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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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선거 변수 ①당원 100% 룰 ②윤심 ③ 한동훈 국민의힘이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오는 6~7월 조기 전당대회를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차기 당권주자로 누가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4·10 총선에서 참패한 만큼 나경원·안철수·김태호·권영세·윤상현 등 험지에서 살아돌아온 중진 당선인들이 먼저 물망에 오른다. 총선이 끝났기 때문에 지난해 전당대회처럼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크게 작용하진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당이 수도권 민심에서 멀어진 원흉으로 지적받은 전당대회 ‘당원투표 100%’ 규칙을 바꿀지가 변수다.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주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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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삼성전자, 노조 활동 방해받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실질적인 노조(노동조합) 활동이 방해받지 않도록 삼성전자 사측에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 실질적 오너(주인)인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비노조 경영에 대해 앞으로 그 입장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쟁의 행위에 따른 노사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노조 측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부터 “오늘 삼성전자 DSR(반도체부문 부품연구동) 건물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집회가 예정됐지만, 지난 주말부터 이해할 수 없는 규모로 갑자기 로비에 화분이 대량 설치되기 시작됐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해당 이슈를 적극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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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경호처 간부 수사의뢰…대통령실 이전 공사 유착 정황 감사원이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 도중 한 대통령 경호처 간부가 공사 시공 업체와 유착한 정황을 발견해 지난해 수사 의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감사원은 경호처 간부 A씨와 방탄유리 시공업체 관계자를 지난해 10월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해당 업체는 대통령실 이전 공사 방탄유리 시공 수의계약을 따낸 곳이다. 감사원은 해당 업체가 공사비를 부풀린 허위 견적서를 제출해 국고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실 수준은 10억원대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업체가 대통령실 방탄유리 시공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돕고, 허위 견적서 제출을 묵인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 수수 정황도 있다고 한다. 감사원은 증거 인멸 가능성을 우려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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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재섭, 대표 돼도 ‘이준석 꼴’ 날 수 있다” 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이 17일 “김재섭이 설사 (국민의힘) 대표가 된다고 해도 결국 이준석 꼴이 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총선 참패 후 위기감이 비등한 여당 내에서 새 얼굴 후보로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과거 ‘대표 축출’ 역사를 끄집어내 비판한 것이다. 김 전 고문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선 “2027년 대선 땐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예상했다. 김 전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김 당선인은 어떻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김 당선인의 미래를 위해 지금은 그런 데 끼어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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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문재인 정부 한전공대 의혹’ 감사···“인허가 등 특별한 문제 없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던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한전공대) 설립 과정 의혹을 감사한 감사원이 16일 대부분 의혹에 대해 “특별한 문제점을 확인할 수 없어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전공대 설립 적법성 등 관련 감사 보고서’를 이날 공개했다. 이는 보수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등이 2022년 11월 제기한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실시된 감사다. 앞서 부영그룹은 전남 나주시 내 그룹 소유 골프장인 부영컨트리 클럽(CC) 75만㎡ 중 40만㎡를 한전공대 부지로 내놓고 최종 선정됐는데, 한변은 해당 부지 선정을 포함한 학교 개교 과정 전반에 걸쳐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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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세월호 희생자 애도···젊은 세대 트라우마는 둘로 갈라진 정치권 때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년 전 오늘 이 시각쯤 저는 방송을 하다가 전원구조 소식을 듣고 안도하고 있었다. 