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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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금리 인하…영끌족·자영업자 연체율 ‘시한폭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머지않아 올 것처럼 예상됐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 고환율·고유가로 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는 만큼, 한계에 몰릴 취약차주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증권가는 한국은행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 시점을 늦추고, 인하 횟수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한은이 오는 7월부터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던 전망을 10·11월 두 차례 인하로 변경했다. 대신증권도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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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에 갇힌 한국경제 멀어지는 금리 인하···“취약차주 문제, 시한폭탄 될 수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머지않아 올 것처럼 예상됐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 고환율·고유가로 물가 인상 요인이 커지고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현재 3.5%인 기준금리는 2000년대 초와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가계와 자영업자의 체감은 다르다. 사실상의 제로금리였던 2020~2021년 유동성 파티가 불과 1년 만에 급반전된 데다,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여윳돈이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는 만큼, 한계에 몰릴 취약차주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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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중동 위기에 긴급 점검회의…“최선의 대응체계 유지할 것”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진 1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시장별 위기대응계획과 시장안정조치 운영상황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금융권이 대외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충분한 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도 시장 여건 변화에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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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실 구간’ 진입한 ELS 6조6000억원…대부분이 H지수 상품 지난해 손실 발생 구간인 ‘녹인’(knock-in)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은 6조6000억원 규모로, 이중 대부분이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H지수를 제외한 글로벌 증시는 강세를 보여 파생결합증권(ELS·DLS) 전체 상환액은 급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녹인형 ELS 발행액은 12조5000억원이었고, 녹인에 진입한 ELS는 6조6000억원이었다. 이중 92.6%인 6조1000억원은 홍콩 H지수 기초 상품이었고, 99.6%는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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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회장 등 임원 22명 줄이고 임원 급여 최대 35% 삭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인원 22명을 감축하고, 임원 급여도 최대 35% 삭감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 및 급여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판관비 절감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시했다. 자구안에 따라 태영건설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직을 포함해 임원 22명을 감원한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두 회장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태영건설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태영건설에서는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회장은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에서만 창업회장, 회장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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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통 ‘이색 맛집’ 찾아서…전통시장 신규 방문객, 60대보다 20대가 더 많다 #경동시장 #맛있다 #국수 #맛집발견. 최근 친구들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다녀온 직장인 김모씨(27)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같은 태그를 달았다. 20대에게 경동시장의 정체성은 ‘약재 전문시장’보다는 ‘이색 맛집’에 가깝다. 인스타그램에서 18일 ‘#경동시장’ 태그로 검색하면 조회되는 약 3만건 게시물 대부분은 치킨, 순대, 편육, 국수, 토스트 등 각종 먹거리 사진으로 채워져 있다. 서울 망원시장, 광장시장의 관련 게시글은 각각 약 16만9000건, 116만건인데 역시 대부분은 각종 음식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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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맛있다’ 전통시장 신규 소비자 20대 가장 많았다 #경동시장 #맛있다 #국수 #맛집발견. 최근 친구들과 함께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다녀온 직장인 김모씨(27)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그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같은 태그를 달았다. 인스타그램을 주로 이용하는 20대에게 경동시장의 정체성은 ‘약재 전문 시장’보다는 ‘이색 맛집’에 가깝다. 인스타그램에서 18일 ‘#경동시장’ 태그로 검색하면 조회되는 약 3만건의 게시물 대부분은 치킨, 순대, 편육, 국수, 토스트 등 각종 먹거리 사진으로 채워져있다. 경동시장보다 먼저 알려진 서울 망원시장, 광장시장 관련 게시글은 각각 약 16만9000건, 116만건에 달했는데 이중 대부분은 역시 각종 음식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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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주주행동주의 무리한 요구, 기업 장기 성장동력 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주행동주의 기관의 단기 수익만을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 유관단체, 시장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열고 “주주행동주의 기관은 기업과 주주들에게 장기 성장전략을 적극 제시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 주주총회 결과에서 보듯이 행동전략이 탄탄하지 못하면 주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공허한 캠페인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도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 접수된 주주제안 93건 중 가결된 안건은 주주환원 2건과 이사선임 안건 26건 등으로, 가결률이 3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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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생존’에만 월 139만원…저소득가구는 빚으로 버텼다 고물가로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식비가 60만원을 넘어서 교통비·월세를 포함한 필수 생활비만 매달 13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로 전반적인 부채 보유 비율은 낮아졌지만 저소득 가구는 오히려 늘어나 소득 수준에 따른 부채 격차가 커졌다. 17일 신한은행의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전년보다 23만원(4.4%) 증가했다. 보고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0~11월 전국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메일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0.98%포인트)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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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자금’ 키우는 맛에…핀테크, ‘육성’으로 터지는 재미 최근 인터넷은행·간편결제서비스 등 핀테크 업계는 저마다 ‘캐릭터 키우기’에 한창이다. 케이뱅크 ‘돈나무’, 카카오뱅크 ‘춘식이’, 토스페이 ‘고양이’ 등 캐릭터를 이용자가 직접 육성하는 게임형 서비스를 통해 매일 자사 앱 접속을 유도하고 체류·탐색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케이뱅크가 지난달 11일 출시한 ‘돈나무 키우기’ 서비스는 출시 3주 만에 이용자 수 60만명을 돌파했다. ‘돈나무 키우기’는 매일 케이뱅크 앱에 출석하거나 미션을 수행해 최종 성장 단계까지 돈나무를 키우면 최소 100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케이뱅크는 ‘돈나무 키우기’ 출시 이후 여·수신 상품과 다양한 서비스의 앱 페이지 방문 고객 수가 기존 대비 약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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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 품었다…오프라인 결제처 확보 이제 카카오페이 이용자도 삼성페이·제로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17일 삼성페이·제로페이와의 연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방식을 사용하는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간편결제사 중에서 가장 폭넓은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카카오페이머니, 카카오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상품권, 카카오페이에 등록한 신용·체크카드 등 모든 결제 수단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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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고 이동’만 해도 월 139만원···고금리에 ‘부채 격차’ 커졌다 고물가로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식비가 60만원을 넘어서 교통비·월세를 포함한 필수 생활비만 매달 13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로 전반적인 부채 보유 비율은 낮아졌지만 저소득 가구는 오히려 늘어나 소득 수준에 따른 부채 격차가 커졌다. 17일 신한은행의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전년보다 23만원(4.4%) 증가했다. 보고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0~11월 전국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0.98%포인트)를 바탕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