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알리·테무 5개월 만에 매출 130%↑···3만원 미만 거래가 78%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매출이 최근 5개월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 건수 중 80% 가량은 3만원 미만 거래였다. 10일 BC카드가 중국 쇼핑 플랫폼의 국내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3월 기준 중국 플랫폼 결제 금액은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38.8%, 결제 건수는 130.6%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매출은 감소했다. 결제 금액은 2.5%, 결제 건수는 1.1% 줄었다. 중국 플랫폼에서 결제하는 평균 금액도 3.5%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플랫폼에서 1건당 평균 2만3745원을 결제했던 이용자들은 올해 3월 3만4580원을 결제했다. 같은 기간 국내 플랫폼의 건당 평균 금액은 중국 플랫폼보다는 많았지만, 3만9369원에서 3만8814원으로 소폭 줄었다.
-
KB국민은행, 또 거액 '배임 사고' KB국민은행에서 과다대출 금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대출자 소득을 실제보다 부풀려 적정 수준보다 더 많은 대출을 내준 배임 사고로, 금융감독원은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9일 자체 조사를 통해 각각 111억원, 272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대구의 한 지점에서는 2020년 8월 말부터 지난 3월8일까지 취급된 주택담보대출 등 총 111억3800만원의 가계대출에서 대출 신청인의 소득을 과다하게 산정했다. KB국민은행은 특정 직원이 실적을 위해 대출자의 소득을 자의적으로 높게 적용하면서 과다 대출과 배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NH농협은행 전산장애로 40분간 ‘먹통’…카드 결제·송금 막혔다 NH농협은행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약 40분간 카드 결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송금·입금 등이 중단됐다. NH농협은행은 9일 “전국적으로 오늘 오후 6시부터 6시20분 사이 은행과 카드 어플리케이션에 일시적인 접속 증가로 지연이 발생했다”면서 “오후 6시 40분부터 45분 사이에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전산장애가 발생한 시간대 NH농협은행 이용자들은 계좌와 연동된 체크카드·간편결제서비스 등을 통한 결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은행과 카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에도 장애가 발생해 송금과 입금은 물론이고 잔액 조회 등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
KB국민은행 또 배임 사고…소득 부풀린 과다대출 2건 KB국민은행에서 과다대출 금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대출자 소득을 실제보다 부풀려 적정 수준보다 더 많은 대출을 내준 배임 사고로, 금융감독원은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9일 자체 조사를 통해 각각 111억원, 272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대구의 한 지점에서는 2020년 8월 말부터 지난 3월8일까지 취급된 주택담보대출 등 총 111억3800만원의 가계대출에서 대출신청인의 소득이 과다하게 산정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KB국민은행은 특정 직원이 실적을 위해 대출자의 소득을 자의적으로 높게 적용하면서 과다 대출과 배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금융지주 순이익 3년 연속 20조원대···부실채권 비율 늘며 건전성은 악화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이 3년 연속 20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와 카드·캐파탈·저축은행 등 여신전문금융 계열사 실적은 악화했지만, 은행과 보험 계열사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를 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1조5246억원으로 전년(21조4470억원)보다 776억원(0.4%) 증가했다. 10개 금융지주회사는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국투자·메리츠로 소속회사는 329개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에서 전년보다 5.4% 증가한 15조40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보험사는 43.6% 급증한 3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금융투자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각각 전년보다 37.9%, 24.6% 감소해 2조8000억원, 2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
소상공인 대환대출 제도, 확대 개편 이후…되레 실행률 ‘급감’ “제2금융권 대출 금리가 버거워서 간 건데, 갈아타려면 2금융권부터 갚고 오라고 하더군요.” 경기 광주의 화물운송 사업자 김성철씨(36)는 지난달 21일 하루 일을 쉬고 시중은행 몇군데를 찾았다. 신용보증기금(신보)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대상과 혜택이 확대된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코로나19 시기에 빌린 연 8%대 금리의 새마을금고 대출을 5%대 저금리로 갈아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김씨는 “은행 내부등급이 낮아 대환이 어렵다”는 말만 듣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신보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린 10명 중 6명만 대환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소상공인 대환대출 더 커진 ‘그림의 떡’?