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지
경향신문 기자
경향신문 여성서사 아카이브 '플랫팀'을 운영합니다
최신기사
-
뉴빌리지 ‘패스트트랙’ 도입···노후 저층·단독 주거지 재개발 앞당긴다 정부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재개발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뉴:빌리지’ 사업에도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기존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소규모 정비사업도 인허가 절차 등을 단축해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단독·빌라촌 등 노후 저층 주거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뉴:빌리지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뉴:빌리지 사업은 노후 단독주택이나 빌라촌을 정비·재건축할 때 주차장, 운동시설, 도서관 등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은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래된 단독주택이나 빌라를 새 빌라나 타운하우스로 다시 짓는 것이 기존 재개발과의 차이점이다.
-
공공지원 민간임대 10년 살면 ‘분양전환 우선권’ 준다는데… 부동산 경기침체와 함께 인기가 시들해진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에서 ‘분양전환 우선권’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신동에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힐스테이트 동탄포레’는 미계약 물량 일부에 대한 잔여세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 입주자모집공고문에는 ‘이 주택은 임차인에게 분양전환 우선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다. 단지는 예상보다 저조한 계약률에 ‘분양전환 우선권’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주자 모집공고나 표준임대차계약서에는 분양전환과 관련된 내용이 없지만, 최초 입주한 임차인에게 분양권을 먼저 준다는 합의서를 써도 무리가 없다는 취지의 법률 검토를 받았다”고 말했다.
-
수익형 부동산 ‘영끌’ 후폭풍…경매 시장서도 ‘찬밥’ 신세로 부동산 호황기에 아파트의 ‘대체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2년 넘게 골칫거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투자했다가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경매에 넘어가는 물건이 늘었지만, 경매 시장에서도 외면을 받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 1분기(1∼3월) 법원 경매에 부쳐진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2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5건)에 비해 88% 급증했다.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경매 진행 건수도 688건으로 2022년(403건)보다 70% 늘었다.
-
영끌 투자 후폭풍… 경매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된 수익형 부동산 부동산 호황기에 아파트의 ‘대체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2년 넘게 골칫거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투자했다가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경매에 넘어가는 물건이 늘었지만, 경매 시장에서도 외면을 받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 1분기(1∼3월) 법원 경매에 부쳐진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2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5건)에 비해 88% 급증했다.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경매 진행 건수도 688건으로 2022년(403건)보다 70% 늘었다.
-
실적 폭망 건설사 CEO 잇단 교체…위기 관리 집중 ‘보릿고개’ 넘는다 최근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설사들이 연달아 수장 교체에 나섰다. 주택 사업 호황기를 이끌었던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재무통이나 오너 일가가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사업 확장보다는 위기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DL이앤씨는 지난 3일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를 대표 후보로 내정했다. 재무·경영관리·신사업 추진 경험이 있는 ‘전략기획통’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인적 분할 4년차를 맞아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최근 마창민 전 대표를 포함한 임원급 3분의 1(19명)을 교체했다. 잇단 중대 재해 사고와 영업이익 감소에 책임을 물은 ‘물갈이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DL이앤씨 영업이익은 2021년 9572억원, 2022년 4969억원, 지난해 3306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65.4% 감소했다.
-
‘보릿고개’에 짐 싸는 건설사 수장들···“지금은 관리형 리더 필요한 때” 최근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설사들이 연달아 수장 교체에 나섰다. 주택 사업 호황기를 이끌었던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재무통이나 오너 일가가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사업 확장보다는 위기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DL이앤씨는 지난 3일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를 대표 후보로 내정했다. 재무·경영관리·신사업 추진 경험이 있는 ‘전략기획통’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인적 분할 4년차를 맞아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최근 마창민 전 대표를 포함한 임원급 3분의 1(19명)을 교체했다. 잇단 중대 재해 사고와 영업이익 감소에 책임을 물은 ‘물갈이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DL이앤씨 영업이익은 2021년 9572억원, 2022년 4969억원, 지난해 3306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65.4% 감소했다.
