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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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용산·한동훈 청계광장·조국 광화문으로…마지막 유세장에 담긴 뜻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찾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의 중심인 청계광장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촛불집회의 시작점인 서울 광화문광장을 마지막 유세지로 정했다. 이 대표는 9일 재판을 마치고 오후 7시쯤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용산을 택한 이유는 대통령실이 있기 때문이다.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8일 통화에서 “정권 심판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내일(9일) 청계광장에서 한 위원장과 주요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파이널 유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양석 선대위 부위원장은 “서울 승리가 수도권 승리, 전국 승리로 이어지는 관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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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정당 막판 총력전…이준석 “화성을에 당력 집중, 48시간 ‘무박’ 유세”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을 이틀 남겨둔 8일 노동·기후·성평등을 강조하며 다른 제3정당과 차별화를 꾀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열린 김혜미 마포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녹색정의당에 사법 리스크, 방탄 리스크, 배우자 리스크, 막말·전관예우 논란 후보 리스크 등이 없다며 “가장 정의롭고 떳떳하게 정권심판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이 “가장 시민을 닮은 정당”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종부세(종합부동산세)를 내는 후보들의 비율이 더불어민주연합은 10%대, 더불어민주당은 20%대, 조국혁신당은 30%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40%대”라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은 종부세를 낸다면 과연 부자증세를 할 수 있겠나”라고 견제했다. 그는 “녹색정의당은 성평등이 사라진 이번 선거에서 성평등을 가장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정당이다.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지역구 후보 여성 30% 공천을 준수한 유일한 원내 정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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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용산·한동훈 청계광장·조국 광화문, 마지막 유세지로 선택한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찾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의 중심인 청계광장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촛불시위의 시작점인 서울 광화문 광장을 마지막 유세지로 정했다. 각 정당은 마지막 선거 유세지에 의미를 담으려 한다. 이·조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한 위원장은 수도권 특히 서울 표심 잡기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이 대표는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한 후 오후 7시쯤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용산을 선택한 이유는 대통령실이 있기 때문이다.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8일 통화에서 “이 대표가 출정식을 용산에서 했고 (9일) 마지막 선거 운동도 용산에서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물리적인 지역구의 연결을 의미하는 벨트가 아닌 ‘정권 심판 벨트’를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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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출마 경기 화성을에 총력전…48시간 ‘무박유세’ 개혁신당이 4·10 총선 선거전 막판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이곳에서 선거전 마지막 날까지 48시간 무박유세를 하기로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준석 대표의 무박 유세, 저와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도 함께 하겠다”며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 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전날 “오늘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화답이다.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마감 시점인 9일 자정까지 유세에 매진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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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비조’ 뜨니 ‘이팔청춘’ ‘이판사판’까지…정치 셈법이 만든 총선 사자성어 열전 4.10 총선을 앞두고 각종 사자성어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주로 투표 행태를 지칭하는 조어로, 조국혁신당의 표어인 ‘지민비조’가 선두 격이다. 위성정당 투표를 유도하는 거대 양당과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가려는 신생 정당의 욕망, 둘의 충돌을 엿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BBS 라디오에서 자유통일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배경은 자유통일당이 사용한 ‘이팔청춘’ 구호다. 이는 ‘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는 8번 자유한국당’을 줄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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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집중한 한동훈 “설마설마하면서 히틀러가 권력 잡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충청권 유세에 집중했다. 그는 “오십보와 백보는 오십보 차이”라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 차이를 강조하며 여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기존 권력에 대한 염증 이런 것 때문에 그 분위기에 편승해 설마설마하면서 히틀러가 권력을 잡았다”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독일 전범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유세에서 “정책에서 오십보와 백보는 오십보 차이다. 오십보와 백보의 차이를 별거 아니라고, 똑같은 놈이라고 뭉뚱그려 외면하는 순간 더 나쁜 정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오십보의 차이를 봐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가 내년 대전에 역대 최고 수준의 과학 R&D(연구·개발) 예산 투입을 약속했다”며 “깜짝 놀랄 만큼의 예산 투입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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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찾은 한동훈 “기존 권력 염증에 설마설마하면서 히틀러 권력잡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충청권 유세에 집중했다. 