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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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이해 못할 SPC의 ESG 등급 노동자의 잇단 죽음으로작년에 국회 환노위서집중적 질타 받았던 SPCESG 평가는 3년 내리 B+‘S’ 항목선 계속 A 받아 전 국민 불매운동 기업이어떻게 최우수를 받을까ESG 담론에 대해전 세계적으로 쏟아지는냉소를 한국서도 읽게 돼 내년에 SPC의 ESG 공시특히 ‘S’ 항목의 등급을난 반드시 찾아볼 것이다이는 미사여구 횡행하는한국 ESG 담론에 대한평가가 될 터이니까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시럽급여, 적나라한 저소득자 ‘혐오’ 가진 것 없는 이들에 대한 혐오는 가장 보편적이고 자주 자행되는 문명의 ‘못된’ 버릇이다‘시럽급여’ 등의 자극적인 언사가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것을 보면서 나는 또 한번 이게 적나라한 ‘혐오’라는 생각이 들었다햄릿의 유명한 독백 중 하나는 ‘insolence of office’인데, 한 영문학자는 이렇게 번역했다. ‘고위 공직자들은 우리들을 개·돼지로 본다’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주목해야 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현상 국제변동과 미국 내 위기가맞물리게 될 경우코로나 이후의 세상은어디로 가게 될까 또 지구화에 깊숙이 물든한국의 미래와 선택도갈수록 풀기 어려운문제가 돼가고 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돌풍의 성과를 떠나그가 표상한 현상의 의미를짚어봐야 할 이유다 이제 세상은‘공식적 주류 담론’만 보다이해할 수 없는‘앨리스의 이상한 나라’가되어가고 있다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세입자는 ‘채권자’다 갭투자 피해자들의 손해는 금융시장 손실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들은 그저 ‘주거를 마련’하고자 했을 뿐이다이들이 곤경에 처한 것은, 부동산 금융화와 한국 특유의 전세 제도가 결합된 독특한 행태가 제약 없이 기승을 부린 결과물이다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특단의 조치는 물론, 보다 근본적 차원에서의 제도 및 법률의 정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AI 개발 6개월 중지 호소문의 뜻 기술 혁신이 가져온 파괴가감당할 수준을 넘어서면필연적 반작용이 온다 지금 성급하게잘못된 선택을 하거나준비를 하지 못한다면결실은커녕 재앙이라고공개 서한은 강조한다 우리는 챗GPT 출현 후효율성에 흥분한 것 말고이런 고민해 온 적 있나이젠 그 서한의 의미우리도 되새겨 볼 필요성 지난 3월29일, GPT-4를 넘어서는 고강도 AI의 연구·개발 작업을 6개월간 중지하자는 공개 서한이 발표되었고, 단 하루 만에 1000명이 넘는 이들이 동참하여 서명하였다. 이 사건과 그 서한의 의미를 깊이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50대에게 인공지능 교육을 지금 많은 대학서 정부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50대 이상의 사람들은 암묵지를 가지고 있으며 어쩌면 이것이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그런데 왜 50대 이상을 위한 디지털과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은 없을까? 이젠 그들에게 인공지능 교육과 훈련을 허하라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청년층의 ‘과소비’에 대하여 청년층 부채가늘어나는 현상을 보면서어설픈 도덕적 훈계는그만두자그런 이야기는땀 흘려 번 돈으로도복된 생 꾸려나갈 수 있는세상에서나 할 인사말 이 잔인한 현실을매일매일 새기면서삶이라는 덩어리를깎아내고 깎아내면서살아온 이들이다이렇게 뻔하고 치사스러운닭장 같은 세상에 그들을가둬 놓아 죄송할 뿐이다 얼마 전 매년 나오는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 발표가 있었고, 여기에서 20대 및 30대의 가계부채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당연히 이어졌다. 물망에 오른 흔한 혐의자는 ‘영끌족’이었지만, 끌어올 영혼이라도 있는 이들은 일부 계층일 뿐이므로 이걸로 다 설명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긴다. 결국 2030세대의 소비 지출이 소득에 비해 구조적으로 넘치고 있다는 의심이 나오게 되며, 이는 다시 분수에 맞지 않는 ‘과소비’를 경계하라는 도덕적 교훈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산업사회의 정치 혁신, ‘300’이 할 수 있나 우리는 또다시 변모하는 산업사회의 현실을 농경제 시대의 대의제 민주주의 틀에 쑤셔 넣는 답답한 상황에 봉착하였다산업사회 현실을 생생하게 파악하고 반영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를 마련하고 여기에 기존의 국가 권력을 과감히 위임해야 한다그것이 현재의 답답한 상황을 뚫기 위한 절실한 과제이자, 지금 우리에게 너무나 간절한 포괄적인 의미의 정치 혁신이다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인플레이션 대책, 증세는 어떠한가 인플레를 금리 인상으로관리한다는 낡아빠진통화주의 경제학의‘죽은 경제학자들’로부터풀려날 때가 되었다 주류 경제학에 맞서온‘현대화폐이론’ 학파는현재의 인플레에 대해증세 및 재정 구조 전환을대안으로 내세웠다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적극적이고 미래적인산업정책 구사를 권한다 미국 ‘인플레 감축법’도그 핵심은 바로 증세다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영국의 위기와 ‘우파 포퓰리즘’의 윤곽 인플레와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 및 킹달러로 거의 모든 나라가 위기에 처한 상황서, 순순히 기존의 지구화 및 금융화 준칙을 따를까이번 사태는 개발도상국들만 아니라 영국과 같은 선진산업국들조차 견디기 힘든 상황임을 보여준 ‘탄광 속의 카나리아’ 사례다경제 고통을 해소하려 친자본적 정책을 취하며 국제적 준칙에 도전하는 ‘우익 포퓰리즘’도 그 윤곽이 차츰 보이기 시작한다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기후위기는 피할 수 없다 1.5도나 2도 상승은돌이킬 수 없는 미래로달성 시점도 2050년보다훨씬 빨라질 것이다또한 이상기후도더 빈번하고 극악스럽게나타날 일만 남은 게 사실 지난 7월 빌 맥과이어의 저서 <찜통 지구(Hothouse Earth)>가 출간되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급한 행동을 촉구하는 책은 지금까지 많았지만, 이 책이 주는 울림은 새롭다. 용감하게도, 지금까지 금과옥조처럼 여겨져 온 “평균 기온 1.5도 상승 예방”이라는 목표가 이미 실패한 것이 거의 확실하며, 2040년 즈음에는 2도 상승까지 벌어질 것이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인플레이션, 임금인가 이윤인가 이번 인플레이션은 노동 측의 임금 인상이 아니라 오히려 자본 측의 이윤 확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혐의가 짙다실증적인 분석 없이 진부한 사변적인 논리만 되풀이하거나 어느 한쪽의 계급적 입장에 서는 이념적 편견도 이젠 용납되어선 안 된다따져보지도 않고 책임질 수도 없으면서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 주범”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말고, 또 그런 행동을 용납해서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