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경향신문 기자
경향신문 노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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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내가 사랑한 펭귄 뽀로로, 어느덧 22살···"어른 된 1세대 시청자도 함께 모험 떠나길" ‘뽀통령’으로 불리며 사랑받아온 뽀로로가 올해 스물두 살이 됐다. 2003년 5분짜리 유아용 3D 애니메이션으로 출발한 뽀로로는 어느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P(지식재산권)로 성장했고, 그와 함께 자란 1세대 시청자들 역시 성인이 됐다. 뽀로로의 제작사 ‘오콘’의 우지희 대표는 지난 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한 인터뷰에서 “아이들만을 위한 콘텐츠를 넘어, 세대를 잇는 이야기로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
낭만·실용 다 챙긴…‘유럽 미장’ 100년 한옥 하늘이 맑아 별이 잘 보이기로 유명한 경북 영천의 배양골, 이곳에 네 번의 이사 끝에 100년 가까운 세월을 머금은 한옥을 안식처로 재탄생시킨 부부가 산다. 오래전부터 촌집을 수리해 살며 여러 번 이사를 했지만, 아내는 온전한 자신의 집이 어디에도 없다고 느꼈다. 이곳저곳으로 떠돌던 부부는 영천의 깊숙한 산골에 있는 낡은 집을 고쳐 살기로 마음먹는다. 부부는 리모델링 경험을 통해 터득한 셀프 시공 노하우를 살려 10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낸 집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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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료·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방송 중단 선언···“제 불찰, 더이상 민폐 끼칠 수 없어” ‘매니저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이라며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고 말했다. -
당신 일터의 ‘화장실’은 평등한 공간입니까 성인 기준 하루 평균 4~8회, 일생 약 1년을 보내는 화장실. 이 사소하고 당연한 공간이 누군가에게는 매일의 고통이자 피하고 싶은 전쟁터이다. 2025년에도 여전히 화장실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EBS 다큐프라임 <싸느냐, 참느냐 - 화장실 전쟁>이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터에서 화장실을 ‘참고’ 사는 이들의 사연과 그 배경에 자리한 원인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야외에서 온종일 일해야 하는 이동 방문 노동자, 열차 운행 중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철도 기관사, 고객 응대에 생리 현상까지 통제해야 하는 서비스직 노동자, 남성 중심의 작업 환경에서 화장실 이용에 곤욕을 겪는 여성 노동자까지. ‘참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따라가며 일터의 화장실이 개인의 건강과 존엄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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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현실과 꿈 사이 표류하는 사랑…욘 포세 3부작 첫 이야기 “하지만 거기, 부두 위, 내게서 겨우 몇 미터 떨어진 곳, 바로 거기에, 나는 그제야 분명히 보았다, 걸음을 멈추고 나를 향해 서 있는 엘리네가, 환영인지 아닌지, 유령인지 아닌지는 몰랐지만, …” 너무 깊은 그리움은 때때로 현실과 꿈의 경계를 지운다. 젊은 시절 짝사랑했던 여인의 이름을 붙인 나무배를 타고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은 채 바닷가 마을을 오가던 한 남자가 마침내 자신을 부르는 그녀, 엘리네를 만난 순간도 그렇다. 하지만 엘리네는 이미 결혼한 사람. 남자는 기쁨과 불안, 고민에 휩싸인다. -
400년 품은 통영중앙시장서 ‘특별한 한 끼’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공간인 ‘전통시장’에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와 추억이 쌓인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4일 KBS 1TV에서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은 오랜 기간 음식과 사람, 세대를 이으며 사랑받은 백년 시장의 오랜 세월 맛을 만나러 간다. 경남 통영시 중앙동에는 조선시대부터 400년의 세월을 품은 시장이 있다. 이곳은 가난한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준 빼떼기죽, 1990년대 후반부터 통영을 호황기로 이끌어준 활어 골목, 시장의 명물로 자리를 잡은 젓갈 골목까지 통영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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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극장이 키워낸 다양성의 힘, 일본 독립영화의 미래가 되다 올해 한국 영화가 부진을 겪은 가운데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일본 영화가 6편이나 초청된 사실은 적지 않은 자극을 던졌다. 특히 최근 일본 독립영화계는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메가 흥행작의 등장으로 산업적 비평적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일본 독립영화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를 찾은 키마타 준지(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디렉터)와 아담 토렐(배급사 ‘서드 윈도우 필름즈’ 프로듀서)은 그 배경을 ‘미니시어터’와 탄탄한 인디 생태계에서 찾았다. 키마타 준지 디렉터는 “일본은 영화 제작의 문턱이 굉장히 낮다”며 “(자본 등)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다양한 작품을 시도할 수 있다”고 했다. -
