기자협회)는 ‘직장 내 성폭력 실태 및 대책 점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총 3회로 예정된 ‘사회 약자를 위한 정책 점검 토론회’ 중 첫번째로, 1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포스코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포항여성회 김정회 회장이 ‘포스코 사내 성폭력 사건으로 본 직장 내 성폭력 실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여성변호사회 김영미 공보이사, 고용노동부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이 직장 내 성폭력의 법적, 제도적 측면 및 정부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이정연 한겨레 젠더데스크와 김지연 여기자협회 총무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토론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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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혼자 죽는 게 뭐 어때서?…노인 1인 가구 ‘고독사’에 대한 편견 뒤집기 “ ‘혼밥’ ‘혼술’ ‘혼캉스’는 있는데 왜 ‘혼죽음’이란 단어는 없을까?” 조금은 불경스러운 질문일지 모르지만 이는 일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의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이다. 이 시대에 혼자 하는 여가, 소비는 더 이상 터부가 아니며, 외려 미디어와 광고에 의해 적극 권장된다. 하지만 여전히 ‘혼자 죽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굳건하다. 그간 가부장제와 여성주의, 1인 가구의 노후 등과 관련해 연구,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해온 우에노 지즈코는 이 책을 통해 묻는다. “혼자 죽는 게 뭐 어때서?” 그간 미디어에 비쳤던 ‘고독사’의 이미지는 시신을 발견하는 자의 시각에서 그려져온 것이었다. 즉 당사자의 시각이 아닌 타자화된 죽음이다. 죽는 사람 입장에서, 말년을 시설이나 병원에서 보내지 않고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에서 지내다가 반듯하게 사망하는 것은 썩 괜찮은 일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노인 1인 가구는 쓸쓸하다는 ‘편견’도 뒤집는다. 외려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의 우울감이 더 높다. 치매 등의 노환이 있어도 돌봄 서비스와 인프라만 충분하다면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 단 돌봄을 사회적으로 제도화하기 위한 논의는 필수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일본의 간병보험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재택혼죽음(在宅ひとり死)’을 가능케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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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아이폰을 고쳐 쓸 수 있을까 : 수리할 권리 ※경향신문의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링크) 6월 22일자에 게재된 글입니다. 뉴스레터에는 해당 주제에 대해 추가로 읽을만한 책과 글 소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의 글로 하나의 깊은 영감을 드리는 〈인스피아〉를 구독해 주세요. 혹시 링크가 연결되지 않으면 괄호 안의 주소(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07426)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직접 컴퓨터나 라디오, 핸드폰 등을 고쳐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렸을적 어른들이 TV나 믹서기 등이 잘 작동하지 않으면 설명서를 가져와보라고 하시던 것이 기억납니다. 기계에 달린 설명서, 해부도를 참고해보면 작은 고장들은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난 게임을 할 수 있는 컴보이나 카세트 테이프도 고장이 자주 났기 때문에 항상 육각연필, 작은 드라이버, 지우개, 알콜솜 등의 공구(?)를 서랍에 두기도 했죠. 사소한 고장 정도는 ‘어쨌든 투닥투닥 해보자’는 태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욕심이 앞서는 바람에 기계를 엉망으로 만들기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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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스피의 딥터뷰 “나와 생각 다른, 불편한 텍스트 읽는 연습 필요”…리터러시 연구자 조병영 교수 인터뷰 ※해당 인터뷰는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링크) 6월 15일에 발송된 뉴스레터의 내용을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한편의 레터를 통해 깊고 넓은 읽을거리를 보내드리는 인스피아를 구독해주세요. ‘리터러시’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가끔 잊을 만하면 ‘요즘 애들’의 리터러시 부족 문제가 이슈가 되곤 합니다. 예를 들면 최근 SNS에선 ‘성함’ ‘연세’가 어떻게 되느냐는 물음에, 멀뚱하니 대화가 끊겼다는 짤방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사흘과 나흘’ 혹은 ‘(코로나) 양성/음성’이 무슨 뜻인지를 몰랐다든지 하는 기사도 그간 뜨거운 관심을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사가 뜨면 댓글창은 금세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어!’ 라는 혀차는 소리로 가득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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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로 지구를 구할까? ※경향신문의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링크) 5월 11일자에 게재된 글입니다. 뉴스레터에는 해당 주제에 대해 추가로 읽을만한 책과 글 소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의 글로 하나의 깊은 영감을 드리는 〈인스피아〉를 구독해 주세요. 혹시 링크가 연결되지 않으면 괄호 안의 주소(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07426)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지난 약 한달 간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이 시대의 ‘실리콘밸리 백만장자 괴짜 영웅’이 갑자기 이 낡고 문제 많은 플랫폼을 사겠다고 나선 것은 사람들을 여러모로 어리둥절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