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진
경향신문 기자
사회부 기자입니다. 사건·사고나 국제 인권·범죄 이슈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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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선거법 위반 선관위 신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4·10 총선을 앞두고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온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 의무와 선거 관여 금지 등의 규정을 어겼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경실련은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신고장을 내면서 “민생토론회의 과정과 내용 등을 검토해 본 결과 선거법 위반 소지가 큰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에는 참여연대가 같은 이유로 윤 대통령을 선관위에 신고했다. 경실련은 우선 윤 대통령이 총선 접전지에서 민생토론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민생토론회가 서울 5회, 경기 9회, 영남 4회, 충청 3회, 인천 1회, 강원 1회, 전남 1회 개최됐는데, 수도권·영남·충청권은 총선의 주요 접전지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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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거범죄 차단 ‘특진’ 걸었다···2000명 투입해 사전투표 호송 전과정 입회 경찰이 선거범죄 차단에 특별승진을 내걸고 대응에 나섰다. 관외 사전투표지 이송의 모든 과정에도 입회하기로 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정행위 차단에 공적을 세운 경찰관을 즉시 특별승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투·개표 부정행위, 투표함 호송 방해 행위, 온라인상 디도스·해킹 등 선거사무 방해 행위 등과 관련해 우수한 첩보를 수집하거나 예방·단속 등에서 성과를 내면 특진 임용할 계획이다. 또 처음으로 사전투표일(5∼6일) 이틀간 집배원이 관외 선거인의 사전투표 용지를 관할 선거구로 이송하는 전 과정에 집배원 1명당 경찰관 1명이 따라붙기로 했다. 이전에는 관외 사전투표함을 검수해 우체국에 인계하는 데까지만 입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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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낡고 좁은 동물원에서 병들거나 죽어가고 있어요” 코끼리 한 마리가 제자리에 서서 앞뒤로 움직이자 긴 코가 흔들렸다. “여기 봐라! 코끼리가 춤춘다!”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달성공원 코끼리사 앞에서 손녀를 데리고 온 할머니가 외쳤다. 코끼리의 행동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이 코끼리는 1969년생 암컷 코순이(사진)다. 지난 2월 서울대공원의 사쿠라(1965년생)가 세상을 떠나면서 국내 최고령 코끼리가 됐다. 코순이의 행동은 춤이 아니었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이다. 습성에 맞지 않는 생활 환경이 원인 중 하나다. 코순이가 사는 달성공원의 코끼리사는 국내에서 가장 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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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비극 낳은 ‘담배 꽁초 화재’···70대 남성 구속기소 지난해 성탄절 새벽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아 불을 내 30대 가장 등을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김재혁)는 3일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A씨(78)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4시 59분쯤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 3층 자신의 집 ‘컴퓨터방’에서 불을 내 같은 아파트 주민 2명을 숨지게 하고 27명이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12일 구속됐다. 당시 화재로 5층에 살던 30대 남성이 생후 7개월 된 딸을 안고 창밖으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10층에 거주하던 30대 남성은 11층 비상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사망했다. 주민 27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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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푸바오에 열광하는 동안 죽어간 복동이와 루디···‘이상행동’ 동물 실태 코끼리 한 마리가 제자리에 서서 앞뒤로 움직이자 긴 코가 흔들렸다. “여기 봐라! 코끼리가 춤춘다!”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달성공원 코끼리사 앞에서 손녀를 데리고 온 할머니가 외쳤다. 코끼리의 행동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이 코끼리는 1969년생 암컷 코순이다. 지난 2월 서울대공원의 사쿠라(1965년생)가 세상을 떠나면서 국내 최고령 코끼리가 됐다. 코순이의 행동은 춤이 아니었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이다. 습성에 맞지 않는 생활 환경이 원인 중 하나다. 코순이가 사는 달성공원의 코끼리사는 국내에서 가장 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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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사찰 의혹’ 국정원 직원이 경찰에 금품 준 증거 확보” 진보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사찰한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 직원이 현직 경찰관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촛불행동 등 64개 시민단체는 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민간인 사찰의 진상을 밝히라”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국정원 직원 이모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씨가 지난해 2월과 10월 현직 경찰관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같은 해 11월23일 저녁 식사와 노래방 및 도우미 비용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안보 수사 담당자 등이 