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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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행정중심의 ‘굴욕’세종시, 상가 공실 심각 “상가 임대·매매. 임대가 협의 가능. 프랜차이즈 환영.” 지난달 26일 찾은 세종시 나성동 일대 상가 건물들에는 임대 안내문과 현수막이 즐비했다. 한 아파트 1층 상가는 도로변 점포들도 공실로 남아 주인을 찾고 있었다. 인근 중심상업지구의 대형 복합 상가는 상황이 심각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의류 매장이 있던 자리에도 영업 종료 안내문과 임대 광고가 붙어 있었다. 상가 2~3층은 거의 통째로 비어있는 상태였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형 상가가 지어진 지 5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공실률이 40% 정도 된다”며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하다보니 입점했던 가게들도 계약기간 2년이 지나면 결국 못 버티고 나가서 또 공실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 공실 문제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의 난제로 자리 잡고 있다. 출범 초기부터 대두됐던 문제지만 여전히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상가 공실 문제는 초기 공급 과잉과 비싼 임대료 등에서 비롯됐다. 다만 2019년부터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상업용지 공급 조절과 상업시설 규모 제한, 업종 제한 완화 등의 대책을 추진하면서 30%를 넘어섰던 집합상가 공실률은 15.8%까지 낮아졌다.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시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 상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합상가 공실률은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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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3%가 바이오기업”…대전시, 바이오특화단지 조성 나선다 대전시가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목표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 대전시는 3일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2024년 바이오인의 밤’ 행사에서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지난 6월 정부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대전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의 비전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조성과 운영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전은 단백질과 유전자, 세포, 재생치료제 등 4대 치료제 분야를 중심으로 바이오 분야에서 튼튼한 산업 기반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대전에서는 27개 바이오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이들 기업이 지역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5%에 이른다. 대전시는 이런 여건을 기반으로 2032년까지 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의 혁신신약 2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정부 공모에 참여해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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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산란계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긴급 방역 세종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세종시는 지난 2일 연동면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가 확인됨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산란계 23만3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10㎞ 이내에는 농가 9곳에서 가금류 27만7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세종시는 현재 AI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닭의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가금농가에 대한 방역수칙 홍보와 예찰을 강화하고 소독을 지원하는 등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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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충남대·공주대 통합 추진…통합 모델로 글로컬대학 도전 충청권 거점국립대학인 충남대와 충남 유일의 국립대인 공주대가 통합을 추진한다. 이들 대학은 통합 추진을 기반으로 내년에 정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2일 공주대에서 ‘대학 간 통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앙해각서에는 양 대학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발전을 중추적으로 수행하는 국가 핵심 거점대학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경쟁력 있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 대학은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통합추진위원회를 공동 구성해 통합 교명과 본부 위치, 통합 시기 등 통합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유사·중복학과 통합은 대상 학과 구성원의 의사에 기반해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캠퍼스별 특성화도 지역 특성과 기능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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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쏟아지는 피해자들”…JMS 정명석 성범죄 혐의 추가 기소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79)가 다른 신도들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주희)는 29일 정씨의 추가 성폭행 사건을 수사해 준유사강간과 강제추행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2018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8차례에 걸쳐 신도 8명을 추행하는 등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앞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모두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신도 등 여신도 3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정씨는 이 사건으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해 징역 17년으로 감형됐고, 다시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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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대전서 ‘G아티언스 커넥팅 위크’ 개최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융합 콘텐츠를 소개하는 행사가 대전에서 열린다. G아티언스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카이스트, 백남준아트센터, 대전관광공사와 함께 다음달 1∼3일 대전컨벤션센터와 윕스퀘어에서 ‘G아티언스 2024 커넥팅 위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테크아트 혁명 :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테크아트’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자리다. 국내외 과학기술 전문가와 예술인, 산업계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다양한 융합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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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똥은 어떻게 쓰였을까”…세종시립민속박물관서 이색 전시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똥’을 주제로 한 이색 전시를 연다.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내년 4월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어린이를 위한 기획전 ‘똥똥똥, 실례합니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과거 농업사회에서 소중한 자원으로 쓰였던 똥과 재래식 화장실에 얽힌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주는 전시다. 화장실 귀신인 ‘측신’ 이야기와 민속신앙, 옛날 화장실의 모습, 분뇨 처리 과정 등을 담은 민화가 전시되고, 똥을 비료로 쓰기 위해 사용했던 똥장군과 똥바가지, 똥지게 등 생활 자료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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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면 ‘꿈돌이 라면’ 먹어요 대전시가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라면을 개발해 출시한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는 28일 대전시청에서 지역 식품기업인 (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 브랜딩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서 대전시 등은 내년 초까지 새로운 맛의 라면 개발과 브랜드 및 포장 디자인 선정, 시민 테스트 과정 등을 거쳐 ‘대전 꿈돌이 라면’을 개발하기로 했다. 꿈돌이 라면은 짬뽕 라면과 소고기 라면 등 4∼6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5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꿈돌이 라면은 출시 이후 임시 매장을 통해 우선 판매된다. 대전역 인근 동구 소제동에 ‘꿈돌이네 라면가게’라는 이름으로 매장을 개설해 주말과 축제 개최 기간 등에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라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정식 매장 설치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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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치유의숲·국가숲길도 출입 통제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림청이 관리하는 산림휴양시설과 국가숲길도 이용이 통제되고 있다. 산림청은 28일 경기 양평군 국립양평치유의숲과 국립하늘숲추모원에 많은 눈이 쌓여 진입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시설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많은 눈이 내린 국가숲길 16개 구간(한라산 6개·백두대간 5개·속리산 5개)에 대해서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경기 양평군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는 폭설로 인해 쓰러진 나무가 발생해 제거 조치 중이라며 휴양림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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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원 등 가담 ‘1000억원대 도박사이트’ 적발 폭력조직원 등이 운영하던 1000억원대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공간 개설 혐의로 대전지역 20대 폭력조직원 A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도박 참가자 등 19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각 지역별 지사와 총판 등을 두고 회원 3000여명을 모집해 도박 자금 1084억원 규모의 인터넷 카지노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혐의다. 경찰은 A씨 등이 도박 사이트 운영을 통해 200억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7억2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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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추락·정전…충남·대전서 폭설 피해 신고 83건 지난 27일부터 이어진 강풍과 폭설로 충남·대전 지역에서 지붕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충남·대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강풍과 폭설로 인한 119 신고 접수 건수는 충남 78건, 대전 5건 등 83건이다. 전날 오후 5시3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에서는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도로 옆 2m 아래 개울로 추락했다. 운전자 A씨(80)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아 현장에서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설이 내린 천안·아산 지역에서는 가로수 전도와 시설물 붕괴, 정전 사태 등이 잇따랐다. 전날 오후 9시9분쯤 천안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에 있는 200세대 규모 공동주택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비슷한 시간대 성거읍 천흥리 일대에도 전기공급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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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고 갈래?”···내년에 대전 가면 ‘꿈돌이’가 말할 겁니다 대전시가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라면을 개발해 출시한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는 28일 대전시청에서 지역 식품기업인 (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 아이씨푸드는 내년 초까지 새로운 맛의 라면 개발과 브랜드 및 포장디자인 선정, 시민 테스트 과정 등을 거쳐 ‘대전 꿈돌이 라면’을 개발하기로 했다. 꿈돌이 라면은 짬뽕 라면과 소고기 라면 등 4∼6종의 제품 개발이 계획되고 있으며, 내년 5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과 기업은 꿈돌이 라면이 개발되면 상품화와 브랜딩, 판매, 홍보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