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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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도 구호도 없이, 주제는 그때그때···뭔가 다른 이 단체 '슈퍼스톰' [주간경향] “사람들은 시민단체 활동이 뭔가 나와는 굉장히 멀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해요. 완전 다른 세계인 것처럼요. 한편 SNS에서 사회적 문제를 다룬 기사를 보고 ‘좋아요’를 누르거나 후원을 하는 것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해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을 이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서로 만나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생겨나는 일들이 있거든요.” -
취재 후 ‘일하는 손’들이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인공지능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22년 무렵이었습니다. 그해 연말 ‘챗GPT’가 출시되며 많은 사람을 흥분에 몰아넣었죠. 당시 저는 뉴스레터를 쓰고 있었는데, 관련 주제를 다루기 위해 궁리해봤습니다. 그때 제가 내린 결론은 인공지능 자체에 대한 극단적 환상 혹은 극단적 공포 모두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
“진짜 목적은 비용 절감, 그 결과는 불평등”…전 유엔 특별보고관이 보는 AI “네모난 방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누군가 이 방에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요’라고 외치죠. 인공지능(AI)은 실제로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바꿀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곳(세상)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결정은 정부나 당사자들이 아닌 극히 일부의 빅테크 기업이 내릴 것이고, 민주주의는 점점 덜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
전략만 있고 인간은 없다···‘AI 3대 강국’에 빠진 것들 지난 9월 8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가 경쟁력과 미래 변혁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서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은 국력이자 경제력이고, 곧 안보 영역이기도 하다”며 “AI 3대 강국의 비전은 단지 희망 섞인 구호만이 아니며,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
“진짜 목적은 비용 절감, 그 결과는 불평등”…전 유엔 특별보고관이 보는 AI [주간경향] “네모난 방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누군가 이 방에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요’라고 외치죠. 인공지능(AI)은 실제로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바꿀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곳(세상)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결정은 정부나 당사자들이 아닌 극히 일부의 빅테크 기업이 내릴 것이고, 민주주의는 점점 덜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
전략만 있고 인간은 없다···‘AI 3대 강국’에 빠진 것들 [주간경향] 지난 9월 8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가 경쟁력과 미래 변혁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서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은 국력이자 경제력이고, 곧 안보 영역이기도 하다”며 “AI 3대 강국의 비전은 단지 희망 섞인 구호만이 아니며,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
신간 우리는 왜 ‘말의 이면’ 읽어야 할까 더블스피크 윌리엄 러츠 지음·유강은 옮김·교양인·2만4000원 더블스피크(Double Speak)란 이중화법을 뜻한다. 사안의 본질과 맥락을 고의로 흐리기 위해 권력자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오폭으로 민간인이 피해를 보면 ‘부수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하거나, 고문 대신 ‘향상된 심문 기법’을 사용한다고 하는 식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상속세에 부정적인 의미를 덧씌우기 위해 ‘유산세(상속세)’라는 표현 대신 ‘사망세’라는 용어를 고안해내기도 했고, 효과는 상당했다. -
신간 루소와 스미스에 대한 선입견 깨기 상업사회의 정치사상 이슈트반 혼트 지음·김민철 옮김·오월의봄·2만3000원 책을 펼치면 서두에 두 사상가의 초상화가 나란히 실려 있다. 애덤 스미스(1723~1790)와 장 자크 루소(1712~1778)다. 저자는 이 책에서 통상 ‘반대되는 두 쌍’으로 여겨져 왔던 상업사회의 두 사상가 스미스와 루소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스미스는 상업사회의 이론가였지만 루소는 상업사회에 반대하는 공화주의자였다는 선입견이다. -
팬덤 권력 음모론에 열광하는 지지층, 김어준 흉내 내는 언론…뉴스공장은 어떻게 여론을 만드나 2017년 4월 20일, 19대 대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직전 대선에서의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다큐 <더 플랜>이 개봉했다. 제작자는 딴지일보 총수이자 당시 tbs 라디오 아침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였던 김어준씨(이하 김어준)다. 그는 <더 플랜> 등 탐사 다큐멘터리 3편 제작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부’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0억2400만원을 모았고, 이중 4억원을 첫 작품 <더 플랜> 제작에 썼다. -
팬덤 권력 음모론에 열광하는 지지층, 김어준 흉내 내는 언론…뉴스공장은 어떻게 여론을 만드나 [주간경향] 2017년 4월 20일, 19대 대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직전 대선에서의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다큐 <더 플랜>이 개봉했다. 제작자는 딴지일보 총수이자 당시 tbs 라디오 아침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였던 김어준씨(이하 김어준)다. 그는 <더 플랜> 등 탐사 다큐멘터리 3편 제작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부’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0억2400만원을 모았고, 이중 4억원을 첫 작품 <더 플랜> 제작에 썼다. -
신간 통찰과 상상력의 비타민 ‘문학 읽기’ 왜 학교에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 데니스 수마라 지음·오윤주 옮김·노르웨이숲·2만800원 “우리는 문학을 왜 읽어야 할까?” 이 질문 앞에는 종종 ‘굳이’라는 부사가 덧붙는다. 왜 AI가 모든 정보를 빠르게 요약해주는 시대에 오랜 시간을 들여 타인의 인생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걸까? 저자인 데니스 수마라는 문학 읽기가 “깊은 통찰을 가능하게 하는 초점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끈기를 갖고 어떤 행위를 지속해갈 때, 어떤 세계의 윤곽이 점진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는 의외의 풍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는 통찰력은 거시적 주장이 아닌 ‘작은 이야기’들로부터 형성된다고 말했다. 소설은 그런 작은 이야기들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풍부한 통찰을 쌓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
디지털 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물성’의 힘…그가 물건을 모으는 이유 그는 수집가다. 일일이 개수를 세어보진 않았지만 약 30년간 1만여점에 달하는 물건을 수집했다. 물건을 모으는 기준은 희귀함이나 경제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대부분의 수집가와는 달리 흥미로운 이야기와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지, 발굴의 즐거움을 주는지다. 나중에 비싼 값에 ‘되파는’ 일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일기, 메모, 사진 등 당대를 살아간 장삼이사의 삶의 흔적이 남은 자료면 더 좋다. 이런 자료들을 모아 그간 <내 방안의 역사 컬렉션>, <역사 컬렉터가 사는 법> 등 4권의 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