저에게도 그날의 기억은 왜 이리 생생한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 당시 돌아오지 못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97년생이었고 이제 스물 여덟이 된 그 나이대의 젊은 세대가 지난 10년간 겪었을 트라우마는 사고 그 자체보다도 안타까운 참사 앞에서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정치권 때문이었다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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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악 성적 속에도 ‘텃밭’ 찾아간 ‘친윤 불패’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집권 여당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친윤석열계 현역 의원들은 다수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향신문 분석 결과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에서 살아남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의원은 모두 본선에서도 승리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지낸 이철규 의원은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3선에 성공했고, 권성동 의원은 강원 강릉에서 5선 중진이 됐다. 윤한홍 의원도 경남 창원 마산회원에서 3선 의원이 됐다. 이들은 모두 본인 지역구에 그대로 출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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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득표율은 5.4%p 차, 의석수는 1.8배···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54개 지역구 중 63.4%에 이르는 161곳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불과 90곳(35.4%)에서 이기는 데 그쳤다. 지역구 의석수 차이가 1.8배에 이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양당의 지역구 득표수를 모두 더하면 얼마나 차이가 날까.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이번 총선 유효 투표수 2923만4129표 중 1475만8083표를 얻었다. 절반을 약간 넘는 득표율(50.48%)이다. 국민의힘은 1317만9769표를 얻어 득표율 45.08%였다. 득표율 5.4%포인트 차이가 2배 가까운 지역구 의석수 차이를 불러온 것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투표에서 절반가량만 득표하고도 전체 지역구의 3분의 2 가까이를 차지한 반면, 국민의힘은 절반 가까이 득표해놓고도 3분의 1가량의 의석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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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표 ‘귀순용사’ 공천 실패…민주당 탈당 인사들 줄줄이 낙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을 들인 ‘귀순용사’ 공천이 실패로 막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소속으로 4·10 총선에 나선 인사들이 우르르 낙선한 것이다.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전 의원은 민주당 5선으로 직전까지 국회부의장을 지냈으나 이번 총선 때 본인 지역구에서 채현일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민주당 출신 5선 중진인 이상민(대전 유성을) 전 의원 역시 정계 진출 3개월차인 신인 황정아 당선인에게 본인 지역구를 내줬다. 두 사람 모두 한 전 위원장이 직접 만나 영입에 공들인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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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범여’냐 ‘범야’냐···“야당으로 외부총질 훨씬 셀 것” 이준석 대표 포함 개혁신당의 포지션을 놓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선명한 야당”이라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선 결국 이 대표가 여권에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총선이 여당 참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우군’을 확보하려는 내심이 읽힌다. 경기 화성을 총선 당선인인 이 대표는 12일 TV조선 유튜브에서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저희는 너무 선명한 반윤(석열) 성향”이라며 “제가 야당으로써 하는 외부총질이 훨씬 셀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개혁신당은) 대통령을 보유하지 않은 선명한 개혁성향의 야당이고 범야권이다.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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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정훈 “‘쓴소리 당대표’ 프레임은 함정···내부 총질 많이하는 분 있더라”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당선인이 12일 “당에서 쓴소리한다고 국정기조가 일사불란하게 달라지냐”고 말했다. 여당 쇄신 과제로 ‘수직적 당정관계 쇄신’이 거론되는 가운데 쓴소리 무용론을 꺼내든 것이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자체는 많은 국민이 동의한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분들 (중) 내부 총질을 많이 하는 분도 계시더라”며 “국민의힘에서 그걸 지지하겠나”라고 했다. 특히 나경원·안철수·유승민 등 중진을 겨냥해 “대다수는 탄핵 이후 당에서 확실한 입지를 만들지 못한 분들”이라며 사실상 ‘비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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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마삼중’ 오명 벗고 개혁신당 3석 견인 “지금 과제는 지방선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마삼중’ 오명을 벗고 11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 지지율 견인으로 비례대표 2석 당선까지 달성하며 개혁신당을 총 3석 원내정당으로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4·10 총선 개표 결과 경기 화성을에서 42.41%를 득표해 당선됐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4번째 도전해 거둔 쾌거다. 앞서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서 3번 낙선해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이번 승리는 ‘기사회생’을 넘어 이 대표가 대선주자급 무게감을 갖게 되는 계기로 평가된다. 화성을(동탄)은 더불어민주당이 역대 30%포인트 안팎 우세여서 국민의힘에선 ‘험지’로 분류되는데, 여당 대표 출신인 이 대표가 제3정당 후보로 나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중도·무당층은 물론 여야 지지자까지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