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태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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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똑 부러지게 채우는 행복 “이웃 여러분… 공사 기간 다소 소음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 3동 출입구 현관 게시판에 붙은 안내문이다. 내부 인테리어가 끝날 때까지 다소 소음이 있을 수도 있으니 너그러이 양해를 바라는 내용이다. 코로나19가 지난 11일 사실상 엔데믹 수순을 밟게 되면서 일상 회복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산업계도 매출 증대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3년4개월에 걸친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잔뜩 2움츠러들어 있었지만, 이달 들어 소비자들이 지갑을 활짝 여는 이른바 보상소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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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사회’ 속 우리의 안녕을 위해…‘희망의 징검다리’ 놓는다 ‘내 전세보증금은 안전할까? 터널 안에서 또 화재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홍수 때 반지하 집에 물이 차지나 않을까, 김포 골드라인에서 질식사하는 사고가 생길 수도 있는데 버스를 타야 하나’…. 생활 공간을 찬찬히 살펴보면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무척 많다. 위험스러운 일을 비켜 가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해외 언론들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을 때 한국사회를 위험에 아주 많이 노출돼 있는 사회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위험사회 개념은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의 저서 <위험사회>를 통해서 처음 알려졌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발생을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국사회에서는 2014년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이 개념이 크게 부각됐다. 여기서 ‘위험’이라는 용어는 물리적 재해 그 자체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경제적 위험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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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하기 1 공존의 마법 농촌 민심이 편치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가 통과시킨 양곡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농촌살이의 실망감,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은 커지고 있다. (쌀)소비가 줄고, 소득도 줄고, 일할 사람도 줄면서 농촌에 볕들 날은 하세월이다. 우선 지난해 농업소득이 1105만원으로 털썩 주저앉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업 경영비 부담은 급증했지만 거꾸로 쌀값 등은 크게 하락했다. 2021년 1296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5% 가까이 줄었다. 20년 전인 2002년(1127만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농가소득 시계가 20년 전으로 되돌려진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올해 농업소득은 1223만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지난해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농민들이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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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신메뉴로 야외활동족 잡는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이전에 유행했던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통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면역력이 떨어지며 호흡기 환자들로 일선 병원이 붐비지만 올해는 유독 더 많다. 인후통·두통·콧물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뿐 아니라 독감 환자도 이례적으로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거의 해제되면서 식품업계는 엔데믹 시대의 식품 산업 트렌드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식품업계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재빠르게 팬데믹에 맞춰 제품 생산 코드를 바꿨던 것처럼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다시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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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벚꽃 인생 샷’도 찍고 잘 살펴보면 국내에도 보석 같은 여행지가 많다.굳이 비싼 경비를 들이지 않더라도 해외여행 못지않은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황홀한 여행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자체마다 꽃이 펼치는 아름다움이 장관이다. 그에 맞춰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벚꽃 1번지로 꼽히는 진해의 군항제가 오는 4월3일까지 이어진다. 어디로 갈까 망설여지면 한국관광공사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앱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면 알짜배기 정보를 쉽게 주울 수 있다. 이 앱은 전국 여행지를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빅데이터의 알짜 국내여행 관광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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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이 살랑살랑, 내 마음이 들썩들썩 해마다 찾아오는 계절이지만 올해 봄은 특별히 반갑게 느껴진다. 4년 만에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운 봄이 찾아온 터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꽃내음이 퍼지는 화창한 봄날, 따스한 봄볕에 노곤해지는 몸의 피로를 날리고 상쾌한 봄의 기운을 담으러 어디론가 떠나보자. ■한국인 해외여행 봇물 예견됐던 일이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걷히면 ‘보복관광’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것을. 실제로 그렇다. 해외여행이 특히 그렇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다달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인 방문객 수가 전체 외래객 중 1위를 기록한 국가·지역들이 여럿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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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줄이고 맛 살리고…식음료 업계 대세는 ‘제로’ 식음료 업계에 제로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체중 관리, 다이어트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계절을 맞아 제로 칼로리, 제로 슈거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음료부터 다양한 요리에 곁들일 수 있는 소스·아이스크림까지 칼로리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제로 트렌드 대열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인 ‘탐스제로’는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당에 대한 부담을 없앤 제품이다. 탄산 특유의 청량함과 달콤한 맛은 살리면서 색소·설탕을 모두 배제하고 칼로리 부담을 없애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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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밀어주고 당겨주고 해요 # 디보션푸드 박형수 대표는 외국에서 요리를 공부한 쉐프 출신이다. KAIST(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SE) MBA 과정을 통해 축산업이 야기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안전한 미래 식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구상한 끝에 디보션푸드를 설립했다. 2년간의 연구 끝에 영양 성분은 충분하면서도 고기의 육즙과 식감을 그대로 재현한 대체육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박 대표는 “국내를 넘어 해외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가 이수한 KAIST SE MBA 과정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과 SK 지원으로 2013년 3월 세계 최초의 사회적기업가 양성 석사과정으로 출범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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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홍익시민’…널리 시민의 삶을 이롭게 하다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를 하나씩 실천에 옮기고 있다. 관련 기관들은 120대 과제 중 이행해야 할 과제를 정리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시간표를 정해놓고 추진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6대 국정목표와 120대 국정과제를 설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20대 국정 과제를 확정하는 회의에서 “지금 경제는 비상이고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기존의 방식, 관성적인 대책으로 극복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념이 아닌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힘이 들어도 나라의 새 도약을 위한 기틀을 바로 세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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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시대…인공지능 기술이 곧 생존전략이다 국내 기업들은 올해를 위기가 시작되는 해로 보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 초 “세계 경기 하락과 유가·환율·물가의 급변동 등 일련의 사업 환경의 변화는 유례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회장이 올해를 위기의 시작으로 규정한 것은 최근 GS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우수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 선행 지표의 하강과 장기적인 침체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해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이런 위기감은 비단 GS그룹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경제계에서는 초격차라는 개념이 이미 일반화해 있다. 경영 개념에서 초격차란 기술력 등으로 기업 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결국에는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기업들이 부를 독접하게 된다는 개념이다. 허 회장이 받아들이고 있는 위기 의식도 초격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과 맥락이 닿아 있다. 기업들은 초격차시대는 이미 시작돼 진행 중에 있고, 초격차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하루빨리 방향 전환을 하지 않으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이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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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극복 ‘짠테크’ 신용카드 찾아라 고물가가 서민 생활을 옥죄고 있다. 모든 게 다 오르고 있는데 월급만 제자리라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이미 이런 소비자들을 겨냥한 고물가 극복 마케팅도 활발하게 펴고 있다. 단위 가격이 저렴해지는 대용량 제품, 정가보다 저렴한 재고 상품, 신선상품 마감 세일 등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월·재고 상품이나 반품 상품 등을 통해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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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방지 기술 어디까지 왔나’ 한자리서 만난다 국내 최고의 건축박람회로 꼽히는 2023 코리아빌드위크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코리아빌드는 전시전문기업인 (주)메쎄이상이 주최하는 전시회로 1986년 경향하우징페어로 처음 개최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건축·건설 전문 박람회다. 코리아빌드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1전시장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총 700개 업체, 2500부스 규모로 열린다. 전시 품목은 △구조/외장재·창호, 건축공구 등 건설·건축 기자재 △건설 기술/시스템과 건설 장비, 건축안전 등 건설 기술·장비 △냉난방·환기 설비, 홈네트워크(IoT)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등 건축설비 △내장재·조명·디자인 시공 등 인테리어까지 총망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