낭만과 희망으로 IMF 극복한 ‘강태풍’…이준호가 완성한 청춘의 얼굴 불굴의 근성, 동료애, 정면승부. tvN 드라마 <태풍상사>의 주인공 ‘강태풍’을 설명하는 말이다. 배우 이준호는 1990년 후반 IMF라는 격랑 속에서 끝내 주저 앉지 않은 인물 강태풍을 연기했다. 낭만과 희망으로 격변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청춘을 그려낸 <태풍상사>는 지난달 30일 최종회 전국 평균 시청률 10.3%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
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200’ 8연속 1위 등극…K팝 역사 새로 썼다 스트레이 키즈 “앞으로도 저희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가겠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앨범 <두 잇>(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8회 연속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빌보드 200’ 차트 역사상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두 잇’은 앞서 7주 1위를 기록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보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을 제치고 빌보드 2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 <두 잇>은 스트레이 키즈가 ‘확신을 가지고 지금 과감하게 행동하라’는 신념을 토대로 오늘을 즐기며 새로움을 만들어 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더블 타이틀곡 ‘두 잇’(Do It)과 ‘신선놀음’을 비롯해 ‘홀리데이’(Holiday), ‘포토북’(Photobook)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팀 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방찬·창빈·한)가 전곡을 직접 만들었다. -
홍콩 화재 추모 속에 치러진 ‘2025 마마 어워즈’ 홍콩에서 지난 28~29일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음악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지난 26일 홍콩 타이포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탓이다. 레드카펫은 생략됐으며, 시상자와 수상자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라 추모의 뜻을 표했다.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이틀 동안 개최된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4개 부문 트로피는 각각 지드래곤(올해의 가수상), 로제 ‘APT.’(올해의 노래상), 스트레이 키즈 ‘카르마’(올해의 앨범상), 엔하이픈(올해의 팬스 초이스)에 돌아갔다. 올해의 신인상은 코르티스와 하츠투하츠가 수상했고, 남자 그룹상은 세븐틴, 여자 그룹상은 에스파에게 돌아갔다. 지드래곤은 ‘남자 가수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상’, ‘팬스 초이스 남자 톱 10’까지 받으며 4관왕을 달성했다. -
책과 삶 시인들, 시공의 궤도에서 SF와 만나다 “외계인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여기선 누구도 자신들이 식민지인인 줄 모릅니다. 전부 길러서 추수해 가는데도 모릅니다”(김혜순, ‘육식 행성 보고’ 중) 얼핏 어울릴 것 같지 않은 SF와 시가 만나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어느 대화에서 따온 듯한 알쏭달쏭한 책 제목에는 ‘SF 시집’이라는 생소한 부제가 달렸다. 한국 최초의 SF 시집이라고 소개된 이 책에는 김혜순을 비롯해 신해욱, 이제니, 서윤후, 조시현, 임유영, 고선경, 유선혜 등 12명의 시인이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써낸 시 36편이 실렸다. 종과 개체, 퀴어, 생물성, 변신, 자연, 우주, 외계, 시간, 사랑을 아우르는 낯설고도 매력적인 시들이 한 권의 책 안에 제각기 흩어져 별자리를 이룬다. -
꽃할배로 남은 ‘우리 아버지’···91세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 별세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 데뷔1991년 ‘대발이 아버지’ 역 인기70대 ‘야동 순재’로 제2 전성기80세 넘어서도 ‘리어왕’ 등 열연겉은 엄해도 속은 따뜻한 스승정부, 금관문화훈장 추서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방송·영화·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면서 시대와 호흡한 ‘국민 배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