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태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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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고 잘 채워 잘 받자! 13월의 보너스라 불리는 연말정산을 슬슬 준비할 때다. ‘아는 것이 곧 절세’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연말정산도 여기에 해당한다. 올해 연말정산부터 연금계좌에 대한 가입 한도가 늘어나도록 개정돼 세액공제 혜택이 더욱 커졌다. 연금계좌에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계좌가 있다. 연금저축은 연간 600만원 한도로 최대 16.5%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즉 600만원 한도를 채워서 납입했다면 최대 99만원까지 세액공제가 적용돼 환급된다. 노후 대비와 세제혜택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월 또는 분기별 납입액 한도가 없어 올해 안에 가입하고 600만원을 한꺼번에 납입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연금저축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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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미움으로 차가운 세상 따뜻한 마음 준비합니다 ‘쨍그랑쨍그랑’ 거리 곳곳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가 조용히 울려퍼지고 있다. 연말을 맞아 바쁘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도 자선냄비 앞을 지날 때면 자선냄비 종소리의 의미를 한 번쯤은 떠올리게 된다. 구세군 종소리는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고, 이웃의 안녕을 바라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뻗쳐달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구촌 곳곳에는 전쟁으로 인한 살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 어떤 국가도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제 포성이 멈출지 모른다.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가리켜 현대판 지옥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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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소통 돈으로 시간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전남 순천시 밀알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은 최근 해맑은 웃음을 되찾았다. 센터 내 좁은 화장실이 깨끗해지고 넓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활동하기 알맞은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아이들은 이전과는 달리 화장실을 갈 때도 마음이 가볍다. 열악한 환경으로 가기를 꺼려 대소변을 참거나 하는 경우도 없다. 센터 건물의 변화로 아이들은 더 즐겁게 지낼 수 있게 됐다. 어딘가 모르게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날개를 단 듯 가뿐해졌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센터로 돌아와서도 학교에서 뛰어놀고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생활한다. 밀알지역아동센터의 이런 공간 변화는 지난해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연말 작은 나눔 캠페인인 마이 리틀 채리티 프로그램으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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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계절…뜨겁게, 연결된 우리 “누군가 해야 한다면 우리가 먼저하겠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기업단위로 헌혈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가 줄면서 헌혈하는 사람도 급감해 대한적십자사의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연말이면 으레 직장인들이 소매를 걷어붙이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연중 헌혈 행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전사적으로 헌혈 행사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삼성 관계사 임원들은 2021년 12월에 받은 특별격려금의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100억여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혈액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신형 헌혈버스 제작에 사용하도록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해마다 동절기 혈액 부족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헌혈이 급감하며 의료 현장에서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 취소되는 등의 상황이 빚어지자 단체 헌혈에 필수인 헌혈버스 제작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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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필요한 곳 어디든 한국 NGO가 찾아가 보호막이 되어드려요 국내 대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와 밀알복지재단이 국내와 해외에서 건강한 사회 만들기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대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피해 현장에서 재난 복구사업에 참여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중이다. 설립 30년을 맞은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 재활, 장애인 일터 만들기, 장애인 직업예술인 양성 등 국내 사업과 함께 해외 사업 영역도 확장해 가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19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임시정착촌 개촌식을 열었다. 민관이 서로 손잡고 재난 복구사업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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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갑니다…우린 ‘파트너’니까 ‘협력회사(파트너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곧 본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많게는 수천개의 협력회사를 두고 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금융·IT기업들도 협력회사와 손잡고 함께 호흡하며 기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만개의 부품을 납품받는 자동차업계는 협력회사의 기술력이 곧 모기업의 제품 기술력과 다름없다. 협력회사들에 대한 지원은 기술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 서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에 힘쓰는 것은 물론 금융 지원·결제조건 개선, ESG경영 지원 등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방안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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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겨도…걱정 덜어주는 국민의 ‘안전판’ ‘오늘 일터로 나가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내 전세보증금은 안전할까.’ ‘수출하면 대금은 잘 받을 수 있을까.’ 신체 안전부터 경제적 안전, 기업 활동의 안전까지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안전사고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참사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면서 안전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올해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늘어났다. 소방청 자료를 보면 올해 초부터 지난 9월 말까지 사고에 따른 구조 건수는 51만4147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달 5만7000건에 달하는 구조가 필요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 사고로 인한 구조 건수는 약 68만건을 기록해 지난해 수치(64만건)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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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안으로, 밖으로…무르익는 秋, 즐거움은 이곳에 보석같이 빛나는 가을날이 이어지고 있다. 10월도 어느덧 하순으로 접어들 채비를 하면서 가을도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다. 전국 곳곳의 명산과 관광지·유원지·축제장 등에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가끔 기온이 변덕을 부려 다소 쌀쌀해지는 날도 있지만 가을을 만나기 위해 문밖을 나서는 사람들의 발걸음까지 붙들어두지는 못한다. ■꿀잠이 보약…슬립테크 시장을 잡아라 아무리 추색이 고와도 가을 정취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먼저다. 그러기 위해서는 꿀잠을 빼놓을 수 없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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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나누고 정부는 더하니 스타트업 ‘스마트 업’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기존 기업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을 통해 기업 자체 경쟁력도 함께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육성은 기존 기업뿐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벤처기업, 특히 유망한 사업 아이템으로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맞춤 지원을 받아 기업의 토대를 갖춰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일 뿐 아니라 그것이 곧 나눔경영으로 이어진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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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소비생활…‘히든카드’를 찾아라 국채 투자가 인기다. 은행예금·증권 등 다른 투자에 비해 국채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높은 안전성 때문이다. 국채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부도 위험이 없는 투자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국채 판매액이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의 국채 판매 규모는 지난 8월 말 현재 2조6000억원이었다. 3분기 중에 이미 지난해 판매규모를 넘어섰다. 다른 증권사들의 국채 판매 증가액도 삼성증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됐던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채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원금이 보장되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어서 국채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국채 발행이 활발해 정부는 국가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국민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율을 챙기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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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유커…반가운 손님맞이에 여행업계 ‘분주’ 국내 여행 관련 업계가 중국인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6년5개월 만에 중국인의 해외 단체관광이 전면 허용되면서 서울 명동 거리와 제주도 등 국내 주요 관광지는 중국 단체관광객(유커·遊客)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9년에는 인천공항 전체 여객 중 중국인 여객이 1358만명(19.1%)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공항 전체 여객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2019년 대비 85%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중국 여객 회복률은 23%에 그쳤다. 그러나 여행업계는 중국 최대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있는 9말10초(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를 기점으로 유커가 대거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어서 일본으로 가려는 중국인 여행객 중 일부는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릴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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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이렇게 ‘가성비·고품질’ 챙기세요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품격 있는 추석 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평소 고마운 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되는 때다.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추고 게다가 가성비까지 있는 선물을 고르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올해 추석은 고물가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때에 맞이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을 갖춘 추석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고물가를 고려해 이번 명절 한우선물세트 가격을 5년 만에 인하했는데 10만원대 가성비 한우세트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샤인머스켓도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5만원대 이하 샤인머스켓 가성비 세트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