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경향신문 기자
정치부. 외교안보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경계에 놓인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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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김정은은 핵 보유···난 그와 잘 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라고 지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어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북한을 우선적 위협으로 언급한 것처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위협에 관해 언급한 것이 있느냐’는 취지의 취재진의 질문에 “(북핵은 당시에) 엄청난 위협이었고 이제 그는 핵보유국이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와 잘 지냈고,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도 그를 좋아했다”며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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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7대 대통령 취임 “미국 우선에 둘 것…국경에 비상사태 선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국정 전반의 핵심 원칙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으로 글로벌 안보·통상 질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한반도 정세도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에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황금시대는 오늘 바로 시작된다”면서 “내 행정부의 행정부 모든 날 동안 나는 매우 간단하게 미국을 우선에 둘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권과 안전은 회복되고, 정의의 저울은 다시 균형을 찾을 것이다. 악랄하고 폭력저이고 불공정한 법무부와 연방정부의 무기화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더 위대해지고 더 강해지고 더욱 예외적인 나라가 될 것이다”면서 “오늘 이 순간부터 미국의 쇠락은 끝났다”고도 밝혔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 내의 단순한 위기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맹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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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 취임식 먼저 한 트럼프…‘바이든 지우기’ “역사적 속도로 할 것” “우리가 이겼다. 우리는 내일 정오에 우리 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미국 제47대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오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 장소인 워싱턴의 대형 실내 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에 등장했다. 공식 취임식 전날에 열성 지지자들만을 위한 ‘마가 취임식’을 따로 연 것이다. 입장곡인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가 흐르는 가운데 그가 무대에 오르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2만여 관중은 열광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그는 2기 행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워싱턴의 실패하고 부패한 정치 기득권과 행정부의 군림을 끝내겠다”면서 대대적인 ‘조 바이든 정책 지우기’를 예고했다. 그는 “내일부터 나는 미국이 직면한 모든 위기를 고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여러분을 매우 기쁘게 할 많은 행정명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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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구속에 “법치주의 재확인” 미 국무부 성명 미국 국무부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한국과 한국 국민들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구속에 관한 입장을 묻는 경향신문 질의에 보낸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한국 국민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한다”고도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하는 데 계속해서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한국 국민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해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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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미국 우선주의 몰아친다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78)가 20일(현지시간) 취임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쏟아내며 세계 정세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워싱턴 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북극 한파로 인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는 야외가 아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로 변경됐다. 미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진행되는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취임식 이후 40년 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한 대내외 정책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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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대통령 맞는 워싱턴…지지·반대 ‘갈라진 미국’ 보여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혹한으로 인해 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이 40년 만의 실내 취임식 무대로 결정되면서 주변 경계가 더욱 강화된 듯했다. 의사당 일대를 에워싼 높이 2m의 철제 펜스는 최고 수준으로 격상된 보안 조치를 실감하게 했다. 이날부터 도심 교통 통제가 본격 시작되면서 차도에는 경찰차를 제외하고는 차량을 보기 힘들었다. 반면 취임 행진 장소가 야외에서 실내 대형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로 바뀌면서 의사당에서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등에 세워진 바리케이드가 일부 철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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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트럼프 귀환 앞둔 워싱턴, 경계 강화 속 ‘반트럼프’ 집회와 축하파티로 갈라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틀 전인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혹한으로 인해 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이 40년 만의 실내 취임식 무대로 결정되면서 주변 경계가 더욱 강화된 듯했다. 의사당 일대를 에워싼 높이 2m의 철제 펜스는 최고 수준으로 격상된 보안 조치를 실감하게 했다. 이날부터 도심 교통 통제가 본격 시작되면서 차도에는 경찰차를 제외하고는 차량을 보기 힘들었다. 반면 취임 행진 장소가 야외에서 실내 대형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로 바뀌면서 의사당에서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등에 세워진 바리케이드가 일부 철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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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일 취임…미국 우선주의 몰아친다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78)가 20일(현지시간) 취임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강도 높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쏟아내며 미국과 세계정세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워싱턴 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북극 한파로 인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는 야외가 아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로 변경됐다. 미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진행되는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취임식 이후 40년 만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모여서 취임식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대형 실내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를 개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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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미 국무·상무장관 지명자들 만나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18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에서 개최한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해 트럼프 주니어와 국무·상무부 장관 지명자 등을 만났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콘래드 워싱턴DC 호텔에서 트럼프 2기 정부 인사 50여명 등 약 200명이 참석한 리셉션에 동석했다. 이 행사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도 있었다. 김 의장은 트럼프 주니어, 장관 지명자들과 만나 쿠팡이 한국, 대만 등 아시아에서 물류 인프라와 일자리에 큰 규모로 투자한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한국, 대만,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와 이들 국가의 사업환경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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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윤 대통령 구속에 “헌법 따르는 한국 국민 노력 높이 평가” 미국 국무부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한국과 한국 국민들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구속에 관한 입장을 묻는 경향신문 질의에 보낸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한국 국민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한다”고도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하는 데 계속해서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한국 국민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해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지속하는 힘과 한국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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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초부유층이 권력 남용”…고별 연설서 트럼프·머스크 공개 저격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부유층의 권력 남용을 견제하지 않으면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유독 억만장자가 많은 점을 직격한 발언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고별 연설을 하며 “권력이 아주 소수 초부유층의 손에 위험하게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미국에는 지나친 부와 권력, 영향력을 가진 ‘과두제’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민주주의 전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정말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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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후보 “제재로 북핵 못 막아” 대북정책 선회 시사 미국 국무장관에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사진)이 15일(현지시간)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어떤 제재도 북핵을 막지 못했다”면서 “폭넓은 관점에서 대북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비핵화 가능성에는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는 또 한반도의 우발적 충돌 위험을 줄이고 역내 국가들의 핵무장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북정책의 무게중심이 비핵화에서 핵 동결·군축을 통한 위험관리 쪽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