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경향신문 기자
경향신문 노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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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정진우 감독 별세 1960~70년대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끈 정진우 감독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영화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두 달여 전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낙상 사고를 당해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17세 염다연, ‘무용수 등용문’ 로잔 발레 콩쿠르 준우승 17세 발레리나 염다연(사진)이 세계적인 권위의 로잔 발레 콩쿠르(Prix de Lausanne)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로잔 발레 콩쿠르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54회 로잔 발레 콩쿠르 본선 결과 수상자 1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염다연은 본선 진출자 21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 발레리노 윌리엄 가입스(18)가 차지했다. -
90년대 여의도, 낡지 않은 레트로 ‘언더커버 미쓰홍’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거침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3.5%(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출발한 시청률은 3회 만에 5%를 돌파했고, 6회에서는 8%까지 치솟으며 1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레트로 감성과 긴장감을 더하는 전개, ‘드라마퀸’ 박신혜 주연의 ‘믿고 보는 코미디’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층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
17세 발레리나 염다연, ‘무용수 등용문’ 로잔 콩쿠르 준우승 17세 발레리나 염다연이 세계적인 권위의 로잔 발레 콩쿠르(Prix de Lausanne)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로잔 발레 콩쿠르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54회 로잔 발레 콩쿠르 본선 결과, 수상자 1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염다연은 본선 진출자 21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 발레리노 윌리엄 가입스(18)가 차지했다. -
영원히 함께할 한 사람을 고르라고?…사후세계 환승 로맨스 ‘영원’ 전 남친과 현 남친을 한 공간에서 만나는 것만큼 곤란한 상황이 있을까. 하물며 전 남편과 현 남편이라면? 사후세계 환승역을 무대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영원>은 이 난감한 상황을 아주 뻔뻔하게, 그리고 꽤나 사랑스럽게 그려낸다. 천국과 지옥의 중간 어디쯤, 죽은 뒤 도착한 휴게소에서 “당신과 영원의 시간을 함께할 동반자를 고르라”는 미션이 떨어지는 순간, 영화는 로맨스와 코미디, 인생 성찰을 한데 버무린 일생일대의 선택 게임을 시작한다. -
기자칼럼 끝까지 머무는 경험 요즘 극장가에 흥미로운 흐름이 감지된다.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집에서 영화를 손쉽게 보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에 오래된 명작이나 예술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현상이다. 특히 재개봉한 명작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이들이 중장년보다 2030 세대가 많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궁금증이 커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과 CGV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봉한 왕자웨이 감독의 <화양연화 특별판>은 개봉 한 달 만에 누적 관객 5만명을 모으며 저력을 과시한 가운데 20대 관객의 예매율이 30%, 30대가 28%로 2030 관객이 전체 관람객의 60% 가까이 차지했다. 같은 시기 개봉한 타이완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도 마찬가지다. 2030의 예매율이 70%에 달한다. 세상에 나온 지 25년이 넘은 20세기 명작들에 젊은 관객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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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한국 배우 최초 배우 심은경이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받는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영화 <여행과 나날>의 주연 심은경이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Best 10)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배우가 키네마 준보의 배우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네마 준보는 1919년 창간된 일본 영화 전문 잡지로 매년 그해 최고의 영화 ‘베스트 10’을 발표하고 배우상 등을 수여한다. 일본 아카데미상, 블루리본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와 함께 일본 영화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
블랙핑크 로제, ‘그래미’ 무대 오른다…K팝 솔로 최초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로제는 본상을 포함한 3개 부문 수상을 노린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제가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공연자(performer)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무대를 펼치는 건 사상 최초다.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BTS)이 2000~2022년 공연을 펼친 바 있다. -
‘오천피 열풍’ 타고 너도나도 보는 재테크 책은 투자·경제서적이 최근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5000선, 코스닥이 10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초부터 증시 호황이 이어지며 주식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3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출신 경제 칼럼니스트 모건 하우절의 신간 <돈의 방정식>이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켰다. -
책과 삶 작심삼일?…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뇌 불만족스러운 회사에 대해 불평하면서도 그만두지 않고, 건강을 해치는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서 병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때로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왜 우리는 변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늘 제자리일까? <뇌는 어떻게 변화를 거부하는가>는 이 같은 질문에 과학적으로 답하는 책이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우리가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를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외부 환경으로 돌리지 않는다. 문제는 더 근본적인 곳, 바로 우리 뇌가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있다는 것이다. -
탄생 100주년, AI로 만나는 박인환 시인 전후 한국 문단에 모더니즘과 낭만을 남긴 시인 박인환(1926~1956)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31일 방송되는 EBS 특집 다큐멘터리 <세월이 가면 – AI로 다시 만나는 박인환>은 시인의 짧지만 강렬했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인공지능 기술로 되살린다. 1926년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난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 도시적 감수성과 허무, 낭만을 노래한 시로 한국 현대시의 모더니즘을 대표한 시인이다. 1950년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명동 거리를 활보하며 ‘명동백작’으로 불렸다. 박인환은 1949년 경향신문 사회부 기자로 입사해 6·25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경향신문과도 인연이 깊다. -
칠십은 노인네 같아 ‘세븐티’···김창완이 부르는, 회한 아닌 청춘의 시간 화면 속 만연한 미소로 노래를 부르는 김창완의 모습에 이어 홀로 기타를 맨, 조금은 쓸쓸해 보이는 김창완이 무대에 등장한다. “일흔 살이 이렇게 가까운지 몰랐네, 언덕 내려가 빵집을 지나 동네입구 널려 있는 술집들처럼, 늘 다니던 길에 칠십년이 있었네…” 나지막히 읊조리듯, ‘일흔 살’을 노래하는 시간이 흐르고 관객들의 앵콜 소리가 들려오는 무대 뒤, 가만히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있던 김창완이 다시 무대로 떠나며 노래는 막을 내린다. (김창완밴드 신곡 ‘세븐티’ 뮤직비디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