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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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삼중’ 오명 벗은 이준석, 대권주자급 무게감···“지금 과제는 지방선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마삼중’ 오명을 벗고 11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 지지율 견인으로 비례대표 후보 2석 당선까지 이끌며 개혁신당을 총 3석 원내정당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4·10 총선 개표 결과 경기 화성을에서 42.41%를 득표해 당선됐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네 번째 도전해 거둔 쾌거다. 앞서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서 3번 낙선해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이번 승리는 ‘기사회생’을 넘어 이 대표가 대선주자급 무게감을 지니는 계기로 평가된다. 화성을(동탄)은 더불어민주당이 역대 30%포인트 안팎 우세여서 국민의힘에선 ‘험지’로 불리는데, 여당 대표 출신인 이 대표가 제3정당 후보로 나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중도·무당층은 물론 여야 지지자까지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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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뒤집기’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여당 중진들 나경원, 안철수, 권영세, 윤상현, 김태호 등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들이 4·10 총선에서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았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패배로 예측됐으나, 실제 개표는 이들의 뒤집기 승리로 끝났다. 특히 일부 당선인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등에 밀려 당대표 꿈을 접는 등 비주류 행보를 해온 만큼 쇄신 요구가 거센 여권 내에서 쓴소리할 명분과 무게감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경원 당선인(서울 동작을)은 11일 개표 결과 8.03%포인트 격차 우위로 당선돼 5선 중진이 됐다. 출구조사에선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4.6%포인트 뒤졌으나 반전을 이뤘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던 나 당선인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가 임명 3개월 만에 해임됐고, 초선 의원 50여명의 비판 연판장을 마주한 끝에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집권여당의 앞날이 매우 위태롭다”며 “조금이나마 정치를 더 오래 지켜봤던 제가 대화와 타협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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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 살아남은 여당 중진들, 위기의 당 구할 ‘역할론’ 주목 나경원, 안철수, 권영세, 윤상현, 김태호 등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들이 4·10 총선에서 천신만고끝에 살아남았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패배로 예측됐으나, 실제 개표는 이들의 뒤집기 승리로 끝났다. 특히 일부 당선인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등에 밀려 당 대표 꿈을 접는 등 비주류 행보를 해온만큼 쇄신 요구가 거센 여권 내에서 쓴소리할 명분과 무게감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경원 당선인(서울 동작을)은 11일 개표 결과 8.03%포인트 격차 우위로 당선돼 5선 중진이 됐다. 출구조사에선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4.6%포인트 뒤졌으나 반전을 이뤘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던 나 당선인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가 임명 3개월 만에 해임됐고, 50명 남짓 초선 의원의 비판 연판장을 마주한 끝에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집권여당의 앞날이 매우 위태롭다”며 “조금이나마 정치를 더 오래 지켜봤던 제가 대화와 타협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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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기 화성을 당선 ‘대이변’···기사회생 길 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격변’을 일으켰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상황을 보면 11일 1시20분 기준 이 대표는 43.37% 득표로 공 후보(39.42%)를 앞지르고 있다. 개표가 진행돼도 표차가 크게 줄지 않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이 대표는 동탄 특유의 높은 민주당세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골든 크로스 가능성을 언급할 만큼 가팔랐던 막판 지지율 추격세가 역전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단번에 대선주자급 무게감을 지닐 전망이다. 정치 생활 최초로 원내에 입성하는 데다, 불리한 판세를 개인기로 뒤집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고평가가 가능하다. 개혁 보수는 물론 중도·무당층, 일부 민주당 지지자까지 아우른 결과여서다. 동탄은 민주당이 역대 30%포인트 안팎으로 우세해 국민의힘에겐 ‘사지’로 분류돼 왔다. 이 대표의 승리는 반윤석열·반이재명 구호를 동시에 외친 제3지대 후보의 성취라는 의미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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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박근혜 대리인’ 유영하, 7전8기 끝에 첫 당선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무당선 정치 역정 20년의 유 변호사는 이로써 ‘7전8기’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11일 오전 1시 기준 총선 개표 결과 유 후보의 득표율은 72.68%로 당선이 확정됐다.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27.31%)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유 후보는 2005년부터 박 전 대통령의 법률 분야 참모 역할을 맡은 최측근이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이후 탄핵 국면에서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맡아 ‘박근혜 대리인’이라고도 불린다. 유 후보는 탄핵 이후에도 구속 상태인 박 전 대통령을 꾸준히 접견했으며, 사면 이후엔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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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창당·합당·분당’ 이준석, 개인기로 막판 뒤집기 이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변’을 일으켰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상황을 보면 11일 오전 1시20분 기준 경기 화성을에서 이 대표는 43.37% 득표로 공 후보(39.42%)를 앞질렀다. 