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경향신문 기자
정치부. 외교안보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경계에 놓인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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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름다운 광경”···대학가 반전 시위 강경 진압 두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 대학가의 ‘가자전쟁 반대’ 시위와 관련 경찰의 강경 진압을 옹호하고 사태 확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청년 등 민주당 지지층 이반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학가 반전 시위 확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뉴욕경찰(NYPD)의 전날 컬럼비아대 시위 진압을 가리켜 “보기에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대학 총장들도 시위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텐트를 즉각 철거하고 급진주의자들을 굴복시켜서 정상적인 학생들을 위해 캠퍼스를 되찾아와야 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위대를 “성난 미치광이들” “하마스 동조자들” 등으로 부르면서 진보 단체들에 의해 고용된 ‘외부인’들이 학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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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등 50개국, 대북제재 감시 전문가패널 대체 독립기구 검토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1일(현지시간) 종료된 가운데 한·미·일 등 유엔 회원국 50개국이 패널을 대체할 독립기구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49개국 대표들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패널 활동이 종료되면서 “유엔 회원국들의 구속력 있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분석에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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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또 동결…“2% 목표치 추가 진전 부족”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달 30일~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연준이 발표한 성명에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치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가 새롭게 추가됐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부진하다는 의미를 담은 표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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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시위 진앙’ 컬럼비아대 강제 진압…미 전역서 1200명 체포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를 지난달 30일 밤(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이 강제 해산하고 100여명을 체포했다. 미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반전시위’의 진앙인 컬럼비아대 캠퍼스에 약 2주 만에 다시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날 저녁 진압 장비를 갖춘 NYPD 소속 경찰관 수백명이 시위대가 점거한 컬럼비아대 해밀턴홀에 진입해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체포된 학생들은 케이블 타이와 유사한 끈으로 손이 등 뒤에서 결박된 채 호송차량에 태워졌다. 경찰이 학생들을 체포하자 다른 편에 있던 시위대가 야유를 보냈으며, 일부 학생들은 연행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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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리가 왜 부유한 한국 방어해야 하나”…방위비 인상 주장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부유한 나라인 한국을 왜 우리가 지켜야 하나”라며 한국이 더 많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재집권 시 1기 때처럼 주한미군 철수까지 시사하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할 것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된 시사주간 타임 인터뷰에서 재선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이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왜 돈을 내지 않는 부자 나라를 지켜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1기 시절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안보 무임승차론’을 꺼내 들어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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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 2주 만에 또 컬럼비아대 진입…‘친팔레스타인’ 시위대 100여명 체포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이 강제 해산하고, 100여명을 체포했다. 미 전역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반전 시위’의 진앙인 컬럼비아대 캠퍼스에 약 2주 만에 다시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날 저녁 진압 장비를 갖춘 NYPD 소속 경찰관 수백명이 시위대가 점거한 컬럼비아대 해밀턴홀에 진입해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체포된 학생들은 케이블 타이와 유사한 끈으로 손이 등 뒤에서 결박된 채 호송 차량에 태워졌다. 경찰이 학생들을 체포하자 다른 편에 있던 시위대가 야유를 보냈으며, 일부 학생들은 연행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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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자 나라 한국 왜 방어해야 하나”…방위비 인상 압박하며 미군 철수 시사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부유한 나라인 한국을 왜 우리가 방어해야 하나”라며 한국이 더 많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재집권 시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주한미군 철수까지 시사하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할 것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공개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재선되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properly) 대우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이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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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칼럼 방위비 분담금, 그 너머의 문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가 지난달 23~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렸다. 현재 적용되는 11차 SMA 협정 만료까지 20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차기 협상을 개시한 것은 ‘트럼프 리스크’ 대비 차원이 크다. 재임 시절 분담금 5배 증액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철수까지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 바이든 정부와의 협상이 호락호락 넘어갈 것으로 기대하는 건 오산이다. 첫 회의를 앞두고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는 “공정하고 공평한 결과”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분담금 인상 요구를 시사한 것이다. 실제로 2021년 11차 SMA에서 한국의 2021년 분담금은 역대 두번째로 높은 13.9% 올랐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매해 국방비 증가율을 연동해 분담금을 인상하기로 하는 악수를 뒀다. 이는 이번 협상에서 한국에 족쇄가 될 수 있다. 11월 미 대선 전에 협상을 매듭짓고 싶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급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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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미군 노병, 73년 만에 훈장 한국전쟁 참전 당시 몸에 포탄 파편이 박힌 미군 참전용사 얼 마이어(97·사진)가 73년 만에 퍼플하트 훈장을 받게 됐다. 퍼플하트 훈장은 미국 정부가 전투 도중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군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발행하는 매체 성조지에 따르면 미 육군은 미네소타주 출신 6·25 참전용사 마이어에게 최근 퍼플하트 훈장 수여 대상자가 됐다고 통보했다. 마이어는 전쟁 당시 왼쪽 허벅지에 박격포 포탄의 파편을 맞았는데, 파편이 신경에 너무 가까이 박혀 있어 제거 수술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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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경선서 충돌한 트럼프·디샌티스 회동…“트럼프 지원의사 밝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대립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별도로 회동했다. 선거자금 확충이 시급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차기 대선을 노리는 디샌티스 주지사 간 ‘전략적 제휴’가 현실화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두 사람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8일(현지시간) 몇 시간 동안 만났으며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다고 전했다. 회동은 플로리다의 부동산 중개업자 스티브 위트코프가 주선했다. 특히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돕기로 했다고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두 사람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반목을 제쳐둘 준비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저녁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분명히 다수의 공화당 경선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를 원하고 있고, 그들은 민주당이 지금까지도 트럼프를 공격하려고 법률전쟁을 벌이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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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25 참전 노병, 73년 만에 훈장 한국전쟁 참전 당시 몸에 포탄 파편이 박힌 미군 참전용사 얼 마이어(97)씨가 73년 만에 퍼플하트 훈장을 받게 됐다. 퍼플하트 훈장은 미국 정부가 전투 도중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군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발행하는 매체 성조지에 따르면 미 육군은 미네소타주 출신 6·25 참전용사 마이어씨에게 최근 퍼플하트 훈장 수여 대상자가 됐다고 통보했다. 마이어씨는 전쟁 당시 왼쪽 허벅지에 박격포 포탄의 파편을 맞았는데, 파편이 신경에 너무 가까이 박혀 있어 제거 수술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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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대학가, 유대인 학생도 소리 높여 “반전”…“제노사이드 반대는 학생의 의무” “우리의 목소리가 미국 전체에 연대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니 하나도 지치지 않아요.”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에이바 리온-세레노가 학내 ‘가자전쟁 반대’ 시위에 동참한 지도 26일(현지시간)로 열흘째. 그는 캠퍼스 광장 남쪽 잔디밭의 텐트 농성장을 낮이나 밤이나 지키고 있지만, 틈틈이 기말 과제를 하고 시위 참가자들과 모여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유대인인 그는 얼마 전 농성장에서 유월절 만찬을 함께 나눴다면서 “나와 같은 유대인 친구들이 여기 매우 많다. 종교와 인종을 떠나서 모두를 환영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