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환경단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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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지구 환경에 ‘사회공헌’을 양김(金)이 뜨겁다. 김범수와 김봉진. 재기발랄하고 세상에 없던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두 사람. 40~50대 한창 나이에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그이들 결심 덕분에 이상한파로 오그라들었던 가슴이 훈훈해졌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10조원에 달하는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뒤 지난 8일 거액의 용처를 직원들의 집단지성에 물은 바 있다. 문화재환수, 기술교육 플랫폼, 장애인과 약자를 위한 지원 등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김 의장은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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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탄소중립 다 어디로 숨었나 해를 거듭해 활활 타오르는 것이 있으니 바로 우리 증시와 지구 온도다. 직장인들 대화 내용의 반은 주식 이야기다. 자본주의 시대에 살면서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시세표가 빨갛게 깜박이면 오르는 기쁨에 눈은 더 빨개지고, 파란불엔 심장이 얼어붙는다. 다 내 돈이 걸린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돈 이상으로 중요한 것도 같이 걸린 일이라면 어떨까? 사생결단으로 달려들 거라 생각하겠지만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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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탄소중립의 세계로 성탄절이다. 침침한 눈을 비비며 창세기부터 뒤적이다보면 소돔과 고모라가 나온다. 흥청망청 환락과 황음이 극에 달해 신의 노여움을 사서 불과 유황으로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는 성경 속 도시 이야기다. 21세기의 나는 소돔과 고모라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소비에 익숙하다. 아니, 소비가 아니면 생활이 불가능한 도시 시스템 안에서 살고 있다. 먹을거리 장을 한 번 보고 나면 그 쓰레기를 처리하는 게 큰일이다. 씻어 말리고 재활용이 되는지 살피고 음식물 쓰레기는 또 따로 모아 버리고. 도시생활자의 평범한 일상이다. 자그마한 산동네에 살 때는 집 앞에 정해진 시간에 내다놓으면 쓰레기차가 가져가주니 실감이 덜하였다. 규모가 좀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와보니 한데 모아놓은 쓰레기 산이 아찔할 정도다. 콩나물 한 움큼을 사도 비닐에 싸여 있고, 고추나 마늘도 플라스틱 팩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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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기후변화와 새 기업평가 “나는 퍽이 있는 곳에 가지 않고, 퍽이 갈 곳으로 간다(I skate to where puck is going to be, not where it has been).”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현역 시절 1400여 게임에서 800골 이상을 기록하여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웨인 그레츠키의 명언이다.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인용하여 세계인의 가슴에 각인된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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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탄소중립 선언’ 이후 과제 2020년 10월28일 수요일은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까?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무거운 약속의 말이 연설문 중간에 한 줄로 기록된 아쉬움은 있지만 고대하던 목표이고, 먼저 선언한 그린뉴딜 정책의 지향점이 명확해졌으니 실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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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소주를 부르는 ‘소주병 논란’ 소주를 부르는 계절이 왔다. 쌀쌀한 바람에 어묵국물이라도 들이켜면 혓바늘처럼 따가운 시간을 견디는 데 소주만 한 게 있을까. 그런데 최근 한 소주회사 때문에 소주를 더 들이켤 일이 생겼다. 소주병 재사용률을 높이려 소주회사들이 공용으로 사용하기로 한 표준병이 초록색병이다. 이 약속을 깨뜨리며 지난해 4월 투명한 병이 등장, 출시 몇 달 만에 1000만병을 판매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새 단장한 소주는 잘 팔렸지만 이 비표준병을 골라내기 위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소주병 재사용 시스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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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경제 위협’ 기후위기에 관심을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 폭우가 한창일 때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이 시작한 온라인 피케팅 운동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한참 달궜다. 우리 눈앞에 벌어지는 이상하고 연속적인 날씨의 변화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격하게 공감했다는 뜻이리라. 장마는 사라지고 우기만 남을 것이라는 둥, 강원도가 사과 재배에 최적지라는 둥 하는 말이 심상치 않게 들리는 걸 보면 그저 스쳐갈 것 같은 나날이 기후위기의 다른 얼굴들이라는 것을 조금씩 체감하게 된다. 무덤덤한 이름 ‘기후변화’가 영국 매체 가디언이 개명해준 대로 ‘기후위기’의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는 또 어떤가. 잠시 소강상태를 지나 27일 신규 확진자 수 441명을 기록했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갈지 하늘만이 알 일이다. 백신 나올 때만 기다릴 수도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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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격리수용 중 느낀 기후위기 개인적으로 두 가지 큰일이 있었다. 아침마다 환경뉴스 클리핑을 해왔는데 어느새 1000호를 기록했다. 기사를 쓰는 사람도 있는데 남의 글을 옮겨 보낸 걸로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셨다. 심지어 격려 기부금도 내주셨다. 아마도 가장 큰 격려는 기후재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대책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일이 아닐까 싶다. 후원자들께 돈 내시라는 말만 하기가 죄송스러운 데다 나름 환경공부도 할 겸 매일 오전 6시에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3년이 다 되는 시간 동안 환경문제에 대한 나의 고민도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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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치솟는 한국 수소경제 위상 제러미 리프킨의 <수소혁명>을 읽은 지 언제였던가. 환경재단 창립 초기였으니 근 20년 전의 일이다. 그때는 참 담대한 공상이라 생각했는데 어제 발족한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참석해보니 눈앞의 현실이 돼 있었다. 게다가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사가 지난 6월4일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완성차 한 대 없고 매출도 미미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이 25조원에 달해 포드나 현대차를 앞질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앞으로 어떤 놀라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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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그린 뉴딜’의 선행 조건들 포스트 코로나와 그린 뉴딜. 뜨겁고 무서운 주제다. 포스트까지 생각할 겨를 없이 코로나19 와중에 모두 어렵다. 그럼에도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이 포함돼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이후 그린 뉴딜이 회자되고 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과연 그 정의가 무엇인지, 대통령의 수사로 끝나지 않게 제대로 이행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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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기후재난 대비 없는 뉴딜 마을엔 교황 특사로 알타미라노 추기경이 도착한다. 추기경의 임무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간 영토분쟁을 잘 중재해 교황청의 권위를 지키는 것. 양국 경계선에 사는 과라니족과 예수회 선교 사제들을 철수시켜야 했다. 각국 장수들과 추기경은 테이블 위에 지도를 놓고 머리를 맞대 경계선을 완성했고 만족한 듯 박수 친다. 영화의 다음 장면은 침략자들에게 학살당하는 원주민들의 참혹한 광경. 영화 <미션>의 이 장면은 음악과 함께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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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코로나19와 가치사슬 밸류체인, 즉 가치사슬이란 용어는 기업에서 익숙하다. 기업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원재료, 노동력, 자본 등의 자원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을 가치사슬이라는 모델로 정립하였다. 어떤 기업도 독자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낼 수 없을 정도로 세계화된 지금, 가치사슬은 글로벌 가치사슬과 동의어처럼 쓰인다. 기업은 경영 여건, 지리적 특성, 인재확보, 원자재 수급, 유통 등 생산과 관련된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감안해 비교우위를 결정하여 더 많은 가치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