당초 이 대표는 동탄 특유의 높은 민주당세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골든크로스 가능성을 언급할 만큼 가팔랐던 막판 지지율 추격세가 역전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단번에 대선주자급 무게감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생활 최초로 원내에 입성하는 데다, 불리한 판세를 개인기로 뒤집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고평가가 가능하다. 개혁 보수는 물론 중도·무당층, 일부 민주당 지지자까지 아우른 결과여서다. 동탄은 민주당이 역대 30%포인트 안팎으로 우세해 국민의힘엔 ‘사지’로 분류돼 왔다. 이 대표의 승리는 반윤석열·반이재명 구호를 동시에 외친 제3지대 후보의 성취라는 의미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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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투표율 오후 2시 56.4%···지난 총선보다 3.4%p↑ 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이 56.4%로 나타났다.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53.0%보다 3.4%포인트(p) 높다. 선관위가 오후 2시 투표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18대 총선(2008년) 이후 같은 시간대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이다. 2016년 20대 총선의 42.3%보다는 14.1%p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본투표 당일 선거인 수 3020만1606명 중 2497만438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투표율 31.28%)를 오후 1시부터 합산한 결과다. 본 선거 당일 투표자 수는 오후 2시 현재 1095만95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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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뻔뻔한 야 견제할 의석을”…청계천서 마지막 유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경악스러운 혼돈으로 무너질지, 아니면 위기를 극복할지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격전지 등 15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청계광장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조롱하듯 말하는 200석이 만들 혼돈과 퇴행을 생각해달라”며 “충무공(이순신)이 남은 12척 배로 나라를 구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12시간이 남아 있다.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여당이 열세라는 전망에 투표를 포기하려는 지지층에 투표장으로 나와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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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계광장서 마지막 유세···“혼돈으로 무너질지, 위기를 극복할지 결정할 시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한복판인 중구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경악스러운 혼돈으로 무너질지, 아니면 위기를 극복할지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격전지 15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청계광장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조롱하듯 말하는 200석이 만들 혼돈과 퇴행을 생각해달라”며 “충무공(이순신)이 남은 12척 배로 나라를 구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10일 투표시간) 12시간이 남아있다.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거대 야당 견제론을 내세워, 여당이 열세라는 전망에 투표를 포기하려는 지지층에 투표장으로 나와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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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가기 전 ‘정책 궁합’ 맞춰볼까 ■ 금투세·상속세…경제 정책은 여야 입장차 ‘뚜렷’ 여야의 관점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분야는 경제 관련 법·제도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대표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초 “금투세 폐지 정책을 확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국민의힘 공약집에도 명시돼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족한 세수를 또 근로자들의 소득으로 메꾸려는 그러한 얄팍한 속셈이 아닌지 의심된다”(이개호 정책위의장)며 감세 자체에 소극적이다. 녹색정의당도 “금투세를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새로운미래는 오히려 “개인들에게 차별적인 금투세를 폐지하고 거래세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찬성 뜻을 밝혔고,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금투세 폐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신중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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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뻔뻔한 야당 견제할 최소한의 의석 달라” 마지막 호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격전지 등 18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 위원장이 찾은 지역은 동대문·성동·광진·강동·동작·영등포·마포·용산 등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곳들이다. 한 위원장은 2년 전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한 청계광장에서 일정을 마쳤다. 한 위원장은 “딱 한 표가 부족하다.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지원유세에서 “우리가 정말 중요한 몇몇 시기가 있었다. 독립운동할 때가 그랬고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가 그랬다”며 “이순신 충무공께서 12척으로 나라를 지켰듯이 여러분이 (10일 투표시간) 12시간으로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이) 200석을 가지고 뭐 한다고 얘기하지 않느냐”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고,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거대 야당 견제론을 내세워, 여당이 열세라는 전망에 투표를 포기하려는 지지층에 투표장으로 나와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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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과 가장 비슷한 정책 추진할 정당은?’···‘핫이슈’ 정당별 입장 비교 ‘내 생각과 가장 비슷한 정책을 펼 정당은 어디일까.’ 4·10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22대 국회의 여야 지형변화가 개별 시민들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가 서로를 향해 심판론만 제기했을 뿐, 유권자들이 정당 간 차별성과 특징을 비교할 수 있게 해줄 정책 대결은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경향신문은 근로시간 단축, 세제 변화, 민생지원금, 젠더폭력, 의대 증원 등 대중적 관심이 큰 경제·사회·정치 분야의 핵심 이슈 16개를 골라 이에 대한 각 정당의 공약 및 입장을 취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