-
삼성·GS, ‘10조원 육박’ 사우디 공사 수주 삼성E&A(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조원에 육박하는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 기업이 따낸 사우디 건설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해외 건설 수주로는 역대 세번째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통령실은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을 수주했다고 3일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우디 수도 북동쪽으로 350㎞ 떨어진 주베일 산업단지에 가스 처리시설 및 부속시설 등을 증설하는 공사다. 삼성E&A는 가스 처리시설 및 부속시설을 짓는 공사를 맡았다. 공사 금액은 60억7000만달러(약 8조2000억원)이다. 이는 삼성E&A 창사 이래 최고액이자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가장 크다. GS건설은 12억2000만달러(약 1조6400억원) 규모의 황회수 처리시설 공사를 따냈다. 황회수 처리시설은 가스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을 포집하고 재활용하는 설비다.
-
삼성E&A·GS건설, 사우디서 9.6조원 ‘초대형 공사’ 따냈다 삼성E&A(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조원에 육박하는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 기업이 따낸 사우디 건설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전체 해외 건설 수주로는 역대 세번째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통령실은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을 수주했다고 3일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우디 수도 북동쪽으로 350㎞ 떨어진 주베일 산업단지에 가스 처리 시설 및 부속 시설을 증설하는 공사다. 삼성E&A는 이중 가스 처리 시설 및 부속 시설을 짓는 공사를 맡았다. 공사 금액은 60억7000만달러(약 8조2000억원)이다. 이는 삼성E&A 창사 이래 최고액이자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가장 크다. GS건설은 12억2000만달러(약 1조6400억원) 규모의 황회수 처리시설 공사를 따냈다. 황회수 처리시설은 가스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을 포집하고 재활용하는 설비다.
-
DL이앤씨, 신임 대표이사에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 내정 DL이앤씨가 신임 대표이사로 서영재(57) 전 LG전자 전무를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서 후보자는 다음달 10일 임시주주총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서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 전자공학과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TV상품기획담당, 스마트사업담당, IPD사업담당 등을 지냈다. 기획·재무·경영 업무를 두루 담당해 ‘전략기획통’으로도 불린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경영 전반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DL이앤씨가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 빌라, 전세는 줄고 경매는 늘었다··“역전세·전세사기 여파” 다세대·연립주택 등 서울지역 빌라의 전세 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법원경매 매각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거래 회복 조짐을 보이는 서울 아파트 시장과 달리 빌라 시장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다세대·연립 주택의 전세 거래량은 2022년 1분기 2만4786건에서 2023년 1분기 1만8771건으로 24% 감소한 데 이어 올 1분기(3월31일 기준)에는 1만4594건으로 22% 줄었다. 전세 거래량이 줄어든건 역전세와 전세사기 여파 때문이다. 저금리 시기엔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점을 이용해 ‘갭투자’를 통한 빌라 매입이 횡행했지만, 이후 금리인상이 본격화되자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떼이는 일이 늘었다.
-
천차만별 공시가, 공평과세 흔든다 실거래가가 비슷한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올해 보유세가 많게는 6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실거래가의 20%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주택 유형별, 가액별로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이 천차만별이고 이에 따라 보유세의 누진적 과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폐지키로 하면서 과세 형평성을 맞추는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향신문은 2일 한국도시연구소에 의뢰해 2020년과 2024년 서울·경기·부산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각각 21곳의 실거래가와 공시가격, 올해 부과될 보유세 추정치(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비교했다.
-
단독 같은 14억인데···아파트 보유세는 142만원, 단독주택은 24만원? 실거래가가 비슷한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올해 보유세가 많게는 6배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실거래가의 20%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주택 유형별, 가액별로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이 천차만별이고 이에 따라 보유세의 누진적 과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폐지키로 하면서 과세 형평성을 맞추는 동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향신문은 2일 한국도시연구소에 의뢰해 2020년과 2024년 서울·경기·부산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각각 21곳의 실거래가와 공시가격, 올해 부과될 보유세 추정치(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비교했다. 보유세는 1가구1주택자에게 올해 적용되는 세법을 기준으로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