···10명 중 4명은 은행 문턱 못 넘었다 “제2금융권 대출 금리가 버거워서 간건데, 갈아타려면 2금융권부터 갚고 오라고 하더군요.” 경기도 광주에 사는 화물운송 사업자 김성철씨(36)는 지난달 21일 하루 일을 쉬고 시중은행 몇 군데를 찾았다. 신용보증기금(신보)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대상과 혜택이 확대된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코로나19 시기에 빌린 연 8%대 금리의 새마을금고 대출을 5%대 저금리로 갈아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김씨는 “은행내부등급이 낮아 저금리 대환이 어렵다”는 말만 듣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김씨는 은행 직원으로부터 새마을금고 등에서 받은 기존 대출, 과거 소액 연체 이력 등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
KB국민은행, 15일부터 H지수 ELS 자율조정 절차 돌입 KB국민은행이 오는 15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관련 자율조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15일부터 계좌 만기가 도래하는 순서에 따라 매주 고객을 선정해 배상비율을 확정하고, 이들에게 자율조정 절차와 방법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영업점 직원이 개별적으로 유선을 통해 다시 한번 해당 내용을 안내한다. 자율조정 안내 대상은 H지수 ELS 녹인 발생 계좌와 녹인 발생 전·후로 중도해지된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KB스타뱅킹 앱을 통한 비대면 자율조정 진행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
KB국민도 뛰어든 해외여행 특화카드 경쟁…위시 트래블 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환전과 해외 이용 수수료가 없는 해외여행 특화 신용카드인 ‘KB국민 위시 트래블’을 8일 출시했다. 오는 22일에는 해외결제 특화 체크카드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도 출시된다. 환전 등 수수료 무료를 내건 해외여행 특화 카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KB국민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 기준)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면 환전·해외 서비스 이용 수수료 등이 더해져 원화 청구금액이 계산된다.
-
새마을금고, 전국 1200여개 점포 ‘편법대출’ 전수점검 검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전국 1200여개 금고를 대상으로 부동산 관련 편법·불법 대출 전수점검을 검토 중이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대출 사례를 포함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이뤄진 개인사업자 주택담보대출 10건 중 7건이 사업자금 외 다른 용도로 쓰인 ‘작업대출’로 의심받는 만큼, 다른 금고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감사 대상과 기간을 2배가량 늘린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의 새마을금고에 대한 합동감사도 8일부터 실시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7일 “양 후보 대출 건 이전부터 ‘작업대출’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관련 전수점검을 고려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리딩방 투자 손실 보상, 코인 싸게 드려요”…가입 유도 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해준다는 로또리딩방에 가입했던 A씨는 “로또 미당첨 피해 보상으로 B코인을 무상 지급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미당첨자에 한해 B코인을 시세의 30% 수준으로 살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 A씨는 국내 유명거래소 추가 상장 예정 문서와 지급보증서 등도 확인한 뒤 B코인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A씨가 가입한 코인 거래 사이트는 실제 가상자산지갑 기능이 없는 허위 사이트로 밝혀졌다. ‘가짜 코인’을 사들인 A씨는 투자금 전부를 잃었다. 금융감독원은 이처럼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된 종목과 이름만 같은 ‘가짜 코인’을 무료 또는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고 7일 경고했다. 금감원은 리딩방 등에서 발생한 손실 보상을 이유로 코인 매수를 제안하는 사기 수법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
태영건설 자금 사정 나아지나…김해대동 PF사업장 금리 5.6%로 추가 대출 태영건설의 주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서 자금 사정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장 실사가 마무리되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달말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요 PF 사업장 중 한 곳인 김해대동 첨단 일반산업단지 대주단 67곳은 기존 금리(5∼7%)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인 약 5.6% 금리로 사업비 추가 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기존 금리(5~7%)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 사업장은 경남 김해시 대동면 일대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분양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가 1조5000억원에 달해 마곡 CP4 사업장 등과 함께 태영건설의 주요 PF 사업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