대상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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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등 시민단체 “불법사찰 국정원 직원이 현직 경찰에 금품·접대” 진보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사찰한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 직원이 현직 경찰관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촛불행동 등 64개 시민단체는 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민간인 사찰의 진상을 밝히라”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국정원 직원 이모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씨가 지난해 2월과 10월 현직 경찰관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지난해 11월23일 저녁 식사와 노래방 및 도우미 비용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안보 수사 담당자 등이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이씨가 경찰만 확인할 수 있는 특정 인물에 관한 내사 기록이나 주변 인물의 가족관계서류와 제적등본 등을 접대를 통해 확인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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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만우절 112 거짓신고 9건, 공무집행방해로 입건 경찰이 ‘만우절’이었던 지난 1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된 112신고 2만8629건 중 거짓신고 9건이 접수돼 형사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 포천시에서는 오전 9시33분쯤 “지금 마누라가 죽었다. 내가 목 졸라 죽였다. 이미 장사 치르고 끝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관 7명과 소방관 7명이 신속하게 출동했지만 허위 신고였다. 경찰은 전화를 건 남성을 검거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오전 6시36분쯤에는 경기 성남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112에 신고했다가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퇴거 조치를 당하자 “경찰관에게 맞았다”며 다시 거짓으로 119에 신고하는 일도 있었다. 이 남성도 검거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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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반기까지 보험사기·상습 음주운전 대상 특별수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오는 7월9일까지 100일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범죄와 상습 음주운전 위반자를 상대로 ‘주요 교통사범 특별수사 기간’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고의 교통사고, 교통사고 후 병원·정비소 등과 공모한 허위·과장 보험금 신청 행위 등 보험사기 에 대해 강도 높게 단속할 계획이다. 미수범까지 자세히 수사·검거하고, 금융감독원·보험업계와 공조해 보험사기 피해자의 할증된 보험수가와 행정처분(벌점)을 되돌리는 등 피해 복구에도 힘쓸 방침이다. 상습 음주 운전자는 차량을 압수하고 음주운전 방조범을 적극적으로 처벌하는 등 엄정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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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공의 행동지침’ 올린 게시자 신원 확인…군의관 2명 경찰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전공의 행동지침’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린 게시자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회견에서 “전공의 행동지침을 올린 게시자 2명이 특정됐고 모두 군의관”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SNS에 ‘전공의가 알아야 할 계약 관련 법률 사항’ 등 집단행동에 참여한 전공의를 위한 지침을 올려 보건복지부에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번에 조사를 받게 된 군의관들이 올린 게시글은 지난 2월 ‘사직 전 자료 삭제하라’는 행동지침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것과는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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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의 계보 (2)히로뽕 10kg ‘퇴직금’으로 마약왕이 된 막내 피해자 없는 범죄(Victimless crime). 마약이 대표적이다. 신고할 피해자가 없는 범죄 마약은 조용히 사회 곳곳에 퍼져갔다. 남녀노소·사농공상 가리지 않고 마약 투약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연령화’가 두드러진다. 가장 보편적인 마약류가 메스암페타민, 즉 히로뽕이다. 온갖 종류의 마약이 우후죽순 퍼져나간 데는 히로뽕이 60여 년 전부터 한국 땅에 중독의 토양을 만들어 놓은 영향이 컸다. 히로뽕 유통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만연한 마약 유통의 문제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는 이유다. 주간경향에서 히로뽕의 역사와 현재 즉 대한민국 ‘뽕의 계보’를 5회에 걸쳐 되짚는다. 직업물 웹소설 및 실화 기획사 팩트스토리와 공동기획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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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감독 김태영 “외면받아온 간토대학살, 부채의식 컸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의 인디컴 사무실에서 만난 김태영 감독은 오른팔에 깁스를 한 듯한 자세로 기자를 맞았다. 걸음걸이도 성치 않았다.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몸의 오른쪽이 모두 마비됐다. 김 감독은 장애 3급 판정 후에도 최근 수년간 일본을 오갔다. ‘간토대학살’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1923년 9월1일 도쿄와 요코하마 등 간토(關東) 지방에 대지진이 발생한 뒤 ‘조선인들이 방화를 저지르고 우물에 독을 탔다’는 유언비어가 퍼졌다. 9월2일 계엄령이 내려졌고 일본군과 자경단에 의해 조선인 학살이 벌어졌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당시 독립신문은 666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