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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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다른 삶 향한 호기심, 변화의 시작입니다 빈민 취재기 쓴 일본 기자 이치호이노숙인 체험한 독일 기자 발라프‘강 건너 일’이 내 일인 것처럼 꾸미기보다잘 모르니 ‘구경’하고 배우겠다라는솔직한 태도로 약자의 삶을 관찰 다른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는때론 불경스러워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그들 문제와 내 문제가 연결돼 있음을계속 바라보다 보면 깨닫게 되고‘강 건너’로 넘어가 볼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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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취직 때문에 아픈 머리 어디서 치료 받나요 몸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앨러스테어 샌트하우스 지음·신소희 옮김심심 | 392쪽 | 1만9800원 머리가 욱신대서 신경과에, 배가 아파 내과에 간다. 살이 쪄서 비만 클리닉에 간다. 그런데 머리가 아픈 이유가 취직 등 좌절 때문이라면, 폭식의 이유가 우울이라면 과연 전문의 진료를 받고 약을 먹는다고 해결이 될까? <몸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의 저자 앨러스테어 샌트하우스는 내과의에서 정신과 의사로 진로를 바꾸었다.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사람들의 질병에 정신 문제가 상상 이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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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광장, 사랑방, 놀이터…그것이 도서관 이 글은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에 실린 내용을 수정한 것입니다. 더 많은 글을 보고 싶으시다면 오른쪽 QR코드를 촬영하거나, 포털에 ‘인스피아’를 검색해서 구독해주세요. 사서와 도서관 이용자 사이일면식도 없던 이웃 사이를책을 매개로 이어주는 공간 사회적 공공 인프라 이루며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 창출‘예산’만으로 재단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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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함께했지만 함께 못할 자연…무심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일 힘 불타는 지구를 그림이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우석영 지음마농지 | 304쪽 | 1만9000원 해가 뉘엿할 즈음 텐트 앞 모닥불을 피워두고 휴식을 취하려던 두 명의 사냥꾼 뒤로 커다란 곰 한 마리가 보인다. 한 명은 수상한 낌새를 채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필립 굿윈(1881~1935)의 <곰이다!>에서 곰은 ‘불쑥 튀어나와 위협하는’ 타자다. 한편 다케우치 세이호의 <눈속의 곰>(1940) 속 고요한 화폭에 인간의 자리는 없다. 곰의 평균수명은 약 26년인데 이 중 짝을 이루고 새끼를 보살피는 2년을 제외하면 줄곧 야생에서 혼자 산다. 무리짓지 않는 고독한 삶이다. 곰을 단순히 ‘사냥감’이라든지 위협하는 ‘맹수’로 인식하는 시선으로는 주목할 수 없을 곰의 자연스러운 습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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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여는 책 스물네 살·서른네 살·열세 살…마침내 자연스럽게 늙을 자유를 얻은 얼굴들 사로잡는 얼굴들이샤 레슈코 지음·김민주 옮김가망서사 | 2만8000원 공장식 축산 시스템은 동물로부터 ‘삶’뿐 아니라 ‘늙음’도 빼앗아간다. ‘치킨’이 되는 닭의 수명은 약 1~2개월이다. 케이지 속 닭은 빠르게 태어나고 빠르게 죽을수록 돈이 된다. 이 때문에 공장식 축산 시스템은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높일지에 집중한다. 동물들은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되어 최악의 삶을 산다. 그마저도 제 수명을 훨씬 못 채운 채 지극히 ‘효율적’인 죽음을 맞는다. 자연상태라면 십수년까지도 살다 늙어 죽을 수 있었던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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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창조’ 개념에 ‘창조적’으로 접근하십시오, 휴먼 이 글은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에 실린 내용을 수정한 것입니다. 더 많은 글을 보고 싶으시다면 오른쪽 QR코드를 촬영하거나, 포털에 ‘인스피아’를 검색해서 구독해주세요. 학습·모방 거치는 ‘창조적’ 활동, 인간과 AI는 대동소이하지만분별하고 고르는 일은 아직 인간만의 것…‘협업’ 가능성에 주목문제는 그다음…‘효율성’에 가려진 ‘인간 소외’는 어떻게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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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계급·차별에 저항…어디서? 우주서 떠도는 별의 유령들리버스 솔로몬 지음·이나경 옮김황금가지 | 504쪽|1만6800원 325년간 정처 없이 우주를 유랑한 거대한 우주선이 있다. 거주 불능이 된 고향 행성을 떠난 마지막 인류는 커다란 우주선 ‘마틸다호’에서 철저한 계급제 사회를 이루며 산다. 상층계급과 하층계급은 사는 장소, 쓰는 말, 외모, 하는 일이 서로 철저하게 구분되어 있다. 군주는 신이나 다름없다. 그의 말은 절대적이다. 군주의 말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을 당하고 경비원들에게 감시, 모욕당하는 하층계급은 단지 마틸다호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연료’나 다름없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조차 없다. 원인 모를 정전 때문에 에너지 배급제가 시행되자, 이들은 추위에 떨어야 할 처지다. 하층계급인 주인공 에스터는 기계공 출신의 죽은 어머니가 남긴 메모 속 암호를 따라가며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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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 전국 11만6030명 확진, 전일 대비 3042명 감소 광복절 연휴 첫날인 13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11만 6030명 발생했다. 전일(12일 대비) 3042명 감소한 수치다.1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2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만603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5만1453명(44.34%)으로 집계됐으며, 비수도권에서 6만4577명(55.66%)이 나와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수도권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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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회 로또 1등 무려 20명··· 당첨번호 5, 7, 12, 13, 18, 35, 당첨금은 얼마? 13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2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5, 7, 12, 13, 18, 3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8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3’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0명으로 11억8천124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91명으로 각 4천327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천810명으로 140만원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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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또 큰 비온다”…수도권, 중부지역 시간당 30㎜ 강한 비 예상, 남부는 폭염주의 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4일 일요일엔 또다시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영서남부, 충청권, 전북, 경북권에서 20∼70㎜, 강원영서 중·북부, 강원영동, 전남권, 경남권, 서해 5도, 울릉도·독도에서 5∼40㎜가량이다. 충청권에서는 최대 8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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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여성 시위대 “탈레반 집권 1년은 여성에게 암흑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여성 40여명은 이날 카불 교육부 건물 앞에서 ‘블랙 데이’를 앞두고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8월 15일은 블랙데이’라는 팻말을 들기도 했는데, 이는 탈레반이 지난해 8월 15일 재집권 성공 후 아프간이 ‘암흑’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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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추가 호우 피해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추가 집중호우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를 지시했다. 13일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미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주민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 대비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에서 “오늘부터 내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