그는 “오십보와 백보는 오십보 차이”라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 차이를 강조하며 여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기존 권력에 대한 염증 이런 것 때문에 그 분위기에 편승해 ‘설마설마’ 하면서 히틀러가 권력을 잡았다”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독일 전범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유세에서 “정책에서 오십보백보다? 오십보와 백보는 오십보 차이다. 오십보와 백보의 차이를 별거 아니라고, 똑같은 놈이라고 뭉뚱그려 외면하는 순간 더 나쁜 정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오십보의 차이를 봐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 정책 공약 차이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한 위원장은 “정부가 내년 대전에 역대 최고 수준의 과학 R&D(연구개발) 예산 투입을 약속했다”며 “이상민(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후보)과 제가 반드시 관철하게 하겠다. 깜짝 놀랄 만큼의 예산 투입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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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장예찬 단일화 못하는 부산 수영···한동훈 ‘안’가나 ‘못’가나 국민의힘이 보수 우세 지역인 부산 수영구를 야당에 넘겨줄까. 과거 막말을 이유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한 이후 여당은 정연욱 후보를 새로 공천했다. 이에 반발해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이후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지지율 분산을 겪고 있다. 이런 탓에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장 후보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후보’, 정 후보는 ‘공식 후보’로 본인을 홍보하며 한 치 양보도 없다는 입장이다.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 수영을 방문하지도, 별다른 공식 지침을 내놓지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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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카이스트 학생들과, 한동훈은 이대 있는 신촌서…오늘 ‘한 표’ 4·10 총선 사전투표가 5~6일 이틀간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주권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 투표해 달라”(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는 등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쏟아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지역 후보들과 함께 “내일(5일)과 모레(6일) 반드시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는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는 집단도 있다. 직장과 생계 때문에 투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는 주장에 누군가는 극렬하게 반대한다”며 “그들이 누군지 자세히 살펴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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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카이스트 학생과 한동훈은 신촌에서 5일 투표···사전투표 총력 4·10 총선 사전투표가 5~6일 이틀간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정치권은 “주권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 투표해 달라(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며 여·야를 막론하고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쏟아냈다. 거대 양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 및 국회의원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지역 후보들과 함께 “내일(5일)과 모레(6일) 반드시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는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는 집단도 있다. 직장과 생계 때문에 투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는 주장에 누군가는 극렬하게 반대한다”며 “그들이 누군지 자세히 살펴보라”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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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민주당 정권 제대로 심판 못해···변화 선택할 시기”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2대 총선 사전투표 전날인 4일 경기·강원 지역을 순회하며 ‘탈기득권’ 메시지로 막판 지지율 상승을 도모했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상임고문은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 지역에 깜짝 방문해 지지 유세를 할 예정이다. 천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강릉시장을 찾아 “많은 강릉 시민들이 강릉 정치가 ‘고여 있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는 더 기득권화돼 있다”며 “이제는 한 번 변화를 선택하실 시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한국 정치, 2번 당이 밉다고 1번 당, 1번 당이 싫다고 2번 당을 선택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젊음의 정치, 소신의 정치가 필요한 대한민국 상황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방탄을 위해서 썩은 공천을 하고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 같은 사람,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 같은 사람을 제대로 쳐내지도 못하는 이재명의 썩은 (더불어)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이번에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등장하지만 결국 대한민국 정치를 과거로, 구태로, 내로남불의 늪으로 되돌리고 있는 거 아닌가”라며 민주당·조국혁신당보다 개혁신당이 ‘정권심판’에 부합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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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장 차이…윤 대통령 담화, 너무 실망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증원 관련 대국민담화에 대해 “너무 실망했다”며 “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이 담화를) 이렇게 할 거면 왜 총선 전에 이러시나 (생각했다), 이제까지 하던 말씀을 더 강하게 반복한 거잖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아쉽지만 대화의 끈을 놓지는 않았지 않나”라면서도 “그날 저는 담화도 51분 할 필요 없이, 저는 1분 해서 ‘내가 전공의 만나겠다, 전공의 대표들 다 오셔라, 오셔서 내가 몇 시간이 든 이야기를 듣겠다, 그래서 우리 같이 한 번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해법을 같이 한 번 찾아보자’ 이래서 전공의들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으면 지금쯤 좋아졌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